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홍소육, 훙사오러우, 紅燒肉

by 이윤정 posted Nov 04,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크기변환_DSC04574.JPG


삼겹살로 만든 가장 유명한 음식으로는 동파육을 들 수 있는데 홍소육과 동파육은 결과적으로 식감이 비슷한 면이 있지만

동파육은 전통적인 조리법대로라면 중탕으로 오래 끓여 젓가락으로 집으면 부서질 정도로 끓여내는 것으로 소동파가 즐겨 먹은 요리로 유명하고

홍소육은 양념에 그대로 졸여내는데 모택동이 즐겨먹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사용한 재료는(계량스푼 사용)


돼지고기 삼겹살 600그램


식용유 2스푼

빙탕 35그램


료주 2스푼

간장 2스푼

닭육수 500미리

계피 2조각

팔각 2개

정향 약 5개

통후추 1티스푼

대파 1대

생강 1쪽

노두유 1스푼


대파 약간




삼겹살은 껍질이 붙은 것을 사용했는데 취향에 따라 껍질이 없는 것이나 목살을 사용해도 괜찮다.

기름기가 적은 걸 선호한다면 목살이 잘 어울린다.


중국 요리술인 료주는 중국식재료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료주 대신 소흥주나 청주를 사용해도 적당하다.

닭육수 대신 물+치킨파우더를 사용해도 괜찮고 치킨스톡을 반개만 넣어도 괜찮다.

빙탕 대신 설탕을 사용할 경우는 설탕이 훨씬 빨리 녹으니까 기름의 온도를 조절하면서 녹여야 한다.



삼겹살은 3센치 크기로 길게 깍둑썰어서 준비하고 끓는 물에 5분정도 삶았다 건져서 물기를 닦아두었다.

물기를 닦지 않으면 기름에 넣었을 때 튀니까 꼭 겉을 닦아야 한다.


크기변환_DSC04552.JPG     크기변환_DSC04553.JPG


크기변환_DSC04554.JPG





팬에 기름을 두르고 기름에 빙탕 넣어 중약불에 녹여서 타지 않도록 시럽을 만드는데 금방 타기 쉬우니까 일단 설탕이 다 녹고 옅은 갈색이 돌면 일단 불을 꺼야 한다.


크기변환_DSC04555.JPG     크기변환_DSC03229.JPG


크기변환_DSC03230.JPG    






빙탕시럽에 삼겹살을 넣고 삼겹살에 시럽을 골고루 묻힌 다음 료주와 간장을 넣고 한 번 볶아냈다.


크기변환_DSC04558.JPG    크기변환_DSC04559.JPG    


크기변환_DSC04560.JPG    



여기에 뜨거운 닭육수를 넣고 계피, 팔각, 정향, 통후추, 대파, 생강을 넣어서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약불로 줄이고 1시간정도 삼겹살이 부드럽도록 푹 끓였다.

닭육수는 너무 졸아드었으면 보충을 해야 하고 너무 덜 졸아들었으면 불을 중불로 올려서 날리면 적당한데 꼭 뜨거운 육수나 물을 추가해야 한다.


크기변환_DSC04562.JPG     크기변환_DSC04564.JPG



육수가 졸아들기 시작하면 계피, 팔각, 정향, 후추, 대파, 생강을 건지고 노두유를 1스푼 넣고 홍소육이 30%정도 잠길 정도로, 골고루 색이 나도록 뒤집어가며 졸여내면 완성.

너무 완전히 졸이면 시럽이 굳으니까 약간 촉촉하게 하면 딱 적당하다.


크기변환_DSC04565.JPG





그릇에 담고 대파는 흰부분만 가늘게 썰어서 올렸다. 밥에 홍소육과 채소반찬만 조금 있으면 한끼 식사로 먹기 좋다.


크기변환_DSC04572.JPG





크기변환_DSC04574.JPG


빙탕시럽이 진득해서 고기에 소스가 착 잘 달라 붙었다.

짭짤하고 달달하며 무게감 있는 소스에 부드러운 삼겹살이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