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향장육 양장피
며칠 전 올린 오향장육으로 바로 다음 날 양장피를 만들었다.
오향장육은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23856&mid=hc20 이 글에서 만든 것의 3분의 1정도를 사용했다.
오향장육을 만든 당일에는 나머지 정리를 하느라 간단하게 장육, 오이, 냉채소스로 먹었는데 다음날에는 여유가 조금 있으니 양장피로 해서 더 성의있게 먹었다.
평소 양장피를 만들 때에는 고추잡채와 똑같이 만든 고기볶음을 만들어서 위에 올리는데
이번에는 고기볶음없이 양장피, 오이, 갑오징어, 새우, 계란지단, 해파리로 만들었다.
소스는 겨자없이 마늘, 간장, 식초, 설탕, 물을 넣은 마늘간장소스를 만들고
해파리는 평소에는 데친 다음 하룻밤동안 물에 불려 사용했는데 최고의 요리비결에 해파리를 불리는 방법을 참고했더니 물에 불리는 것보다 더 나았다.
해파리를 불릴 때 식초, 설탕, 물에 소금과 레몬즙을 넣어서 만들던데 레몬즙은 생략하고 식초의 양을 늘였다.
식초가 조직을 연하게 하고 새콤한 맛을 줘서 마늘간장소스에 잘 어울렸다.
해파리 불리는 단촛물로 식초, 설탕, 물의 비율은 2:1:1로 하고 비린내 제거를 위해 청주를 약간 넣었다.
양장피는 분피를 사용하면 두껍고 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국융양장피를 꼭 쓰고 있다.
사용한 재료는
돼지고기 약 700~800그램으로 만든 오향장육
양장피 반봉투 (125그램)
해파리 200그램
취청오이 1개
갑오징어 몸통
새우 8마리
계란2개
마늘간장소스로
다진마늘 약 10~12개
물 2스푼
간장 2스푼
식초 2스푼
설탕 2스푼
가장 먼저 미리 설탕을 식초에 녹여두었다.
평소에 식초와 설탕을 1컵씩 그릇에 넣고 오가면서 저어줘서 설탕을 완전히 녹인 다음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사용했다.
설탕이 녹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렇게 미리 식초에 설탕을 녹여두면
부추무침이나 오이무침, 양파절임, 파조래기, 마늘간장소스 등 식초와 설탕을 넣어서 만드는 음식을 할 때 편하다.
미리 녹인 식초와 설탕은 냉채소스에는 식초+설탕을 4스푼, 간장 2스푼, 물 2스푼, 다진마늘 2스푼 넣고 저어서 사용하고
해파리를 불릴 단촛물에 사용할 때는 식초+설탕을 데친 해파리가 반정도 잠기도록 붓고 식초와 물을 1:1로 섞어 해파리가 살짝 잠기도록 부었다.
양장피는 적당히 부숴서 찬물에 불린 다음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해파리는 씻어서 물에 담가두었다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고 헹궈서 식초+설탕, 생수, 청주약간에 불렸다.
하룻밤 불리니 물에 불린 것보다 질감이 더 먹기 좋고 맛도 잘 들어서 좋았다.
계란은 흰자는 1.5개정도 부치고 노른자 2개에 계란흰자 0.5개를 잘 풀어서 흰색과 노란색으로 따로 부쳐두었다.
계란지단은 키친타올에 밭쳐서 기름을 빼고 식힌 다음 각각 채썰었다.
취청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고 반으로 갈라 어슷하게 썰고 냉장고에서 식힌 오향장육은 기름을 조금 잘라낸 다음 얇게 썰었다.
오징어와 새우는 데쳐서 찬물에 행궈서 오징어는 채썰고 새우는 편으로 썰어 반으로 갈라 준비했다.
다진마늘에 식초+설탕와 간장, 생수를 넣고 마늘간장소스도 만들었다.
해파리는 그릇에 올리기 직전에 촛물을 적당히 단단히 짰다.
양장피는 양장피는 뜨거운 물에 넣고 투명할 정도로 데쳐서 찬물에 헹궈 둔 다음 마늘간장소스를 넣고 버무려서 그릇에 놓았다.
그릇에 준비한 재료를 적당히 담고 마늘간장소스를 뿌려서 완성.
비닐장갑을 끼고 살살 무치듯이 섞었다.
잘 삶아낸 장육에 보드라운 양장피와 해파리와 해산물 등 여러 재료가 잘 어울렸다.
원래 양장피를 좋아해서 냉채에 양장피 넣는 것을 좋아하는데 양장피를 넣으면 냉채만으로도 한끼 식사가 되니 따로 음식을 더 할 것도 없이 편하고 좋았다.
아 더우니까 이런 음식완전 땡겨요 -
다른 음식 뭐가 필요합니까 !!!
여기에 부족한건 고량주 ?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