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면, 차우멘
chow는 볶다이고 mein은 국수이다. 중국음식이지만 서양에서 더 유명한 볶음국수인 차우면.
서양식으로 재탄생한 볶음국수라 국수도 쌀국수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에그누들이 더 보편적이고 고기나 채소도 다양하게 취향대로 넣어 만들면 적당하다.
서양식 채소든, 동양식 채소든 채소에 딱히 제약은 없고 보통 볶아 먹는 채소들을 사용한다.
평소에 면은 보통 1인분에 100~125그램을 먹는 편이라 에그누들도 1인분에 100그램으로 잡았더니 양이 많았다.
레시피는 150그램으로 쓰고 2인분으로 표기했다.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으로
에그누들 150그램
소고기 약 150그램
양파 1개
양배추 한 줌
대파 1대
숙주
소스로
물 150미리
치킨파우더 1티스푼
다크소이소스 2티스푼
굴소스 2티스푼
설탕 1티스푼
피쉬소스 약간
참기름 2티스푼
감자전분 1스푼
물 2스푼
레드페퍼 플레이크
쪽파
치킨파우더보다 닭육수가 있으면 사용하는 것이 당연히 더 좋다.
숙주 대신 집에 당장 있는 팽이버섯을 사용했다.
레드페퍼플레이크가 없으면 고춧가루를 약간 뿌리는 것도 괜찮다.
고기는 샤브샤브용 소고기를 사용했는데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얇게 썰어서 밑간을 한 다음 사용해도 괜찮다.
소스와 물전분은 바로 부을 수 있도록 분량대로 준비하고 에그 누들은 데리님이 댓글로 추천해 주신 블루 드래곤 에그누들을 사용했다.
고기는 먼저 센 불에 구워두었다.
양파와 대파, 양배추는 볶음면에 맞는 정도로 먹기 좋게 채썰었는데 양배추는 천천히 익으니까 양파나 대파보다는 조금 더 얇게 써는 게 낫다.
면은 미리 삶아서 찬물에 헹궈두어도 되는데 건면이라 5분간 삶는 면이어서 채소를 볶으면서 면을 동시에 삶았다.
고기를 볶던 팬에 그대로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채소를 넣은 다음 숨이 숙지 않고 아삭하도록 센 불로 굽듯이 볶았다.
노릇노릇한 채소에 시간에 맞게 삶은 에그누들을 그대로 건져서 넣어서 한 번 볶아냈다. 끝까지 센불로..
여기에 숙주를 넣고 (숙주 대신 팽이버섯을 넣었다), 미리 볶아 놓은 소고기를 넣고 한 번 더 볶아내고 준비한 소스를 넣고 한 번 더 볶아냈다.
맛을 보니 간이 맞기는 한데 입맛에 맞게 간보고 간장 0.5티스푼이나 설탕을 아주 약간 추가해도 괜찮겠다.
여기에 물전분을 다시 풀어서 휘휘 둘러서 빠르게 한 번 더 볶아내서 완성.
그릇에 담고 레드페퍼플레이크와 쪽파를 적당히 뿌렸다.
짭짤한 소스에 채소와 면을 볶고 물전분으로 농도를 줘서 적당히 잘 완성됐다.
엄청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원래 면을 좋아하고 볶아서 먹는 면도 좋아해서 평범한 맛으로 잘 먹었다.
함께 먹은 텃만꿍이 아주 맛있어서 더 평범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짭짤한 국수에 매콤한 맛이 약간 포인트가 되고 고기나 채소도 맛있었다. 볶음면이라 평소 먹는 야끼소바나 볶음우동과 비슷하지만 에그누들의 질감이 괜찮았다.
요거 보고 깜짝 놀랐네요ㅎㅎ 냉장고에서 집히는 대로
막 넣어서 편하게 먹기 좋은 메뉴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