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아게는 전분을 묻혀서 튀긴 튀김요리를 전반적으로 의미한다.
채소나 생선, 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튀겨서 먹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즐겨 먹는 것이 치킨 가라아게 인데 요즘은 보통 가라아게 하면 치킨을 뜻하기도 한다.
일본 음식에서 유명한 튀김으로 가라아게, 덴뿌라, 고로케가 있는데
가라아게는 전분을 묻혀서 튀긴 것, 덴뿌라는 튀김가루와 물을 섞어서 만든 반죽을 튀긴 것, 고로케는 밀가루, 계란, 빵가루를 입혀서 튀긴 것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사용한 재료는
닭다리살 450그램
청주 150미리
간장 60미리
미림 60미리
생강즙, 마늘즙, 후추약간
감자전분
생강이나 마늘은 즙을 내서 사용하면 가장 좋은데 귀찮아서 파우더를 약간씩 사용했다.
다진마늘과 다진생강을 사용하면 닭다리살에 붙는데 그대로 튀기면 겉면의 다진마늘과 생강이 타기 때문에 떼어내는 것이 좋다.
닭다리살은 기름과 핏줄을 적당히 제거하고 껍질 중에 껍질 밑의 기름이 많은 부분은 껍질을 잘라내고 기름이 적은 부분을 껍질을 그대로 두어서 먹기 좋게 썰어두었다.
간장 절임물에 닭다리살을 1시간정도 절였다. (최소 30분 이상 절이는 것이 좋고, 최대 4시간 까지 괜찮은데 10시간 이상 절이면 청주냄새가 강해서 좋지 않다.)
건져서 겉면의 수분을 닦아내고 감자전분을 꼼꼼하게 묻혀서 기름을 넉넉하게 붓고 2번 튀겼다.
튀김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붓고 열이 충분히 오른 기름에 튀겨냈다.
기름에 전분을 살짝 떨어뜨리면 바로 파르르하게 올라올 때가 적당한 온도이다.
한 번만 튀기면 튀김 내부의 수분으로 튀김옷이 바삭하지 않으니까 노릇노릇하게 한 번 더 튀겨냈다.
튀김을 건칠 때는 체에 받치거나 집게로 탁탁 쳐서 수분과 기름을 빼고 수증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식힘망에 올려두어야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다.
전분만 간단하게 묻히는 거라 다른 튀김보다 손이 덜 가는 편이긴 하다.
닭고기에 간이 되어 있어서 짭짤한 튀김이라 그냥 먹어도 간이 맞고 레몬즙을 살짝 뿌려 먹는 것도 맛있다.
로메인레터스에 유자즙과 간장, 메이플시럽, 물 약간, 다진마늘, 다진고추를 넣어 만든 드레싱을 뿌려서 만든 샐러드를 곁들였다.
튀김을 하는 동안에 밥도 지어두고 간단한 샐러드에 시원한 깍두기를 곁들여서 밥상을 차리니 딱 좋았다.
간이 배어들어 짭쪼름하고 부드러운 닭다리살이 바삭바삭하니 맛있었다.
와 얼마전에 업소용으로 닭다리살을 잔뜩 받아서 (2인 가족인데) 이걸 다 뭘로 먹나 싶었는데 너무 적절한 타이밍입니다.
요 며칠은 윤정님 닭갈비만 주구장창 해먹은 것 같아요. 라면사리 떡사리 볶음면 볶음밥 일케 교차적으로ㅋㅋㅋ
뼈가 없는 부위라 국물 요리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여튼...
내일은! 이거에요!
오늘 절여두고 자면 내일 저녁으로 맥주파티 하기 좋겠네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