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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9

치킨 빈달루, 빈달루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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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빈달루는 새콤하고 매콤한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여기에 구운 고추를 갈은 칠리퓨레를 넣어서 스모키한 풍미를 더하고 얼얼하게 맵게 만들어봤다.

아래 재료는 조리과정에서 사용하는 순서대로 나열해봤다.

 

사용한 재료는

닭고기 마리네이드로

닭다리살+가슴살 400g 소금 0.5ts,

칠리파우더 1t

코리앤더파우더 1t
큐민파우더 0.5ts

+닭고기를 굽기 전에 양파 큰 것 1개, 오일

 

소스 재료로

머스타드씨드 0.5t
큐민씨드 1t
양파 반 개 + 소금 0.5t
마늘페이스트 1T
구운 고추 퓨레 4개 

 

향신료 믹스로
코리앤더파우더 1T
케이엔페퍼 1T
칠리파우더 1T
큐민파우더 1t
터메릭 1/4t
가람마살라 1t

 

나머지 소스 재료로

화이트와인 비네거 1/4c
설탕 0.5ts

물 1c
코코넛밀크 1c
소금,후추

 

 

 

고추는 가스불에 겉을 까맣게 구워서 껍질과 씨를 빼고 물을 약간 부어서 블렌더에 갈았다.

양이 너무 적어서 곱게 갈리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구운 고추의 풍미와 매운 맛은 잘 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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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퓨레, 잘게 썬 양파, 다진 마늘, 그 외에 향신료 믹스와 물, 화이트와인비네거, 코코넛밀크, 소금, 후추, 설탕등도 준비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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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는 닭에서 발라낸 다음 사용해서 여러가지 부위가 섞여있는데 취향에 맞는 것으로 400그램 정도 사용하면 둘이 먹기 넉넉하다.

칠리파우더, 코리앤더파우더, 큐민파우더와 소금을 넣고 닭고기를 마리네이드한다음

팬에 채썬 양파를 볶다가 닭고기를 넣고 겉이 노릇하게 익도록 함께 볶아낸 다음 그릇에 옮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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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다시 기름을 두르고 큐민씨드와 머스타드씨드를 넣은 다음 살짝 갈색이 돌도록 볶다가 다진 양파와 소금 1티스푼을 넣고 달달달달 볶았다.

여기에 칠리 퓨레를 넣고 조금 더 볶은 다음 준비해 둔 향신료를 넣고 더 볶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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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마늘, 고추, 향신료를 바특하게 볶다가 여기에 화이트와인 비네거를 넣고 한번 촤라락 볶아낸 다음

물과 설탕을 넣고 10분이상 향신료에서 점도를 내는 성분이 배어나오고 소스에 농도가 생기도록 뭉근하게 끓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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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마지막으로 코코넛밀크를 넣고 커리소스의 농도가 되도록 5분정도 더 끓여낸 다음 미리 볶아 둔 양파와 닭고기를 넣고 잘 섞이도록 한 번 더 끓여내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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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는 다른 커리에 비해 그렇게 매워보이지 않는데, 토마토를 넣는 커리와 달리 이 커리는 토마토를 넣지 않고도 고추 등으로 이정도 색깔이 나오기 때문에 생각보다 맵다.

매울 것을 고려해서,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토마토를 추가하거나 코코넛밀크의 양을 늘이고 고추나 칠리파우더, 케이옌페퍼의 양을 반까지 줄여도 괜찮을 것 같았다.

 

닭고기를 볶을 때와 양파를 볶을 때 소금을 1티스푼 넣었기 때문에 간이 맞아서 소금을 더 넣을 필요는 없었지만 어쨌든 소금간은 딱 맞게 하는 것이 좋다.

소금을 너무 많이 넣으면 당연히 짜서 안되지만 맛이 좀 애매할 때 소금을 조금씩만 넣다보면 간이 딱 맞으면서 향신료의 향도 더 풍부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

향신료는 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향신료만 넣은 상태에서 간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향은 강하고 맛은 모르겠는 니맛도 내맛도 아닌 느낌이 된다.

