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잡채 만드는법
평소에는 고추잡채를 만들 때 고기를 채썰어서 반죽을 얇게 익힌 다음 볶거나 튀겨서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탕수육보다 약간 얇은 정도의 2번튀긴 고기튀김 (탕수육 소스를 부으면 탕수육이 될 정도의 고기튀김)을 만들고
채소와 양념을 볶아 마지막에 고기튀김을 넣어서 한 번 볶아내는 스타일로 만들었다.
결론적으로 맛있었다!
고기튀김은 하지 않고 볶아서 만든 것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5412&mid=hc20
사용한 재료는
[고기튀김]
돼지고기 안심 약 370그램
감자전분 150미리 (계란스푼으로 10스푼)
계란 1개
물 2~3스푼
튀김옷의 반죽은 되기를 봐가면서 물을 아주 약간씩 추가하면서 살짝 흐르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서 물의 양이 딱 정해지지가 않았다.
참기름 아주 약간
재료를 얇게 썰어서 준비하고 양념을 준비한 다음 고기를 튀겨두었다.
그리고 팬에 향을 내는 채소인 대파, 마늘, 칠리오일을 볶다가 간장, 청주로 향을 내고 준비한 채소를 볶다가 양념을 넣어서 볶고 마지막으로 미리 볶아둔 고기와 합치면 완성.
고기튀김, 채소① 양념① 채소② 양념②의 순서로 준비해 둔 다음 순서대로 촥촥 넣어서 볶으면 되니까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고 나면 고민없이 착착 만들기 쉽다.
재료 준비하고 과정만 한 번 머리 속으로 시뮬레이션하면 재료만 메모하고 바로 음식을 할 수 있다.
표고버섯은 얇게 채썰어서 데치고, 죽순은 데친 다음 얇게 채썰고, 고추는 씨를 빼고 얇게 채썰어뒀다.
대파도 채썰고 다진마늘도 준비해뒀다.
캔에 든 죽순은 특유의 살찍 비릿한 냄새와 석회질(티로신 결합 성분)제거를 위해서 데치는 것이 좋다.
석회질이 끼어있는 죽순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씻고 울퉁불퉁한 표면도 살짝 깎아서 준비했다.
남은 죽순은 깊은 통에 넣고 물에 잠기도록 담가서 냉장보관하고 다음번에 사용했다. 1주일까지는 괜찮았다.
돼지고기는 적당히 썰어서 소금, 후추, 마늘파우더, 생강파우더로 밑간하고 튀김옷에 넣어서 주물렀다.
안심의 육질이 연해서 주무르다보면 부서지는 느낌이 약간 있으니까 세게 주무르지는 않는 것이 좋다.
튀김기름에 불을 올리고 170도의 기름에 튀기는데
튀김옷을 살짝 떼서 넣어 보아 튀김옷이 1~2센치정도 가라앉다가 바로 떠오르면 적당한 온도이다.
큰 팬에 기름을 넉넉하고 한 번에 튀기면 좋겠지만 20센치 정도 되는 웍에 기름을 60%정도 채우고 튀기니 두번에 나눠 튀겨야 다 튀겨졌다.
돼지고기는 부서지지 않게 하나씩 떼어서 기름에 넣고 2번에 나눠 튀기고 다시 한 번 더 튀겨냈다.
1번 튀긴 다음 2번째..
중간중간 뒤집어 가며 튀김이 노릇노릇해지면
튀김은 기름을 털어서 식힘망 위에 얹고 수증기와 기름이 빠지고 살짝 식으면 키친타올에 놓고 살짝 눌러서 기름을 뺐다.
2번째 튀김을 튀기는 동안 팬에서는 고추잡채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 이야기 한대로 채소① 양념① 채소② 양념②의 순서로 센불에 촥촥 볶아나갔다.
대파, 마늘을 칠리오일과 식용유에 볶다가 어느정도 익으면 청주와 간장을 넣고 향을 낸 다음 간장과 청주가 치이이익 하며 거의 졸아들면 준비한 채소를 넣고 달달달달 볶았다.
오일과 대파, 마늘로 달궈진 팬에 청주를 부으니 불이 화르륵 나면서 불맛이 더해졌다.
여기에 간장을 넣고 살짝 졸이고 고추를 먼저 넣어서 한 번 볶고 표고버섯과 죽순을 넣어서 볶다가 굴소스와 노두유, 후추를 넣고 볶았다.
마지막으로 튀긴 고기를 넣고 전체적으로 달달 볶은 다음 취향에 따라 참기름을 몇방울 뿌려내면 완성.
접시에 한번에 촥 담아서 깔끔하게 딱 떨어졌다.
튀김옷에 소스가 적당히 묻되 축축하지 않고 건조한 질감이라 바삭함이 남아있고 채소는 아삭하고 소스는 짭짤하니 입맛에 맞게 맛있었다.
튀김하느라 일은 조금 많았지만 그럴만 한 가치가 있었다.
비벼비벼 - 하셨군요 *_*
고기 튀김 ... 귀찮긴 하지만 그럴만하셨다니
역시 튀김의 힘인가 봅니다 ㅋㅋㅋ 히히
중식도 제가 안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요즘들어 ... 종종 생각이 나는것이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