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 일본음식인 텐신항. 텐신동이라고도 부른다.
한자로는 천진반 天津飯 으로 드래곤볼의 그 천진반 이름이 텐신항이다.
소스에 전분을 넣어 농도를 낸 소스를 쿠즈앙이라고 하고 편하게 앙카케(앙가케 あんかけ)소스라고 부른다.
여러 채소나 해물, 고기를 넣은 앙카케소스를 뿌린 덮밥을 앙카케고항 혹은 ~앙카케 라고 하는데 류산슬덮밥과 비슷한 느낌의 음식이다.
해산물을 넣어 만든 쿠즈앙을 우동에 뿌리면 카이산부츠(해물) 앙카케 우동..
그 중에서도 밥에 계란을 얹고 쿠즈앙을 뿌린 것을 텐신항이라고 한다.
텐신은 중국 지명인 텐진이고 고항(줄여서 항)은 밥을 뜻한다. 중국 지명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한다;;
보통 그냥 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추기름에 대파, 마늘, 새우를 볶아 볶음밥(=차항)을 만들어 반숙계란을 얹고 앙카케소스를 뿌려 텐신항을 만들었다.
과정이 오므라이스와 비슷해서 앙카케 오므라이스라고 할 수도 있다.
비슷한 과정과 재료에 소스만 다른 오므라이스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22877&mid=hc10
사용한 재료는
밥 2인분
고추기름 1~2스푼
식용유 1~2스푼
대파 1대
다진마늘 1스푼
새우 약 20마리
굴소스 약간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계란 5개
생크림 3스푼
소스로
육수 300미리
간장 2.5스푼
설탕 1.5스푼
식초 1스푼
미림 1스푼
청주 1스푼
게살 1줌
물 2스푼
감자전분 1스푼
(의 90% 사용)
게살을 사용하면 더 좋지만 대신 게맛 맛살을 사용했고 육수는 닭육수를 사용하면 좋은데 큐브형 치킨 스톡 반개를 사용해도 괜찮다. 나는 진하게 우린 황태육수를 사용했다.
황태육수는 평소 만들듯이 황태, 양파, 대파, 다시마, 표고버섯, 무를 넉넉하게 넣어서 우려서 사용했다. 생크림대신에 우유를 사용해도 괜찮다.
고추기름 대신 치우차우 칠리오일을 사용했다.
밥은 미리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식혀두고 대파와 새우를 손질하고 소스를 배합하고 계란도 준비해두었다.
볶음밥과 앙카케소스를 거의 완성해두고 계란은 마지막에 반숙으로 부쳐서 바로 밥 위에 올려야 굳지 않고 부드러운 그대로 밥 위에 바로 올라간다.
반숙계란이 팬에서 식으면 바닥부분이 굳어서 밥에 올리는 과정에서 와장창 찢어진다.
대파는 요즘 대파가 여물어서 속대를 빼고(속대는 육수에 사용) 잘게 썰어두고 새우는 편으로 썰어 내장을 떼어내서 준비했다.
달군 팬에 칠리오일과 식용유를 두르고 대파, 마늘을 볶다가 새우를 넣고 볶은 다음
밥과 굴소스약간, 후추약간을 넣어 밥을 넣어 밥알을 한알한알 쪼개가며 뭉친 부분이 없도록 달달 볶고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약간 넣었다.
소스는 밥을 볶기 전에 분량대로 배합하고 밥을 볶으면서 만들었다.
소스를 불에 올려 한번 끓어오르면 잘게 찢은 게맛 맛살을 넣고 한 번 더 끓어오르면 물전분을 다시 부드럽게 풀어서 소스에 뿌리고 얼른 저었다.
물전분은 전부다 넣어도 되는데 조금씩 넣어가며 농도를 보고 조절하는 것이 좋다.
밥은 반으로 나눠서 접시에 담고 반숙계란을 부쳤다.
계란은 생크림을 약간 넣고 곱게 풀어 (체에 한 번 걸러서 하면 더 좋다)
기름을 두르고 살짝 닦아낸 달군 팬에 넣고 휘저어가며 반숙으로 익으면 밥위로 바로 안착.
계란은 반숙으로 원하는 정도로 익자마자 밥 위로 바로 올리는 것이 편하다.
마지막으로 앙카케소스를 뿌려서 완성. 쪽파를 약간 뿌리면 더 좋은데 없어서 생략했다.
앙카케소스의 착 감기는 맛에 계란, 볶음밥이 전체적으로 잘 어울려서 좋은 한접시였다.
어려운 과정은 아니지만 팬이 여러번 필요해서 만드는데는 꽤 분주했던 것 같은데 먹는 데는 순식간...
야~~이건 진짜 한그릇 음식이라 할 수 없겠다는!!!!!
일본요리의 세계도 참 정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