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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3 16:16

간짜장, 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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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3

간짜장, 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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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준비를 일찍 했어야 했는데 사촌동생 자소서 좀 봐주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서 미리 생각해 둔 것도 없고 해서 급하게 간짜장을 만들었다.

마침 다진 돼지고기가 적당히 남아 있어서 당장 잡히는 재료로 금방 짜장을 볶았다.

자주 올려서 식상하긴 하지만 어쨌든 오늘 저녁.

 

 

 

사용한 재료는 2~3인분으로 밥숟가락으로 계량했다.

칼국수 생면 2인분, 밥 약간

다진대파 반대, 다진마늘 1스푼, 고추기름약간, 간장0.5스푼, 청주 1.5스푼,

돼지고기 다짐육 약 200그램, 양파 2개, 춘장 소복하게 2스푼, 굴소스 0.5스푼, 설탕 2스푼

 

 

중화생면을 사용하면 좋은데 집 근처 마트에서 파는 칼국수 면 중에 가장 얇아보이는 것을 골라 중화면 대신 사용했다.

생면을 사용할 때는 미리 삶은 다음 찬물에 헹구고 소스가 완성될 때쯤 뜨거운 물에 토렴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찬물에 면을 헹구고 뜨거운물 다시 준비하는 것이 귀찮아서 소스가 만들어지는 시점에 칼국수 삶는 시간(약 6~7분)이 딱 맞도록 파스타 만들듯이 만들었다.

 

고추기름은 여기 - http://homecuisine.co.kr/index.php?mid=hc20&page=3&document_srl=2597, 춘장은 사자표 춘장을 사용했다.

짜장에 달달한 맛을 주려고 설탕을 밥숟가락으로 깎아서 2스푼 정도 넣었는데 취향에 따라서 조금 줄이는 것도 좋다.


 

전체적인 순서는 고추기름에 대파 마늘을 볶다가 간장과 청주를 부어서 향을 내고 돼지고기를 노릇노릇하게 볶은 다음 

양파를 달달 볶고 춘장을 넣어서 볶고 설탕, 굴소스로 맛을 내는 순서였다.

 

 

평소에 춘장을 500그램정도 볶아서 편 다음 냉동해두고 조금씩 떼어서 쓰는데 오늘 냉동실에 보니 볶은 춘장이 딱 다 떨어진 것을 보고 오랜만에 춘장을 조금 볶았다.

기름에 춘장을 밥숟가락으로 2스푼 소복하게 퍼 넣고 주르륵 흐르는 춘장을 볶음주걱으로 들어보아 툭툭 떨어지는 느낌이 들도록 볶았다.

 

춘장은 볶아서 식혀서 기름을 따라내고 계란후라이를 미리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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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을 볶으면서 칼국수면을 삶을 물을 끓였다. 칼국수 삶을 물은 아주 넉넉한 것이 면이 붙지 않고 좋아서 큰 냄비에 반이 조금 넘도록 물을 붓고 끓였다.

물이 끓으면 간짜장을 만들 팬도 달구고 칼국수면을 삶기 시작하면서 6.5분으로 타이머를 켜고 간짜장을 바로 만들기 시작했다. 

 

 

팬에 비해서 재료의 양이 많거나 너무 오래 볶거나 해서 수분이 많으면 간짜장 특유의 맛이 반감되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센불에 달달달달 잘 볶는 것이 좋았다.

 

 

고추기름에 다진 대파, 마늘, 생강을 넣어서 달달 볶다가 간장과 청주를 붓고 수분을 확 날려서 향을 냈다.

팬을 들고 흔들면서 볶으니 청주가 튀어서 가스불에 만나 팬 끝에 불이 살짝살짝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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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과 청주가 거의 졸아들면 돼지고기를 넣고 달달달달 볶다가 양파를 넣고 너무 숨이 죽지는 않도록 센불에 달달달달 볶아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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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 설탕, 굴소스를 넣어서 춘장이 잘 풀리고 전체적으로 잘 섞일 때까지 잘 볶아내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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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이 완성됨과 동시에 칼국수면도 다 익어서 체에 건지고 물기를 바짝 털어서 접시에 담았다.

 

 

짜장은 센불에 빠르게 볶아내서 질척거리지 않고 업장만큼은 아니라도 가정에서 낼 수 있는 최대의 불맛을 내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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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 볶으면서 면 삶는 것이 귀찮아서 평소에는 간짜장으로 짜장밥을 자주 만들어 먹는데 오랜만에 면을 삶았다.

물론 생중화면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부족하나마 파는 것 중에 가장 얇은 칼국수로 만들었더니 그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돼지고기 다진 것이 파근파근하고, 양파는 달큰하면서 아삭아삭하고 사자표춘장은 원래 맛있는데다가 살짝 달달하게 간도 잘 맞았다.

기본적으로 맛을 내는 채소에 고기와 양파만을 사용하고 나머지 양념을 해서 깔끔하고 번잡하지 않은 맛에 고추기름으로 인해 아주 약간 매콤한 풍미가 느껴졌다.

 

마지막에는 밥을 조금 비벼서 한 끼 배부르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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