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도미
튀긴 도미에 탕수소스를 얹어 낸 탕수도미.
생선을 큰 것으로 튀겨서 기름도 많이 필요하고 큰 팬에도 다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 조금 불편했는데
약간 작은 도미나 우럭, 농어 등을 사용하거나 생선살을 튀기면 생각보다 일도 그렇게 많지 않고 맛도 있어서 만들기 크게 번거롭지 않다.
사용한 재료는
도미 1마리
소금
감자전분
꽈리고추 약 15개
양파 1개
목이버섯 반줌
물 100미리
간장 1.5스푼
식초 2스푼
유자즙 1스푼
메이플시럽 3.5스푼
굴소스 0.3스푼
참기름
물전분으로
감자전분 1스푼
물 1스푼
유자즙을 사용해서 상큼한 맛을 냈는데 레몬즙이나 식초 반스푼으로 대체해도 괜찮다.
도미는 비늘을 치고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다음 겉과 속을 깨끗하게 씻어서 굵은 소금을 구이용의 3분의1정도 뿌린 다음 간이 들면 헹궈내고 키친타올로 꼼꼼하게 닦았다.
도미 양면에 칼집을 깊숙하게 4개씩 내고 감자전분을 꼼꼼하게 묻힌 다음 살짝 털어내고 170도로 달군 기름에 넣고 튀겼다.
아주 큰 팬에 튀길 때에는 꼬리를 잡고 담가서 튀기다가 그대로 꺼낸 다음 칼집 부분에 국자로 기름을 떠서 부어가며 튀기면 아주 활짝 잘 펴지면서 익는다.
생선은 큰데 우리집 가장 큰 팬으로도 생선이 다 들어가지 않아서 그렇게는 못하고 그냥 소소하게 칼집을 내서 튀겼다.
약간 센 불로 앞뒤로 노릇노릇하면서 속까지 익도록 한 면당 7~8분정도면 적당한데 초반에 1번 뒤집고 후반에 1~2번정도 뒤집으면 잘 익는다.
큰 뒤지개와 큰 집게로 조심조심 기름이 튀지 않게 뒤집는 것이 좋다.
목이버섯은 불리고 데쳐서 꼭지를 손질했다가 냉동해둔 것을 사용했다.
꽈리고추는 씨를 털어내고 양파는 적당히 한입크기로 썬 다음 노릇노릇하게 굽듯이 볶아두었다.
소스는 분량대로 배합해서 목이버섯을 넣고 도미튀김이 끝나갈 때쯤 바글바글 끓여서 물전분 넣어서 소스의 농도를 냈다.
튀긴 도미에 꽈리고추와 양파를 얹은 다음 탕수소스를 부어서 완성.
하얗고 도톰하고 바삭한 생선살이 큼직큼직하니 먹을 것도 많고 새콤달콤한 소스에 촉촉한 도미가 잘 어울렸는데
뼈 바르기가 귀찮아서 다음부터는 생선살만 발라서 탕수도미를 하는게 낫겠다고 결론냈다.
맛도 괜찮고 보기도 좋은데 발라서 먹기가 조금 번거로웠다.
오오오 이거이거 고급 중식당에가서도
먹기 힘들다는 탕수도미가 아닌가요 !!!
생선을 통째로 튀기다니 @_@ 집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
아 그래도 해놓으면 진짜 맛있을텐데 ㅠㅠㅠ
살만 발라서하면 먹기 편해도 뽀다구 ? 는 요게 나죠 ㅋㅋㅋ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