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수의 일종인 분보싸오는 쌀국수에 느억쩜(느억짬)소스를 곁들이고
고기, 생채소, 절인채소, 땅콩분태 등을 올린 일종의 누들샐러드이다.
쌀국수와 채소, 고기에 느억짬소스를 비벼 먹는다고 보면 적당하다.
bun은 쌀국수를 뜻하고, bo는 소 혹은 소고기, xao는 기름에 볶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중요한 느억쩜 소스는 일종의 디핑소스로 샐러드나 스프링롤 등을 찍어먹는 소스로도 쓰고 분보싸오 등에 넣어서도 먹는 보편적인
소스이다.
들어가는 재료는 기본적으로 마늘, 칠리(맵고 작은 빨간 고추), 설탕, 느억맘(피쉬소스), 물, 라임즙을 들 수 있다.
느억짬에는 설탕, 느억맘, 물의 비율이 보통 1:1:5인데, 그렇게 해보니간이 약간 심심하고 면이나 채소에 묽게 묻는 것 같아서 1:1:3으로 했다.
마늘이나 고추는 칼로 다졌지만 조금 짓이겨져서 즙이 나오도록 믹서나 미니푸드프로세서에 돌리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마지막에 토핑으로 올리는 땅콩분태나 바왕고랭(샬롯튀김), 고수잎 등은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올리면 더 좋고 생략해도 크게 무리가 없었다.
버미셀리 국수는 찬물에 불린 다음 데쳐서 헹궈서 사용했다.
생채소는 상추, 고수, 실파, 깻잎, 파인애플을 준비하고 절임채소는 양파, 당근, 무 정도.
소고기는 보통 샬롯, 레몬그라스, 마늘, 설탕약간, 굴소스, 오일에 볶아서 준비한다. 여기에 숙주를 같이 넣어서 볶기도 한다.
어쨌든 사용한 재료는 2인분으로
버미셀리 쌀국수 150그램,
소고기 200그램,
마늘, 후추, 설탕, 굴소스, 오일 각각 약간씩
오이반개
식촛물
당근 약간
양파 중간 것 1개
로메인
쪽파
파인애플,
느억쩜소스로
물 6스푼
설탕2스푼
느억맘(피쉬소스) 2스푼
청양 홍고추2개
마늘 2개
레몬반개
요리초와 물을 1:1로 희석한 것에 슬라이스한 양파를 반만 넣고 양파초절임을 급조했다.
깻잎이나 고수잎이 있으면 향긋하고 더 좋은데 당장 집에 없어서 패스했다. 깻잎 정도는 넣는 것이 더 좋겠다. 파인애플도 썰어뒀다.
소스는 분량대로 배합하고 설탕을 녹여서 준비했다.
소고기는 약간 도톰한 불고기감을 200그램 사용했고 한입크기로 썰었는데 그것보다 조금 작게 써는 것이 나은 것 같다.
마늘, 후추, 설탕, 굴소스, 오일을 약간씩 넣어서 밑간했고 이때 고기에 레몬그라스를 넣는 것이 본래의 맛에 가까운데 없으니까 생략했다.
달군 팬에 고기를 펴서 올려서 굽듯이 볶았다.
찬물에 30분이상 불린 버미셀리는 끓는 물에 넣고 2~3분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뒀다.
쌀국수에 준비한 채소와 고기, 소스를 올려서 완성,
분보싸오는 새콤달콤하면서 채소나 고기의 조합이 좋은 편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 번의 젓가락질로 골고루 국수, 채소,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채소나 고기를 조금 더 잘게 썰었으면 했던 것 정도이다.
저녁으로 먹었는데, 저녁으로 먹기에는 약간 가벼운 감이 있기는 해도 상큼하고 쫀쫀한 것이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