향신료의 향이 잘 우러나고, 소금으로 그 맛이 끌어올려지고, 적당한 수분감으로 마무리되어야 딱 맞는 커리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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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들이는 빵은 구운 피자도우를 냉동해 뒀던 것을 사용했다. 플랫브레드를 구운 것이라 난과 맛이 비슷하다.

피자도우 -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mid=hc25&category=1469&document_srl=7136

피자도우가 쫄깃쫄깃하고 입맛에 맞아서 떨어지면 다시 만들어서 냉동실에 채워넣고 있는데, 해동해서 오븐이나 팬에 살짝 굽기만 하면 되니까 편하고 좋다.

물론 만들기는 좀 불편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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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풍미가 풍겨오면서도 끝맛이 완전 얼얼하고 제대로 매운 커리였다.

코코아밀크를 넣으니 색이 좀 옅어서 보기에는 그렇게 매워보이지 않는데 구운고추, 칠리파우더, 케이옌페퍼의 매운맛이 어우러져 눈물이 쏙 빠지게 매웠다.

새콤하면서도 얼얼하게 매운 맛을 완화하기 위해 설탕을 0.5스푼정도 넣고 맛을 조절한 것이 다행이었다.

 

맵지만 실키한 느낌의 커리소스는 당연히 닭고기와 잘 어울리고 잘 익은 양파도 좋았다. 마지막에 버터를 약간 넣고 풍미를 살리는 것도 좋았겠다 싶었다.

나는 매운 걸 좋아해서 마냥 잘 먹었지만 남편은 잘 먹으면서도 맵다고 여러번 이야기했다.

소스는 둘이 먹고 반그릇 정도 남아서 보관해뒀다가 카레라이스를 만들었다.

 

 

 

 

 

 

 

 

 

남은 빈달루소스는 카레가루를 넣은 카레라이스에 사용했다.

닭을 사서 순살로 발라냈는데 가슴살은 껍질이 붙어있도록 발라냈다.

닭고기에 고기 부분에 소금, 후추를 골고루 뿌린 다음 껍질이 윗면으로 가게 하고 오븐에 넣어서 100도에서 1시간동안 구웠다.

저온에서 긴 시간 구워서 닭가슴살이 덜 뻑뻑하고 꽤 촉촉하다. 이렇게 구운 닭가슴살은 껍질을 불에 구워서 카레라이스의 위에 올릴거라 생각해두고

1시간정도 시간이 있으니까 천천히 카레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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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와 양파는 넉넉하게, 그냥 작게 썰고 싶어서 1센치보다 작게 깍둑썰기하고 올리브보일을 두른 팬에 감자를 먼저 볶기 시작했다.

감자가 어느정도 익으면 양파를 넣고 달달 볶은 다음 채소가 잠기도록 물을 붓고 남은 빈달루소스를 넣어서 팔팔 끓이다가 카레가루를 넣고 맛과 농도를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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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가루는 80그램정도 사용했나? 대충 그정도 였는데 감자와 양파를 넉넉하게 넣고 물도 대충 넣었기 때문에 농도만 맞춘다고 생각하고 넣으니 적당했다.

카레가루는 생각날 때 몇 개 사두고 있는대로 여러가지 섞어쓰면 더 맛있었다.

 

 

 

 

그동안 오븐에서 익은 닭가슴살은 껍질부분만 팬에 시어링하는데 곡면때문에 바삭바삭하게 잘 익지 않아서 집게로 집어 가스불에 그냥 구워버렸다.

껍질부분이 바삭해지면서 풍미가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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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에 카레를 올린 카레라이스에 부드럽고 촉촉한 닭가슴살을 올려서 완성.

남은 빈달루소스를 사용해서 금방 만들어서 마음에 들었다. 반쯤은 누가 해 준 것 같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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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빈달루소스의 맛에 익숙한 카레의 맛이 입혀져서 다양한 풍미를 내었다.

남은 음식으로 만드는 다른 한끼의 식사가 맛있으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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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실제 느낌은 이런 느낌이었다.

부드럽고 촉촉해서 숟가락으로 푹 누르면 갈라지고, 매운 커리를 베이스로 한 카레라이스의 맛에 부드러운 닭가슴살이 상반되는 느낌으로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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