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30
유린기, 유린기소스
기름에 젖은 닭고기라는 뜻의 유림기, 아삭한 양상추에 전분튀김옷을 묻혀 튀긴 닭튀김에 상큼하고 짭짤한 소스를 뿌려서 먹는데
튀김이 주가 되는 음식에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것이기는 하지만 늘 치킨샐러드라는 느낌이 든다.
작년에는 꽤 여러번 만들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만들지 않았다는 사실에 새삼 그랬나? 싶었다.
닭다리살로 튀기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적당히 섞어서 만들어도 좋고, 취향에 따라 닭가슴살만 튀기는 것도 무방하기는 하다.
사용한 재료는
닭튀김 -
닭가슴살+다리살 500그램
소금, 후추,
감자전분 120그램
물 4스푼
계란흰자1개
소스-
간장 60미리
물 60미리
식초45미리
설탕 40그램
레몬반개
홍고추2개
대파 약 10센치
다진마늘1.5스푼
양상추 듬뿍
유린기 소스는 물, 간장, 식초, 설탕을 1의 비율로 하는 것이 기본이긴 한데 적당히 물과 설탕을 약간 줄이고 레몬으로 상큼한 신맛을 더했다.
설탕이 천천히 녹으니까 미리 만들어두면 좋고 급할 때에는 메이플시럽을 넣어도 맛있었다.
튀김을 튀기면서 소스를 만들 경우에도 튀김옷을 만들기 전에 가장 먼저 물과 설탕은 미리 넣어서 설탕을 녹이면서 튀김옷을 만드는 것이 좋다.
닭고기는 튀길 때 속까지 익기 좋도록 두껍지 않게 적당히 썰어두고 키친타올로 적당히 물기를 닦은 다음 소금, 후추를 약간 넣어서 밑간을 하고 전분으로 튀김옷을 만들었다.
감자전분에 계란1개의 흰자를 넣고 물을 3스푼 정도 넣고 뻑뻑하기를 봐서 물을 약간 더 넣을 수 있는데
처음에 100그램에 물 4스푼을 넣었더니 너무 묽어서 감자전분을 조금 더 넣어서 되기를 맞췄다.
튀김옷을 손으로 들면 끈적하게 쭈욱 흐르면서 잠깐 두면 금방 뻑뻑한 느낌이 들 정도로 조절했다.
기름을 넉넉하게 팬에 붓고 튀김옷을 한방울 떨어뜨렸을 때 가라앉았다가 금방 떠오를 정도인 180도가 되면 닭고기를 하나씩 넣고 튀기기 시작했다.
아래 내용은 이전 포스팅에서 복사..
튀김옷을 입힌 재료를 처음 기름에 넣으면 튀김옷이 익으면서 속의 재료도 익는데
기름에 튀겨지는 겉은 바삭해지지만 속의 재료가 익으면서 수분을 내어놓기 때문에 튀김이 금방 눅눅해진다.
두번째로 튀길 때에 이미 익은 속재료는 더이상 수분을 내어놓지 않으므로 튀김옷을 더 이상 첫번째처럼 젖게 만들지 않아서 두번 튀긴 튀김은 바삭함을 더 오래 유지한다.
튀김을 두번째로 튀길 때에는 앞서 튀긴 것을 먼저 튀긴 순서대로 튀겨야 한다.
처음 튀긴 재료의 속재료가 수분을 내어놓을 시간을 주고, 재료의 수분이 더이상 튀김옷에 배어나오지 않을 때 한번 더 튀기면 두번 튀기는 효과를 더 크게 발휘할 수 있다.
두번의 튀김과정동안 기름에서 건져내는 튀김은 체로 건지거나 집게로 집어서 팬에 탁탁 쳐서 수분과 기름을 최대한 빼주고,
식힘망이나 체 등 아래에 두어서 수증기가 빠져나가고, 기름기도 아래로 빠질 수 있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이렇게 닭고기를 2번 튀기면서 양상추를 씻어서 찬물에 잠깐 담갔다가 물기를 빼서 아삭아삭하게 하고 적당히 뜯어서 접시에 담았다.
양상추 위에 두번 튀겨내고 기름기를 탈탈 털어 낸 닭고기 튀김을 얹고 소스를 적당히 뿌려내면 완성.
쫀득한 튀김과 상큼한 간장소스에 아삭한 채소로 이루어진 유린기는 사먹으면 편해서 더 맛있지만;; 집에서 해먹어도 충분히 맛있다.
닭가슴살과 다리살 둘 다 사용했는데 평소에 닭가슴살도 좋아하지만 유린기에는 다리살이 더 맛있었다.
어제의 밥하기 싫어 징징에 이은 오늘의 징징 - https://twitter.com/a71114010/status/527839317243088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