쁠라 텃 랏 프릭, 칠리소스 도미, 칠리도미
쁠라(생선) 텃(튀김) 랏(뿌리다) 프릭(고추) 을 각각 의미하고 고추소스를 생선튀김에 얹은 태국음식이다.
태국어로 검색해서 이름을 복사해서 원어로 쓰려다가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관뒀다;;;
보통 쁠라텃프릭으로 부르기도 하고 찰밥과 쏨탐 등을 곁들여 함께 먹는다.
생선을 큰 것으로 튀겨서 기름도 많이 필요하고 큰 팬에도 다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 조금 불편했는데
약간 작은 도미나 우럭, 농어 등을 사용해서 튀기면 생각보다 일도 그렇게 많지 않고 맛도 있어서 만들기 크게 번거롭지 않다.
사용한 재료는
도미 약 1.2키로 1마리
소금 약간
쌀가루
튀김기름
소스로
식용유 약간
홍고추 3개
청양고추 3개
태국 건고추 2개
다진마늘 2스푼
쪽파 약간
라임 반개
피쉬소스 2스푼
팜슈가 2스푼
물 반컵
타마린드 1스푼
물전분으로
물 1스푼, 전분 0.5스푼
깻잎 약간
소스에 팜슈가는 흑설탕으로 대체가능하고, 라임즙은 레몬즙 1스푼으로 대체가능하다.
타마린드는 생략해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있는 것이 풍미가 더 좋다.
보통 쁠라 텃에는 태국고추를 사용하고 고수를 뿌리지만 대체재료로 홍고추, 청고추, 깻잎을 사용했다.
타마린드는 물에 개어서 체에 걸러서 준비했는데 타마린드가 들어가는 팟타이소스+물로 대체하고 설탕을 줄여서 만들어도 괜찮고, 정 없으면 생략해도 무리는 없다.
생략할 경우에는 닭육수나 큐브형 치킨스톡 3분의 1개, 혹은 치킨 파우더 3분의 1티스푼 정도 넣으면 적당하다.
소스에 물전분은 없어도 상관없기는 한데 있으면 생선에 소스가 조금 더 잘 묻는다. (소스가 졸아든 상태에 따라 양 조절)
도미는 비늘을 치고 내장을 제거한 다음 겉과 속을 깨끗하게 씻어서 굵은 소금을 구이용의 3분의1정도 뿌린 다음 간이 들면 헹궈내고 키친타올로 꼼꼼하게 닦았다.
타마린드는 물에 적은 물에 일단 개고 물을 모자란 분량 만큼 더 넣는 것이 편하다.
채소는 전부 잘게 다져두고 소스는 분량대로 배합해두고 깻잎은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바짝 털고 잘게 썰어두었다.
도미가 커서 우리집 팬에는 머리까지 들어가지 않아서 머리는 잘라냈다..
도미 양면에 칼집을 깊숙하게 3개씩 내고 쌀가루로 꼼꼼하게 묻힌 다음 170도로 달군 기름에 넣고 튀겼다.
아주 큰 팬에 튀길 때에는 칼집을 비스듬하게 놓고 꼬리를 잡고 담가서 튀기다가 그대로 꺼낸 다음 칼집 부분에 국자로 기름을 떠서 부어가며 튀기면 아주 활짝 잘 펴지면서 익는다.
생선은 큰데 우리집 가장 큰 팬으로도 생선이 다 들어가지 않아서 그렇게는 못하고 그냥 소소하게 칼집을 내서 튀겼다.
약간 센 불로 앞뒤로 노릇노릇하면서 속까지 익도록 한 면당 7~8분정도면 적당한데 초반에 1번 뒤집고 후반에 1~2번정도 뒤집으면 잘 익는다.
큰 뒤지개 2개로 조심조심 기름이 튀지 않게 뒤집는 것이 좋다.
생선을 튀기면서 다른 팬에 소스를 만들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고추와 마늘을 볶다가 준비해 둔 타마린물과 소스를 부은 다음 끓어오르면 물전분을 휘휘 둘러 넣어서 농도를 내는데
물이 졸아든 정도가 각각 다르니까 한 번에 다 붓지 말고 70% 정도 넣은 다음 농도를 봐가면서 추가하는 것이 좋다.
전분을 넣지 않고 만들기도 하기 때문에 많이 넣을 필요는 없다.
튀긴 생선은 기름을 최대한 털어내고 튀김망에 1분정도 잠깐 올려두어서 수증기가 빠져내갈 시간을 약간 준 다음 접시에 올렸다.
소스에 쪽파를 넣어서 한 번 젓고 튀긴 생선 위에 얹으면 완성.
고수 대신 깻잎을 다져서 넉넉하게 뿌렸다.
하얗고 도톰하고 바삭한 생선살이 큼직큼직하니 먹을 것도 많고 생선살에 새콤달콤매콤한 칠리소스가 잘 어울렸다. 맛있었다.
정말 맛있었겠어요!!!!
도미를 미리 소금 간을 안 하신거죠?
그럼 소스 간을 좀 더 세게 하는건가봐요~~
전 한 번도 못 먹어본 요리라서 머릿속에서 맛을 그려보려해요~
타마린드 쓰시고 남은건 걍 냉장보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