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5
양장피
손은 많이 가는 편이지만 냉채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 여름이면 하게 된다.
양장피의 보들보들하고 쫀득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이것도 일종의 면이라 안그래도 좋아하는 면에 좋아하는 냉채라 취향에 딱 맞다.
갖가지 재료를 톡 쏘는 겨자소스에 버무려서 한입 잘 먹으면 아삭아삭하면서도 쫀쫀한 느낌이 좋다.
지금 올리는 것처럼 이렇게 풀세팅하고 먹는 것도 좋지만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것도 좋고, 그냥 냉채는 다 좋아하는 편이다.
사용한 재료는 양장피 약 60그램 (둥근 양장피 약 2장반)으로 약 4인분이다.
겨자소스로 겨자분3, 물3, 간장3, 물엿3, 식초3, 레몬즙1, 다진마늘0.7, 물 5, 치킨파우더 약간, 소금, 참기름
냉채재료로 염장해파리200그램, 오징어몸통 반마리, 당근3분의1개, 파프리카1개, 오이고추 2개, 맛살4줄, 계란지단용 계란 3개(에서 흰자 1개분은 고기볶음에 사용했다)
돼지고기볶음으로 돼지고기150그램, 계란흰자1개, 전분30그램, 소금, 후추
대파1대, 다진마늘 1스푼, 양파 반개, 알배추 2잎, 당근 약간, 오이고추 2개, 죽순 반캔, 청주, 간장, 굴소스 1스푼씩에 간보고 조금 더 추가, 참기름
겨자소스는 반만 만들면 간이 거의 맞다. 나는 이렇게 좀 넉넉하게 만든 다음 양장피에 곁들여 먹고 남은 소스는 다른 간단한 냉채에 곁들였다.
한 번에 다 하기는 손이 많이 가니까 겨자소스와 데치는 재료인 해파리, 죽순, 오징어는 전날 미리 준비해뒀다. 양장피도 불려서 냉장보관했다.
겨자소스를 만들어 두고, 해파리는 데쳐서 씻고 물에 담가두고, 죽순도 데쳐서 물에 담가 두고 오징어는 데쳐서 찬물에 헹군 다음 랩에 싸서 냉장했다.
양장피도 물에 불려둔 다음 나머재 재료도 딱 썰기만 하면 되도록 다듬고 씻고 모아서 준비해뒀다.
돼지고기, 오이, 당근, 맛살, 파프리카, 오이고추, 양파, 대파, 다진마늘은 다 포장해서 딱 꺼낼 수 있게 모았다.
계란은 3개를 깨트려서 노른자 3개와 흰자 2개 분량은 지단으로 부치고 남은 흰자는 고기볶음에 사용했다.
다음날에 계란지단 부치고, 고기볶음에 넣을 재료와 그릇에 두를 냉채재료를 따로 썰어서 준비해두고, 양장피 데쳐서 헹구고 겨자소스에 무치고, 고기볶음을 볶았다.
그리고 그릇에 다 담아내고 겨자소스를 몇스푼 뿌려서 비벼서 입맛에 맞게 소스를 조절하면 완성.
어쨌든 겨자소스는 겨자분을 따뜻한 물에 갠 다음 나머지 재료를 넣어서 잘 섞은 다음 간을 봤다.
해파리는 소금기를 씻어서 끓는 물에 데치고 바락바락 씻어서 찬물에 불렸다.
꼬들꼬들해서 냉채에 빠질 수 없는 재료이긴 한데 준비하면서 냄새가 좀 나니까 미리 데쳐서 천천히 물에 불린 다음 다시 꼭 짜서 쓰면 냄새가 거의 없다.
양장피는 적당히 부숴서 찬물에 불린 다음 포장해서 냉장고에 넣고
사진에는 없는데;; 오징어와 죽순도 미리 데쳐두고 나머지 재료들도 다 정리해서 체크한 다음 한번에 꺼내쓸 수 있도록 딱 준비해서 냉장고에 넣어뒀다.
다음날.
계란3개를 깨서 노른자 3개와 흰자 2개분량을 각각 지단으로 부쳤다.
데쳐서 오그라들었던 해파리는 찬물에서 다시 불어있어서 물을 꽉 짠 다음 접시에 담았다.
오이, 당근, 파프리카, 오이고추. 오징어, 맛살, 지단을 채썰면서 고기볶음에 쓸 채소도 함께 준비했다.
채썬다고 손이 많이 가서 사진 찍는 걸 깜빡하고 고기볶음부터 다시 찍기 시작했다.
고기볶음에는 당근, 오이고추, 알배추, 죽순, 양파를 채썰어서 준비하고 돼지고기는 계란흰자, 전분, 소금, 후추를 넣고 반죽했다.
돼지고기볶음 재료가
돼지고기볶음으로 돼지고기150그램, 계란흰자1개, 전분30그램, 소금, 후추
대파1대, 다진마늘 1스푼, 양파 반개, 알배추 2잎, 당근 약간, 오이고추 2개, 죽순 반캔, 청주, 간장, 굴소스 1스푼씩에 간보고 조금 더 추가, 참기름 인데,
이것도 다른 중식과 똑같이 고기 먼저 볶아두고 채소1(대파 마늘 생강), 양념1(간장 청주) 채소2(양파 배추 당근 고추 죽순) 양념2(굴소스)에
미리 볶은 고기를 넣고 더 볶은 다음 참기름 약간 넣는 일반적인 순서를 따랐다.
돼지고기는 잘 붙으니까 최대한 쪼개가며 볶아낸 다음 접시에 두고
미리 불린 양장피는 끓는 물에 투명하게 데쳐서 찬물에 헹군 다음 겨자소스를 약간 넣고 무쳐뒀다.
그릇에 담을 때에는 보통 같은 재료가 마주보도록 돌려가며 담아야 하는데 그건 생략하고 줄만 맞게 깊이 생각안하고 대충 올렸다.
채썬 재료를 그릇에 돌려 담고, 가운데에 양장피를 놓은 다음 고기 볶음을 올리고 겨자소스를 적당히 뿌리면 완성.
채소가 듬뿍 들어간데다 해산물, 고기볶음, 계란지단 등 전체적으로 부족할 것 하나없이 푸짐한 한끼 식사였다.
보들보들 쫀득쫀득한 양장피와 톡 쏘면서 새콤짭짤한 겨자소스의 양을 잘 맞추니 (많이 넣으면 너무 톡 쏜다) 간도 딱 맞았다.
여러가지 냉채가 있지만 역시 양장피는 여러가지 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간 만큼 냉채 중의 냉채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