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캘리포니아롤을 할까 하고 재료를 대충 생각했다.
속재료는 오이, 맛살, 아보카도로 단출하게 하는 대신 텐까스를 튀겨서 넣어 바삭함을 살리고
롤의 겉에는 간장을 붓으로 아주 살짝 바르고 후리카케를 뿌린 다음 마요네즈와 가쓰오부시를 뿌렸다.
좀 더 풍성하게 새우튀김이나 돈까스를 함께 말거나 롤의 위에는 연어, 장어, 날치알 등의 재료를 추가하고
소스도 데리야키소스나 허니머스타드 등 어울리는 소스를 골라서 뿌리면 더 좋다.
사용한 재료는
쌀 2컵으로 지은 밥
스시노코 2스푼
김 3장
아보카도 1개
게맛살 3줄
오이 1개
텐까스
간장 약간
후리카케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밥은 물을 살짝만 적게 잡고 지어둔 다음 오이와 맛살 등 재료를 준비할 때 쯤 다 지어졌다.
밥이 너무 되직하면 붙지를 않고 질어도 좋지 않으니까 살짝 된 정도가 좋고, 집에 백미가 없어서 5분도 현미를 사용했는데 백미를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
주걱으로 일궈서 한 김 빼고 스시노코를 뿌려 밥알이 뭉개지지 않게 섞어 두었다.
시판 튀김가루 약 3~4스푼에 물을 섞어서 수프정도 농도로 맞췄다.
기름이 달궈져서 튀김반죽을 한 방울 떨어뜨려보아 바닥에 가라앉지 않고 바로 떠오르면 적당한 온도이다.
손에 튀김반죽을 잔뜩 묻혀서 기름에 주르륵 흘려보내기를 반복해서 텐가스를 튀겨냈다.
오이는 채썰고 맛살은 손으로 찢어서 살짝 풀어두고 아보카도는 씨를 빼고 롤에 들어갈 정도로 썰어두었다.
김은 다 사용하지 않고 30%정도는 잘라내고 사용하고 그 위에 밥을 고르게 편 다음 랩을 씌워서 뒤집었다.
오이, 맛살, 아보카도, 덴까스를 올린 다음 종이호일로 단단하게 쥐어서 롤을 말았다.
롤 3개를 다 만 다음 종이호일을 열어서 붓으로 간장을 얇게 바르고 후리카케를 뿌리고 종이호일로 한 번 더 단단하게 감싸 후리카케를 딱 달라붙도록 했다.
캘리포이나롤은 칼은 잘 드는 칼로 썰어야 겉을 감싼 랩이나 종이호일과 함께 통째로 잘 썰린다.
호일이 조금 더 칼을 가리니까 랩으로 롤을 다시 감싸서 썰면 조금 더 잘 썰린다.
초반에 약간 뭉개졌는데 이후로는 잘 썰렸다.
마요네즈와 가쓰오부시를 살짝 뿌려서 완성. 아오노리를 약간 뿌려도 좋다.
속재료는 단출하지만 바삭바삭한 덴까스의 식감이 아보카도와 잘 어울리고 간장과 후리카케로 간이 맞아서 이대로 하나씩 집어서 잘 먹었다.
김밥 못지 않게 좋아하는 롤 *_*
처음 롤 먹었을 때 쏘오스 듬뿍 올라간 그 비쥬얼과 맛의 충격이란 ㅋㅋ 히히
한 입 미어터지게 먹고 맛있다고 친구들이랑 맨날 갔던 기억이 .. 하하하
텐카츠가 들어가는 건 처음 봤는데
튀김 넣은 것 처럼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을 줘서 좋을 거 같아요
새우튀김이나 돈까스나 들어가면 그 튀김옷 맛도 좋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