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마 마타르, 다진 양고기 완두콩 커리, Keema Matar
다진고기를 통칭해서 Keema라고 하지만 인도에서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일이 적기 때문에 보통 키마라고 하면 양고기 다진 것을 뜻한다.
다진 양고기인 Keema와 완두콩인 Matar를 주재료로 해서 소스가 거의 없도록 드라이하게 만드는 커리인 키마 마타르.
다진 양고기는 마트나 정육점에는 없고 인터넷 쇼핑몰인 컨트리하우스에서 구매했는데 다시 가서 보니 없어서 전화해보았다.
판매를 아예 안하시지는 않고 할랄푸드 관련으로 재정비가 끝나면 다시 판매예정이라고 하셨다.
양고기 대신에 소고기로 대체할 수도 있는데 맛이 약간 다르긴 하다.
완두콩은 홈플러스에서 테스코 냉동 완두콩이 있어서 1키로에 6천원정도로 저렴하게 사왔다.
사용한 재료는 약 3인분으로
다진 양고기 400그램
큐민 씨드 1티스푼
양파 큰 것 1개
다진마늘 1스푼
다진 생강 1티스푼
소금 1티스푼
고추 3개
토마토 큰 것 1개
코리앤더파우더 1스푼
큐민파우더 1티스푼
칠리파우더 1티스푼
가람마살라파우더 1스푼
커리파우더 0.5스푼
후추 0.5티스푼
터매릭파우더 0.3티스푼
카다몸파우더 0.2티스푼
시나몬파우더 0.1티스푼
물 2컵(조절)
완두콩 1.5컵
바스마티쌀과 흰쌀을 1:1로 지은 밥
향신료 구매 이야기 - http://homecuisine.co.kr/index.php?mid=hc30&document_srl=4183
토마토는 씨를 빼고 다지고 양파는 가능한 한 잘게 썰고 고추는 씨를 빼고 잘게 썰어두었다. 다진마늘과 다진생강도 준비했다.
향신료는 분량대로 배합하고 다진양고기는 키친타올로 눌러 핏물이 나오지 않도록 드라이하게 준비했다.
양고기는 소금, 후추로 간해서 볶는데 가능한한 잘게 쪼개지도록 뒤지개를 세워서 잘게 부숴가며 전체적으로 노릇노릇하게 볶아 따로 담아두었다.
양고기를 볶던 팬에 그대로 올리브오일을 약간 넉넉하게 , 팬에 1겹이 아주 얇게 깔릴 정도로 넣고 큐민씨드를 볶기 시작했다.
여기에 양파를 넣어서 갈색이 돌도록 볶은 다음 다진마늘, 다진생강, 씨를 빼고 잘게 썬 고추를 넣고 조금 더 볶았다.
준비한 향신료를 넣고 조금 더 볶다가 토마토를 넣고 조금 더 볶고 볶아 둔 양고기를 육즙까지 싹싹 긁어넣고 전체적으로 볶은 다음 물을 부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에서 중약불로 줄이고 양고기가 충분히 부드럽게 익도록 30분정도 익히는데 중간중간 봐가면서 졸아들면 물을 약간 더 붓고 끓였다.
물이 많으면 불을 약간 올리고 적으면 물을 보충하는 정도로 30분 정도 익혔다. (소고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양고기보다 15분정도 더 끓이면 더 낫다.)
물을 조금 보충하면서 30분 정도 익히다가 냉동완두콩을 1컵정도 넣고 약간 더 넣은 다음 10분정도 수분이 바짝 졸아들도록 더 익혔다.
바닥을 저어보아 물기가 거의 없이 바특하게 익히는 동안 간을 두어번 더 봤다.
처음에 소금을 1티스푼 넣고 만들어서 간은 딱 맞으니까 간을 더 할필요는 없고
인도고춧가루가 조금 매워서 설탕을 약간 넣을까 하다가 완두콩의 단맛으로 상쇄되어서 간이 적절하게 잘 맞았다.
커리마다 늘 복사해서 쓰는 이야긴데,
마지막에 소금간을 할 때는 소금을 많이 넣을 필요는 없었지만 어쨌든 맛을 봐가면서 소금간은 딱 맞게 하는 것이 좋다.
향신료는 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향신료만 넣은 상태에서 간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향은 강하고 맛은 모르겠는 니맛도 내맛도 아닌 느낌이 된다.
향신료의 향이 잘 우러나고, 소금으로 그 맛이 끌어올려지고, 각 음식에 맞는 적당한 수분감으로 마무리되어야 딱 맞는 커리가 완성된다.
양고기를 익히면서 밥을 해서 5분정도 일찍 밥이 다 되었다. 바스마티대신 자스민쌀을 사용하고 흰쌀과 1:1로 해서 밥을 지었다.
밥에 커리를 곁들여서 조금씩 비벼먹었다.
총 45분정도 익혀 부드럽게 잘 익은 양고기와 단맛이 도는 완두콩, 여러 향신료의 풍미가 깊고 끝맛이 매운 커리가 밥과 잘 어울렸다.
밥과 비벼서 손으로 먹기에 좋아보였는데 손으로 먹을까 하다가 그만뒀다...
자스민쌀로 지은 밥과 아주 잘 어울리는 깊은 맛의 커리였다.
인도 커리에 주로 사용하는 육류는 양고기와 닭고기이고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소수 사용하는데 그래서 음식의 종류나 향신료의 배합이 닭고기나 양고기에 맞춰서 더 발달했다.
양고기와 먹을 때마다 늘 커리를 다시 발견하는 것처럼 잘 어울리고 맛있다.
향신료만 갖춰져 있다면 주재료는 양파, 마늘, 생강, 고추, 토마토, 양고기, 완두콩정도라 재료도 복잡하지 않고 맛있다.
조합, 질감, 풍미, 성공적
커리 특히 인도커리 진짜 좋아하는데 항상 시금치랑 치즈들어간 팔락파니르....였나요? 그거랑 치킨마살라만 주로 먹는데, 요것도 인도 음식점에서 팔까요...?ㅎㅎ
내일 커리나 먹으러 가야겠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