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앤새디 블로그에 소개되어 유행했던 부타나베. 꽤 오랜만에 해먹었다. 너무너무 간단해서 바쁠 때 만들기 딱 좋다.
마조앤새디에 나온 부타나베와 약간 다른점이 있다면 집에서 만든 쯔유를 약간 넣어서 간을 하고 청주는 약간만 넣은 것인데 쯔유는 시판 쯔유나 간장으로 대체해도 괜찮다.
집근처 마트에 파는 대패목살을 사용했는데 대패삼겹살이나 대패목살 중 있는 걸로 사용하면 적당하고 얇게 썰린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사용한 재료는
숙주 500그램
대패목살 450그램
청주 2스푼
쯔유 2스푼
생강 손가락 1마디크기 1개
부추나 쪽파약간
소스로
피넛버터 2스푼
물 2스푼
쯔유 2스푼
칠리오일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유자즙 2스푼
간보고 간장 약간
숙주는 500그램을 사용했는데 냄비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더 넣어도 좋다. 숙주를 듬뿍 넣을수록 더 좋았다.
소스는 시판 참깨소스+다진마늘 +고추기름을사용해도 되지만
집에 여러 재료가 많고 시판소스는 잘 안사게 되어서 나는 미리 만들어 둔 쯔유에 피넛너버, 치유챠우 칠리오일, 유자즙, 다진마늘, 간장을 넣어서 소스를 만들었다.
지마장이나 피넛버터 중에 아무거나 사용해도 좋고 칠리오일 대신에 고추기름도 괜찮다.
유자즙은 지난 겨울에 사두고 즙을 내어 냉동해둔 것을 사용했는데 유자즙 대신에 레몬즙이나 흑식초나 좋은 발사믹비네거를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나베에 청주나 간장을 아예 넣지 않고 숙주와 삼겹살의 수분으로도 딱 좋게 완성되는데 간이 하나도 없으니까 청주+쯔유를 약간 넣어주면 적당하다.
숙주의 수분만으로 익히면(중불이 좋음) 숙주가 좀 더 생생하게 익고 청주와 쯔유를 약간 넣으면(약간 센 불이 좋음) 짭쪼름하게 익는다.
숙주는 깨끗하게 씻어서 다듬고 생강은 곱게 채썰어서 준비했다. 부추도 적당히 준비해서 썰어두었다.
전골냄비에 숙주를 듬뿍 깔고 대패목살을 수북하게 얹은 다음 청주와 쯔유를 약간 뿌리고 채 썬 생강을 얹어서 뚜껑을 닫고 센불~중불에 10분.
인데 고기의 양이나 두께에 따라 다르니까 8~12분 정도 고기에 분홍빛이 가시고 잘 쪄지면 끝이다.
재료 준비하고 뚜껑을 덮어 익히기만 하면 되니까 금방이다.
뚜껑을 덮어 고기와 숙주를 익히는 동안 소스를 만들었다.
피넛버터와 물을 섞어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쯔유, 칠리오일, 다진마늘, 유자즙을 넣어서 찍어먹기 좋게 농도를 조절했다.
부추 분사.
숙주와 고기를 듬뿍 집어 소스에 찍어서 호로록하면 금방 없어진다.
또 한 번 더.. 이번에는 숙주의 수분으로만 익히고 마지막에 뚜껑을 열어 쯔유와 청주를 약간 넣어 1분정도 더 끓여 간만 더 했다. 숙주를 400그램 사용했더니 모자랐다..
10분이면 완성.
쪽파 듬뿍.
간단한 재료에 고소한 소스가 잘 어울리고 노력대비 성능은 최고수준이다.
대패삼겹살보다 더 맛있겠는데요?^^
한남동에 이 비슷한 차돌숙주찜으로 대박친 한식주점도 있는데~~양 엄청 작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