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잘프레지, chicken jalfrezi
2011년 선정한 영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커리라는 잘프레지.
잘프레지는 주재료에 따라 닭고기뿐만 아니라 양고기, 새우, 새금치 등 채소를 사용해서 ~잘프레지 라고 부른다.
보통 남은 음식으로 만든 커리라고 한다는데 정확한 유래는 없고 jal은 뜨거운, 빠른 이라는 의미이고 frezi는 볶기 라고 하는데 이마저도 의견이 분분하다.
만드는 방법은 치킨 티카 마살라와 비슷하다. 그래서 가장 인기있었던 티카 마살라를 밀어내고 가장 좋아하는 커리의 자리를 쉽게 차지한 느낌도 든다.
닭고기와 채소를 미리 굽거나 볶아서 커리소스와 합해서 만드는데
이번에는 닭고기 외에 피망과 파프리카를 사용했지만 추가로 토마토, 양파, 가지, 호박을 구워서 넣거나 컬리플라워, 당근 등을 데쳐서 넣는 것도 괜찮다.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으로
주재료로
닭가슴살 약 350그램
피망 1개
파프리카 1개
향신료믹스 1스푼
소금, 후추
커리소스로
올리브오일
큐민씨드 1티스푼
양파 1개
다진마늘 1스푼
다진생강 약간
토마토 2개
고추 2개
물 2컵
생크림 6스푼
소금 1티스푼
향신료믹스로
코리앤더 파우더 1스푼
고운 고춧가루 2티스푼
큐민 파우더 1티스푼
터매릭파우더 0.5티스푼
후추 0.5티스푼
시나몬파우더 약간
클로브파우더 약간
가람마살라파우더 1스푼
생크림은 생략해도 좋고 생크림도 좋고 플레인요거트를 사용해도 좋다.
채소는 피망과 파프리카만 사용했는데 가지나 양파 같이 조금 달큰한 채소도 있으면 더 좋겠다 싶었다.
향신료는 분량대로 배합하고 닭고기와 피망, 파프리카는 적당히 한입 크기로 썰었다.
토마토는 씨를 빼고 다지고 양파는 가능한 한 잘게 썰고 고추는 씨를 빼고 잘게 썰어두었다. 고추, 다진마늘과 다진생강도 준비했다.
닭고기는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향신료 믹스를 1스푼 넣어 버무린 다음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파프리카도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노릇노릇하게 굽고..
닭고기를 볶던 팬에 그대로 올리브오일을 약간 넉넉하게 , 팬에 1겹이 아주 얇게 깔릴 정도로 넣고 큐민씨드를 볶기 시작했다.
여기에 양파를 넣고 소금을 1티스푼 뿌린 다음 갈색이 돌도록 볶고 다진마늘, 다진생강, 고추를 넣고 조금 더 볶았다.
준비한 향신료를 넣고 조금 더 볶다가 토마토를 넣고 조금 더 볶고 물을 2컵 부어서 끓였다.
소스가 자작하게 졸아들면 다시 물을 조금 더 붓고 구운 닭고기와 파프리카를 넣고 닭고기, 파프리카, 소스가 적당히 잘 어울리도록 끓여낸 다음
마지막으로 생크림을 반컵정도 넣고 되직하게 졸여낸 다음 간을 보고 소금이 필요하다면 약간 넣어서 간을 최종적으로 보고 완성.
커리마다 늘 복사해서 쓰는 이야긴데,
마지막에 소금간을 할 때는 소금을 많이 넣을 필요는 없었지만 어쨌든 맛을 봐가면서 소금간은 딱 맞게 하는 것이 좋다.
향신료는 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향신료만 넣은 상태에서 간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향은 강하고 맛은 모르겠는 니맛도 내맛도 아닌 느낌이 된다.
향신료의 향이 잘 우러나고, 소금으로 그 맛이 끌어올려지고, 적당한 수분감으로 마무리되어야 딱 맞는 커리가 완성된다.
그릇에 커리를 담고 파슬리를 약간 뿌렸다.
커리에는 미리 만들어 둔 플랫브레드 http://homecuisine.co.kr/index.php?mid=hc25&category=1469&document_srl=7136 를 곁들였다.
향이 풍부하고 크리미하면서도 시원하고 매콤한 커리소스에 닭고기와 파프리카, 피망이 잘 어울리고 그냥 떠 먹어도 맛있고 플랫브레드에 커리소스를 듬뿍 찍어 먹기도 좋았다.
이런 메뉴도 있었다니 *_*
그냥 커리랑 또 다른가요 ㅋㅋ 티카마살라도 좋은데
그것을 밀어냈다니 ㅋㅋㅋ 간단해서 그런가용 ? ㅋㅋ
오늘은 채소들이 큼지막하게 있는것이
눈에 뿅뿅 들어옵니다용 ㅋㅋㅋ
플랫브래드로 싹싹 닦아서 드셨죠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