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팟퐁커리, 뿌팟퐁커리 만들기, 레시피
뿌팟퐁커리를 페이스트 없이 만들다가 이번에 레드커리 페이스트를 만들고 나서 뿌팟퐁에 사용했다.
원래는 옐로우커리 페이스트를 사용해야하지만 생 터매릭이 들어가는 것 빼고는 레드커리페이스트와 같으니까 레드커리 페이스틀 사용해도 무방하다.
레드커리 페이스트 -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mid=hc20&category=223&document_srl=24009
레드커리 페이스트 없이 만든 것 -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mid=hc20&category=223&document_srl=14992
사용한 재료는
소프트쉘 크랩 5마리 (500그램)
레드커리 페이스트 3분1정도
코코넛밀크 1캔 (400미리)
게 육수 약 100미리
양파 반개, 마늘 1스푼
고운 고춧가루 1스푼
커리 파우더 0.5스푼
피쉬소스 1스푼
굴소스 약간
블랙소이소스 약간(생략가능)
코코넛설탕 1스푼
쪽파 1줌
파슬리 약간
쪽파 약간
계란 2개
소스에는 중국샐러리를 넣던데 없으니까 쪽파로 대체했다.
소프트쉘 크랩은 하룻동안 냉장실에 해동한 다음 조금 덜 해동되어서 흐르는 물에 씻으면서 자연히 해동됐다.
게는 끓는 물에 삶았다. 손질하며 나온 내장과 게를 삶은 육수로 된장찌개를 끓였더니 맛있었다. 이번에는 반은 냉동하고 반은 커리소스에 사용했다.
끓는 물에 넣고 삶을 때는 6분정도면 충분하고 찜통에 찔 때는 김이 오른 찜통에 8분정도 찐 것 같은데 상태를 봐가면서 2분정도 + - 가 될 수 있다.
익힌 소프트쉘크랩은 식혀서 배딱지를 떼어서 등딱지까지 떼어내고 반으로 잘라서 입과 아가미를 제거했다.
껍질이 얇아서 찢어지기 쉬우니까 조심조심 다뤘다. 등딱지도 따로 튀기면 바삭바삭하니 맛있으니까 묻어있는 내장을 싹 훑어내고 튀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게를 손질한 다음 일반쌀과 바스마티 쌀을 1:1로 하고 약간 고슬고슬하게 밥물을 잡아서 지었다.
코코넛밀크와 커리페이스트를 섞은 다음 코코넛밀크에 향신료가 충분히 녹아들도록 중불에 10분정도 끓인 다음 체에 걸렀다.
시판 커리페이스트와는 달리 입자가 있어서 바로 먹기는 조금 껄끄러우니까 한 번 거르면 먹기에 편했다.
커리 페이스트를 꾹꾹 눌러서 완전히 거르고 거기에 게육수를 부어서 조금 더 바짝 걸러냈다.
이제 다시 팬에 양파와 마늘을 볶기 시작했다.
팬에 양파와 마늘을 볶다가 걸러 둔 커리소스를 붓고 굴소스, 소이소스, 코코넛설탕으로 간을 한 다음 크리미하도록 끓여냈다.
소스와 설탕은 일단 반만 넣고 마지막에 간을 보면서 조금 더하는 식으로 조절했다.
소스를 끓이면서 게에 전분을 꼼꼼히 묻히고 튀겼다.
게는 기름이 많이 튀고 전분 사이로 게살이 나오면 뻥하고 튈 수 있으니까 전분은 꼼꼼히 바르고, 튀김망을 덮어두고 하나씩 조심스럽게 넣고 튀기는 것이 좋다.
기름을 달구고 전분을 살짝 떨어뜨려보아 바로 파르르 기포가 생기면 전분을 묻힌 게를 넣고 노릇노릇하게 튀겨냈다.
이미 익힌 재료니까 색깔이 노릇노릇할 정도로만 튀기면 적당하다.
식힘망이나 체 등을 튀김 아래에 밭쳐 두어서 수증기가 빠져나가고, 기름기도 아래로 빠질 수 있는 공간을 주는 것이 좋다.
게를 튀기면서 소스도 적당히 졸아들었다. 그냥 먹어도 레드 커리로 먹을 수 있는 농도까지 끓여내는 것이 좋다.
예전 게시글에서 복사하자면.. 보통 점도가 있는 소스를 만들 때에는 밀, 쌀, 감자, 옥수수 등에 든 전분이 물에 용해되어 겔화 되면서 소스에 농도를 주기 마련인데
보통 향신료에는 분자에 점도를 주는 분자가 들어있고 (그래서 인도커리에 점도가 생긴다), 그 중에서도 고추는 펙틴이 풍부하므로 고운 질감의 소스를 얻을 수 있다.
커리소스에 계란을 깨트려 넣은 다음 빠르게 저어서 소스에 농도를 줬다.
그동안 바스마티쌀과 흰쌀을 1:1로 넣고 지은 밥도 다 되었다.
커리소스에 소프트쉘크랩 튀김을 얹고 쪽파와 파슬리를 약간 뿌려서 뿌팟퐁커리 완성.
전에 만들던 뿌팟퐁과 달리 레드커리페이스트를 넣으니 태국 커리의 풍미가 더 강하게 느껴졌다.
페이스트를 넣지 않아도 맛있었지만 넣으면 이 이게 태국음식 냄새구나 하는 느낌이 바로 전해졌다.
푸슬푸슬한 질감의 밥에 커리소스와 바삭바삭한 게튀김을 함께 곁들이니 게야 당연히 맛있고 커리소스는 향이 풍부하면서 진하고 고소했다.
며칠 전에 이렇게 해 먹고 다시 커리페이스트를 만들어 두었는데 오늘 친구집에서 재료를 3배 해서 6인분을 만들었다.
커리를 좋아하는 친구들인데다가 게 튀김이 원래 맛있는거라 금방 없어졌다. 홈플러스에 테스코 코코넛밀크 세일하던데 좀 넉넉하게 사놔야겠다.
이것보세요 ㅠㅠㅠ 커리 ... 1순위가 커리라니까요 ㅠㅠㅠㅠ
게튀김 ... 흑흑 맛있겠다 !! 친구분이 부러울 뿐이에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