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9
팟타이와 함께 대표적인 쌀국수 요리인 팟씨유
팟씨유의 팟은 볶다, 씨유는 soy sauce 소이소스를 뜻한다. (구글느님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차우펀이라 한다는데 확실하게 확인해 보지는 않았다.
팟씨유는 팟타이와 비슷한 종류의 쌀국수이지만
들어가는 재료에서 차이점이 조금 있다.
팟타이는 5~10미리 정도 되는 쌀국수에 타마린 주스를 기본으로 한 소스와 메인고기, 두부, 계란, 숙주, 부추 등을 넣는다면
팟씨유는 더 넓은 면에 소이소스를 기본으로 한 소스를 넣고, 메인 고기, 중국식 브로콜리, (계란) 등을 넣는다.
볶음쌀국수가 쌀국수, 고기, 소스, 야채 , 두부나 계란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대 메인으로 사용할 고기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 등 해산물 중에서 골라 쓰면 알맞다.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새우(해산물) 등 어느 것을 써도 좋은데 주재료의 맛에 전체적인 향이 죄우되기도 하므로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좋다.
그리고 구체적으로는 사용하는 주재료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고 들었다. 볶음밥에 새우볶음밥, 닭고기볶음밥 이렇게 이름 다르듯이..
위에 팟씨유는 보통 더 넓은 면을 사용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팟씨유에 주로 들어가는 면은 한국에서 구하기 쉬운 건면이 아닌 떡을 밀어놓은 것 같이 생긴 생 쌀국수이다.
줄자처럼 생긴 도톰한 면이 (정말 줄자처럼 생겼다) 떡볶이떡처럼 떡져서 붙어있는데 얘네를 하나하나 떼서 센불에 달달달달 볶는다.
팟씨유에 들어가는 소스는 기본적으로 스위트 블랙소이소스, 굴소스, 피쉬소스, 설탕 등을 들 수 있고
색감을 위해서 다크블랙소이소스를 넣기도 하고 새콤한 맛을 위해 식초를 넣기도 하고, 마지막에 식초에 절인 고추를 곁들이기도 한다.
취향에 따라, 사용한 쌀국수나 고기, 채소 등의 양에 따라 소스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나는 스위트블랙소이소스, 굴소스, 설탕, 피쉬소스, 식초 를 먼저 쓴 소스부터 순서대로 가장 많이 넣어가며 간을 맞췄다.
미리 1인분당 굴소스 1푼, 블랙스위트소이소스 1스푼, 피쉬소스 반스푼, 설탕 반스푼, 식초 약간 정도를 섞어두고 면과 볶는 것이 더 편하다.
팟씨유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중국식 브로콜리인 Gai Lan 대신에 청경채가 들어가는 레시피가 많아서 처음에는 청경채를 넣고 해보았는데
내가 청경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내 입맛에는 쪽파나 대파로 대체하는 것이 더 나았다.
조리할 때에는
마늘 고기 계란 면 소스 채소 를 대충 채소를 볶는데 이번에는 고기, 마늘, 면, 소스, 계란, 채소 등의 순서로 넣었다.
굳이 과정을 지킬 필요는 없고 채소만 마지막에 넣는다면 대충 내키는대로 고기와 면 등이 잘 익기만 하면 된다.
사진 찍는다고 면을 잠깐씩 불에 방치했을 때마다 느꼈던 것인데 얼른 볶아야 제대로 된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딱히 촉촉하게 될 만한 포인트가 없기 때문에 계속 팬 앞에 서서 면을 얼른 후다닥 볶지 않으면 먹을 때 조금 건조하다.(그럴 때는 물을 살짝 넣어 주는 것도 좋다)
넓은 면일수록 서로 잘 붙기 때문에 팬에 면을 넣을 때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흩트려서 넣고 빠르게 볶아야 골고루 잘 익는다.
이 둘다 사진 찍으면서 하기에 좋지 않기 때문에 사진을 찍지 않았을 때 더 맛있게 되었다.
그래서 어쨌든 사용한 재료는 2인분으로
쌀국수 250그램, 고기, 마늘, 쪽파(청경채)
스위트블랙소이소스 2T, 굴소스2T, 피쉬소스1T, 설탕1T, 식초약간 + 간보고 소이소스 조금 추가
쌀국수는 미리 3시간 이상 불려두는데
3~4일 불려서 냉장보관 해도 상관없으니 미리미리 푹 불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