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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3 23:27

짜조

조회 수 9470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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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조는 대중적인 베트남식 만두로 라이스페이퍼로 속을 감싸 튀긴 음식이다.

남쪽에서는 짜조Chả giò라고 부르고 북쪽에서는 넴란Nem rán이라고 부르는데 지역에 따라 그 속에 들어가는 재료는 아주 다양하다.


 


재료를 잘게 썰고 튀기는 일이 고되긴 하지만 만두소 만드는 일은 시간이 많이 들긴 해도 힘든 일은 아니었고

라이스페이퍼로 싸는 것도 만두피를 반죽해서 빚는 것 보다는 편하니까 한 번씩 해먹을 만은 했다.

물론 튀기는 과정은 좀 고되다..


라이스페이퍼로 감싸야 쪼조이긴 한데 라이스페이퍼가 튀김하기 까다로우니까 푼권피로 대체해도 괜찮다.



사용한 재료는 짜조 23~24개 분량으로 약 3인분으로 볼 수 있겠다.

 

다진 돼지고기 400그램

새우 150그램


양파 큰 것 1개

당근 반개

부추 반줌

대파 흰부분 2대

목이버섯 10그램

버미셀리 50그램 불린 것


피쉬소스 1.5스푼

간장 1스푼

계란 2개

후추 약간


라이스페이퍼 약 30장


스윗칠리소스

 

 


 

라이스페이퍼는 짜조를 싸기 좋은 큰 라이스페이퍼를 준비했다. 이름은 반다넴.

컨트리하우스에서 구매했는데 지금 검색해보니까 아시아마트가 더 저렴하다.


짜조는 23개가 나왔는데 짜조를 쌀 때 라이스패이퍼가 겹치는 부분은 두껍고 가운데 부분은 얇아서 나머지 7장을 3등분해서 짜조를 2중으로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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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미셀리는 찬물에 불려두었다가 물기를 잘 빼고 잘게 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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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버섯은 불리고 데쳐서 냉동해두었던 것을 5초정도만 다시 데쳐서 물기를 바짝 털어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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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는 내장을 빼고 곱게 다지고 다진 돼지고기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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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가능한한 가장 잘게 다져서 소금을 약간 뿌리고 조금 두었다가 물기를 꽉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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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 부추, 대파도 가능한 한 잘게 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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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쉬소스, 간장, 후추로 간하고 계란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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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잘 섞이고 뭉친부분이 없도록 열심히 섞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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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페이퍼를 찬물에 담갔다 바로 꺼내서 물기를 턴 다음 속 반죽을 감쌌다.

 

큰 접시에 라이스페이퍼를 얹고 반죽을 떠서 올린 다음 돌도 말고 양 옆을 속으로 접어 돌돌 말았다.

라이스페이퍼가 너무 축축하면 튀김하기 불편하니까 중간중간 접시를 닦아가며 짜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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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라이스페이퍼를 3등분해서 가운데만 한 번 더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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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조를 다 빚은 다음에는 30분 정도 말려서 겉면의 수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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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넉넉하게 붓고 가열해서 약 170도에서 튀기면 적당하다.

짜조를 넣으면 2~3초정도 있다가 떠오르는 온도이다.


서로 잘 붙으니까 한 번에 3개씩만 튀기고 나무젓가락이나 스패츄라로 서로 분리해줬다. 집게를 사용하면 다 달라붙어서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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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힘망에 얹어 수분과 기름을 빠지게 하면 더 바삭바삭하다.

전체적으로 2번 튀기는데, 1차 튀긴 것 중에 속이 조금 나올 것 같은 것은 튀기는 순서를 뒤로 미뤄서 기름에 속재료가 최대한 섞이지 않게 조심했다.



속에 기포가 생기면서 기포가 있는 쪽이 떠올라 한 면이 조금 더디게 익으니까 젓가락으로 눌러 기름에 푹 잠기게 해서 튀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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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튀김까지 완성. 건질 때는 체에 받쳐 기름을 탈탈 털고 식힘망에 얹었다.




시판 스윗칠리소스를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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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준비부터 튀김까지 고되긴 했지만 갓 튀긴 짜조는 바삭바삭하니 간도 딱 맞고 속도 잘 익었다.

스프링롤 소스에 찍으니 달달한 맛이 합해져서 맛있고 그냥 먹어도 좋았다.


만두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짜조는 입맛에 맞아서 먹기에 즐겁다. 돼지고기, 새우, 채소의 조합이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다. 

남은 것은 키친타올에 감싸 냉장해두었다가 다음날 팬에 앞뒤로 구워서 먹었는데 데워먹어도 맛있었다. 물론 누가 해 준 것 같아서..






  • 뽁이 2016.05.24 00:02

    아 짜조 ! 넴 ! 이거이거 베트남 놀러갔을 때 먹었던 기억나요 ㅋㅋㅋ

    춘권피로 튀긴거랑은 또다른 매력이 >_<

    바삭한 듯 하면서 쫀딕한 게 ㅋㅋ 히히 맛있는데 !!!

    근데 ... 이걸 튀기는 게 진짜 기술이 필요할 거 같아요 ㅠㅠ

  • 이윤정 2016.05.24 22:33
    춘권피가 암청 얇고 바삭바삭하다면 뽁님 말씀대로 이건 쫀득함도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어요ㅎㅎㅎ
    튀길 때는 빡치는데ㅎㅎ 튀기고 나면 뿌듯하다가 다 먹고 튀긴 현장 치울 때 2차 빡침이 있죠ㅎㅎㅎ
  • 만자 2016.05.24 09:30

    윤정님 당근 칼로 써신 거에요~?? 사진 보구 채칼로 민 줄 알았어요~~ 전 당근 썰기 너무 어렵던데ㅠㅠ

    "누가 해준 것 같아서" 는 이제 식상할 만도 한데 볼 때마다 웃겨요ㅋㅋㅋㅋ

  • 이윤정 2016.05.24 22:38
    칼로 썰었습니다ㅎㅎ 당근이 얇게 썰기 힘든 채소 중에 하나죠^^; 일단 칼은 잘 들어야 채가 잘 나와요.
    어슷하게 얇게 계단식으로 착착 썰어서 그 다음에 채썰었어요ㅎㅎ
    누가 해 준 것 같아서 맛있는 느낌..은 남은 음식이 다음에 먹어서 맛있으면 그런 느낌이 드나봐요ㅎㅎㅎ
  • 짜르트 2016.05.24 17:12
    예전에 올리신 포스트 보고 만들어 3번에 걸쳐 나눠먹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제가 너무 굵게 마는 바람에 짜조보다는 만두같은 느낌이 다분했지만ㅋㅋㅋ
    저거 튀길 때 너무 무서워요ㅠㅠㅜㅠㅜ 초벌에서 오버 조금 보태 지옥을 맛보고 2차 튀기는 게 너무 두려웠다는 ㅎㅎㅎ
  • 이윤정 2016.05.24 22:40
    저도 처음 짜조 튀길 때는 멘붕의 연속이었는데 이제 좀 요령이 생기니 할 만은 하더라고요.
    튀김 자체가 힘든 건 여전하지만 그래도 1겹 더하고 말리는 과정이 추가되니 튀김이 안정적이었어요ㅎㅎ
    아마 짜르트님도 다시 하시면 어 할만하네? 하실지도 몰라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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