보통 뿌팟퐁은 껍질이 단단한 블루크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프트쉘 크랩을 사용했다.
소프트쉘을 사용하면 정확한 이름은 뿌님 팟 퐁 카리 가 된다.
동남아식 커리는 깽이나 카리로 나뉘는데 깽은 페이스트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고 카리는 향신료를 사용하는 것인데 이번에는 뿌팟퐁카리에 페이스트를 넣어서 만들었다.
시판 커리페이스트를 만들어도 사용해봤는데 사서 사용해보니 크게 맛이 다르지 않았다.
커리 페이스트에 들어가는 재료가 다양한데 구하기도 불편하고 더 비싸니까 시판 페이스트를 사면 속 편하다.
수리 레드커리 페이스트를 사용했다.
사용한 재료는
소프트쉘 크랩 5마리 (500그램)
올리브오일 약간
양파 반개
다진마늘 1스푼
레드커리 페이스트 2스푼
코코넛밀크 1캔 (400미리)
게 육수 약 100미리
파프리카파우더 0.5스푼
커리 파우더 0.5스푼
피쉬소스 0.5스푼
굴소스 약간
코코넛설탕 1스푼
쪽파 1줌
계란 2개
소스에는 중국샐러리를 넣는 경우가 많은데 없으니까 쪽파로 대체했다.
뿌팟퐁의 게 손질은 보통은 해동 후 바로 튀기기도 하는데 여러번 해보고 내 방식대로 전처리했다.
소프트쉘 크랩은 냉장실에서 12시간정도 해동하고 흐르는 물에 헹궈두었다.
게는 끓는 물에 넣고 속이 터지지 않게 조심해서 한 두번 뒤집고 4~5분정도 삶은 다음 조심조심 건져서 만지기 좋도록 식혔다.
게 삶은 물에 내장이 섞이면 그만큼 맛있는 장이 손실되니까 조심조심..
게 삶은 물은 버리고 게를 손질하면서 나온 내장만 사용하면 적당하다.
익힌 소프트쉘크랩은 식혀서 배딱지를 떼어서 등딱지까지 떼어내고 반으로 잘라서 입과 아가미를 제거했다.
껍질이 얇아서 찢어지기 쉬우니까 조심조심 다뤘다.
등딱지 속에 있는 내장은 꾹 짜서 따로 그릇에 담아두고 게는 물기가 있으면 튀길 때 기름이 튀니까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했다.
밥은 자스민쌀과 일반미를 1:1로 넣고 물을 약간 적게 잡고 식사시간에 맞게 지어두었다.
여유가 좀 있다면 갈릭라이스 https://homecuisine.co.kr/index.php?mid=hc20&category=223&document_srl=45793 를 만들어서 곁들이는 것도 좋다.
이제 커리소스.
팬에 올리브오일을 약간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볶다가 커리페이스트를 넣어 한 번 더 볶았다.
여기에 코코넛밀크와 게육수를 넣고
파프리카파우더 0.5스푼
커리 파우더 0.5스푼
피쉬소스 0.5스푼
굴소스 약간
코코넛설탕 1스푼
를 넣어서 크리미하도록 끓여냈다.
소스를 만들면서 게를 튀겼다. (그동안에 소스가 충분히 졸아들면 소스는 일단 불을 껐다.)
게는 기름이 많이 튀고 전분 사이로 게살이 나오면 뻥하고 튈 수 있으니까 전분은 꼼꼼히 바르고, 튀김망을 덮어두고 하나씩 조심스럽게 넣고 튀기는 것이 좋다.
기름을 달구고 전분을 살짝 떨어뜨려보아 바로 파르르 기포가 생기면 전분을 묻힌 게를 넣고 노릇노릇하게 튀겨냈다.
이미 익힌 재료니까 색깔이 노릇노릇할 정도로만 튀기면 적당하다.
식힘망이나 체 등을 튀김 아래에 밭쳐 두어서 수증기가 빠져나가고, 기름기도 아래로 빠질 수 있는 공간을 주는 것이 좋다.
게를 거의 다 튀겨갈 때 쯤 소스에 불을 다시 켜고 쪽파를 넣고 계란을 두개 넣어서 빠르게 저어서 농도를 더했다.
커리소스에 소프트쉘크랩 튀김을 얹고 쪽파와 파슬리를 약간 뿌려서 뿌팟퐁커리 완성.
푸슬푸슬한 질감의 밥에 커리소스와 바삭바삭한 게튀김을 함께 곁들이니 게야 당연히 맛있고 커리소스는 향이 풍부하면서 진하고 고소했다.
맛있다!
으앙 이거슨 정말 진리에요 진리 !!!
시판으로 ... 가세요 이제 !! 그러셔도 됩니다 ㅋㅋㅋ
되고 말고요 ... 허허헣
아 밥이랑 먹음 진짜 짱맛꿀맛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