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 만들기, 퍼보, Pho Bo
베트남 쌀국수인 포는 어원은 프랑스어의 포토푀pot au feu의 푀에 있다.
베트남이 프랑스식민지 시절 베트남식 쌀국수과 프랑스식 소고기 스튜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음식이다.
포토푀는 미르푸아(양파 당근 샐러리)에 부케가르니(향초다발), 가금류나 소고기, 구근류 등의 뿌리채소를 함께 삶아서 만드는 전형적인 프랑스식 가정요리로
보통 맑은 스프가 먼저 나오고 고기와 야채가 뒤따라 나오는 방식이다.
쌀국수 포는 이 맑은 스프에 베트남식 쌀국수를 넣어서 베트남식 향신료를 가미한 음식으로 1950년대 베트남 전역으로 퍼졌다.
베트남 쌀국수는 잘 알려져 있듯이 고기육수에 향신료를 넣고 우려낸 국물에 고기, 숙주, 양파절임등을 올려먹는데
소고기육수는 소고기뼈와 고기로 장시간 우려내는 것이라 효율이 좋지 않아서 시판 육수를 사용하는 곳이 많다.
나는 이번에는 아이허브에서 산 고형 비프 뷔용에 향신료를 넣고 육수를 만들고 소금으로 약간 심심하게 간을 한 다음
샤브샤브용 고기와 숙주를 데쳐서 쌀국수에 얹고 양파절임, 쪽파, 깻잎, 호이신소스, 스리라차칠리소스를 곁들였다.
사용한 재료는
쌀국수 약 250그램
샤브샤브용 소고기 약 200그램
숙주 약 200그램
육수재료로
생수 약 900미리
비프뷔용 2티스푼
양파 반개
통후추 1티스푼
마늘 5개
생강 1조각
코리앤더 씨드 1스푼
팔각 3개
정향 10개
시나몬스틱 작은 것 한조각
넛맥 약간
소금 약간
맛소금 아주 약간
양파절임으로
양파 반개
식초, 설탕, 물
식초, 설탕, 물의 비율은 1:1:1
레몬 1조각
깻잎 약간
쪽파 약간
홍고추 반개
호이신소스
스리라차칠리소스
육수재료로 아이허브에서 구매한 고형 비프뷔용을 사용했는데 이제 한국에 반입이 되지 않으니까
시판 쌀국수 장국이나 포플레이버플러스를 사서 사용하면 가장 간편하다.
쌀국수는 미리 1시간 정도 찬물에 불렸는데 전날 미리 불려서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도 좋다.
양파절임은 식초, 설탕, 물의 비율을 1:1:1로 해서 설탕을 녹인 식촛물에 절이는데 양파에서 수분이 빠져나오니까 물을 약간 적게 잡는 것도 괜찮다.
향신료와 고형 비프뷔용을 넣고 향신료 향이 충분히 나오도록 20분정도 끓인 다음 간을 봐서 소금간을 약간 싱겁게 한 다음 맛소금을 아주 약간 넣고 체에 걸렀다.
그동안 숙주를 다듬고 샤브샤브용 고기를 준비하고 고명으로 얹을 깻잎, 홍고추, 쪽파를 준비했다.
양파절임은 나른나른하게 잘 절여졌다.
쌀국수를 끓이는 것과 고기와 숙주를 육수에 데쳐서 국수에 붓는 것이 동시에 끝나면 가장 편하다.
미리 쌀국수를 삶으면 헹궜다가 토렴하는 게 귀찮으니까 국수 끓일 물을 미리 가열해서 시간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육수에 고기를 데치고 거품을 걷은 다음 숙주를 넣고 살짝 데치고 그동안 쌀국수도 삶았다.
끓는 물에 불린 쌀국수를 넣고 2.5~3분정도 삶는데 쌀국수가 반투명하면서 물의 대류에 따라 둥글게 소용돌이치면 적당하다.
국수는 건져서 물기를 뺀 다음 그대로 그릇에 담고 쌀국수 위에 고기와 숙주, 양파절임을 얹은 다음 국물을 부었다.
마지막으로 깻잎, 홍고추, 쪽파를 조금 뿌리고(생략가능) 취향에 따라 호이신소스와 칠리소스, 레몬즙을 약간 뿌리면 완성.
고기와 숙주는 소스에 찍어서 조금 먹고 국수에는 호이신소스나 칠리소스로 취향에 맞게 간을 한 다음 먹었다.
보드라운 국수에 육수와 고기라 한그릇 시원하게 잘 먹었다.
쪼르륵 딸려오는 부담없는 쌀국수에 고기, 숙주가 잘 어울리고, 레몬즙으로 인해 마지막에 아주아주 약간 새콤함이 스치며
소고기에 향신료를 넣은 이국적이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에 매콤 짭짤한 칠리소스와 해선장이 감칠맛이 입맛에 맞았다.
고 전에 올린 포스팅에서 그대로 복사해왔다.
혹시 better than bouillon 쓰신건가요? 저도 스톡 사야해서
이거 살까싶었는데 통관이 이제 안된다니ㅠㅠ
주문은 들어가던데 올지 안올지 시켜볼까 고민중이예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