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리안 비프
재료조합은 P.F.Changs의 몽골리안 비프를 벤치마킹한 '탑 시크릿 레시피' 책을 참고했는데
두어번 만들어서 간을 보고 입맛에 맞게 소스 레시피 비율을 약간 조절하고 양을 확 줄였다.
책에 있는 소스의 양이 주재료를 덮는 맛이라 소스의 양을 주재료에 맞게 내 입맛대로 간을 맞춰 조절했다.
책에는 소스가 이것보다 2배 이상으로 많아서 짠맛이 강했다. (원레시피는 소고기 1파운드에 물 120미리 간장 120미리 브라운슈가 180미리 들어감ㄷㄷ)
책에 나오는 그린어니언 대신 대파를 사용했다.
원레시피는 노두유가 없고 설탕이 더 많은데 노두유를 넣어서 색을 더하고 설탕을 줄이고 이런거에 굴소스 넣으면 맛있으니까 굴소스를 약간 넣었다.
미국 레시피는 보통 파운드 단위라 고기 양이 1파운드=453그램이 기본인데 계량하기 쉽게 500을 사용했다.
사용한 재료는
구이용 소고기 500그램
감자전분 약 반컵
튀김기름 적당량
소스로
식용유 약간
다진마늘 1.5스푼
다진생강 0.5티스푼
물 3스푼
간장 3스푼
설탕 3스푼
노두유 0.5스푼 (생략가능)
굴소스 0.5스푼
후추약간
대파 1~2대
소스는 식용유 약간에 마늘과 생강을 볶다가 물, 간장, 설탕, 노두유, 굴소스, 후추를 분량대로 넣고 설탕이 녹고 3분의2 정도로 졸아들도록 2~3분정도 끓였다.
고기는 구이용이면 다 좋지만 이번에는 살치살을 사용했고 적당히 한입크기로 잘라 전분에 묻혀두고 대파는 고기와 비슷한 크기로 썰어두었다.
튀김기름을 많이 쓰면 좋지만 부담되서 기름은 적게 사용했다.
팬에 기름을 자작하게 2센치정도 부어서 바로 기포가 오르는 정도로 온도가 오르면
전분을 묻힌 고기를 하나씩 넣어서 앞뒤로 약간 노릇노릇하게 튀겼다. 전분 없이 기름에 잠기도록 튀기는 것도 좋다.
소스에 한 번 볶아낼 것이니까 너무 많이 익히지 않아도 괜찮았다.
하나씩 튀겨낸 고기는 식힘망에 얹어두고 기름을 뺐다.
적당히 졸인 소스에 튀긴 고기를 넣고 다음으로 대파를 넣어서 1~2분정도 센 불에 볶아내서 완성.
원래는 소스에 전분을 약간 넣어야 하는데 고기에 전분이 있으니 전분없이 소스의 농도가 잡힌다.
소스에 튀김옷의 전분이 들어가 소스가 적당히 흐르는 느낌으로 완성되는데
팬에 소스가 남으면 다 긁어서 접시에 붓지 않고 고기와 채소만 접시에 담으면 간이 딱 맞다.
구이용으로 먹어도 적당한 고기에 얇게 묻힌 튀김옷이 쫀쫀하고, 짭짤하고 달달한 소스가 차르르하게 묻어 밥에 곁들여 먹으니 맛있었다.
다른날 같은 재료로 고기만 돼지고기 안심으로 만든 몽골리안 포크.
소스를 딱 맞게 조절해서 미리 끓여두고 고기는 튀겨서 소스에 한 번 볶아내면 끝이라 편했다.
돼지고기 안심은 100그램에 천원정도로 싸니까 재료비가 적게 들고 맛도 몽골리안 비프에 비해 부족한 점이 없어서 가격대 성능비가 좋았다.
크크 돼지고기를 원래도 ? 더 좋아해서 ...
다행. .. 인거 같아요 ㅋㅋㅋ 어찌나 입맛이 저렴하신지 !
전 사실 요런 퓨전 ? 스타일의 중식요리를 그리 즐기지는 않는데
또 윤정님표라고 하니 슬 ~ 입맛이 ... 헤헤헤
맥주 한 잔 들고 앉을까봐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