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식 고기완자튀김인 깐자완즈. 이 깐자완즈를 조림장에 굴린 것은 쓰시완즈인데 보통 한 접시에 큼직하게 4개씩 놓아 만든다.
이 반죽을 납작하게 빚어서 소스와 함께 내는 것이 쉽게 접하는 난자완스이고 완자튀김을 홍소소스에 졸인 홍소사자두는 중국의 일반적인 가정식이다.
전에 올린 난자완스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25012&mid=hc20
쓰시완즈는 4개만 접시에 담아 채소를 곁들여 내는 흔한 잔치음식인데 같은 잔치음식인 -닭을 8조각 내서 튀기는- 작팔괴와 같이 갯수를 맞추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깐자완스를 튀기고 여기에 조림장만 묻혀서 갯수와 상관없이 쓰시완즈로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돼지고기 다짐육 450그램
간장 1스푼
료주 혹은 청주 1스푼
감자전분 4스푼
계란2개
대파 1대
다진마늘 1스푼
다진생강 1티스푼
워터 체스트넛 약 4스푼
조림장으로
간장 1티스푼
료주 혹은 청주 1티스푼
노두유 1티스푼
설탕 1티스푼
물 4스푼 (필요시 추가)
감자전분 1티스푼
후추 약간
치킨파우더 아주 약간 (생략가능)
(구매시 워터체스트너트로 검색)
워터체스트넛은 한국명 남방개 혹은 물밤으로 은은하게 달달하면서 고소한 풍미에 아삭아삭한 질감이 특징적이다.
치킨 래터스랩같이 유명한 미국식 중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고 완자를 빚을 때도 늘 들어가는 재료 중에 하나다.
큰 캔으로 주문해서 손질할 부분을 손질하고 100그램과 50그램씩 용도에 따라 포장해서 냉동해두었다.
돼지고기는 삼겹살, 목살, 앞다리, 뒷다리가 함께 갈려 있는, 지방이 적당히 있는 것으로 구매해서 사용했다.
만드는 과정은 간단하다.
돼지고기 다짐육에 간장과 료주로 밑간을 하고 계란, 감자전분, 대파, 마늘, 생강, 워터체스트넛을 분량대로 넣어서 잘 섞은 다음
손으로 이렇게 반죽을 잡고 엄지와 검지 사이로 나오도록 빚어서 2번 튀기면 끝.
반죽을 넣으면 반쯤 가라앉다가 바로 떠오를 정도로 기름을 데워서 한 번 튀긴 다음 바삭바삭하고 노릇노릇하게 한 번 더 튀겨내고
건질 때는 기름이 빠지도록 탈탈 털고 식힘망 위에 얹어서 기름을 뺐다.
요기까지가 깐자완즈. 이대로 먹어도 맛있다.
분량대로 조림장을 만들어 한 번 끓여낸 다음 깐자완스를 한 번 굴려서 접시에 담으면 쓰시완즈.
밥상에 채소가 별로 없어서 가지를 구워서 곁들였는데 꼭 곁들일 필요는 없고 양상추나 버터레터스 같은 생채소를 가장자리에 곁들이면 잘 어울린다.
조림장을 입히기 전에는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완자튀김인데 조림장을 입히면 쫀쫀하고 짭짤하면서 바삭함이 조금 느껴지고 속은 그대로 부드럽다.
간단하게 짜사이무침이나 마라황과, 토마토계란볶음 같은 상큼한 반찬을 곁들여서 밥과 함께 한 끼 먹기 좋다.
오 ... 앞부분 설명하시는 부분에서는 순간
이연복셰프님이신 줄 알았고요 ㅋㅋㅋㅋ 대박 !
진짜 이런거 공부까지 하시면서 레시피 정리하고 하시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거래요 ? 허허헣 ...
전 평생, 아니 다시태어나도 못할거 같 ... ㅋㅋㅋ
덕분에 개수 맞추는 잔치 문화 ? 도 알았어요 !
졸이든 안졸이든 일단 고기를 * 튀겼으니 ㅋㅋㅋㅋㅋ
쌍콤한 채소 곁들이면 말씀대로 진짜 맛있겠어요
이건 애들 반찬으로도 넘 좋겠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