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버전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49187
난자완스는 집에서 만들기에 튀김도 번거롭지 않고 재료비도 많이 들지 않아서 사먹는 것에 비해서 집에서 할만한 가치가 아주 좋은 중국음식이다.
사용한 재료는 약 3인분으로 둘이서 먹으니 아주 배부르고 셋이서 먹기에도 괜찮은 정도인데
나가서 사먹는 중식에는 요리를 먹고 면이나 밥을 먹는데 반해 집에서 두 가지를 하려면 귀찮으니까 더 만들지 않고 이 한 가지 음식으로 한 끼를 먹은 것이라
둘이서 배부르게 먹기 좋았다.
고기완자로, 다진 돼지고기 400그램, 다진 대파 반대, 다진마늘 1스푼, 청주 1스푼, 간장 1스푼, 계란2개, 감자전분 100그램, 소금약간, 후추약간
채소① 대파 반대, 마늘 1스푼, 건고추
양념① 청주 1스푼, 간장 1스푼
채소② 죽순 반캔, 표고버섯 5개, 양송이버섯 5개,
양파 작은 것 1개
양념② 물 300미리, 치킨파우더 1티스푼, 굴소스 1스푼
물전분으로 물 2스푼, 감자전분 1스푼
돼지고기는 분량대로 반죽하고 죽순은 데치고 썰고, 표고는 썰어서 데쳤다.
대파, 양파, 양송이버섯은 편으로 썰어두었다.
재료는 바로 볶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두고
순서대로 화르르 볶아내면 끝이다.
조리순서는 고기완자를 튀기고 채소① 양념① 채소② 양념②의 순서로 센불에 볶고 졸인 다음 물전분을 넣어 소스를 만들고 고기완자를 넣고 볶는다.
표고버섯은 채썰고 죽순과 함께 데쳤다.
죽순은 냄새와 석회질 제거를 위해 데치는 것이 좋고 겉면도 살짝 깎았다.
양송이와 양파도 적당히 썰어서 준비하고 이번에는 죽순을 조금 얇게 썰어봤다.
다진 돼지고기에 대파, 마늘, 청주 간장, 계란, 감자전분을 넣은 다음 고기나 전분이 뭉치는 부분이 없고 골고루 반죽되도록 조금 치대가며 균질하게 반죽했다.
채소① 양념① 채소② 양념②에 물전분까지 순서대로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해두고 튀긴 고기완자를 놓을 키친타올도 깔아두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한겹정도 깔리도록 붓고 고기완자를 튀기듯 지져내기 시작했다.
고기완자는 손으로는 모양이 안잡히니까 스푼 2개를 이용해서 동그렇게 빚은 다음 기름에 떨어뜨리고 눌러서 모양을 잡는 것이 편하다.
딥프라잉 하는 다른 튀김에 비해 손이 덜가고 지져내는 것이 쉬워서 탕수육이나 라조기, 깐풍기, 유린기 등 보다 만들기가 더 쉽다.
앞뒤로 약간 갈색이 나도록 바삭하게 지져내고 기름에서 건지면서 키친타올에 탈탈 털어서 수분과 기름을 제거해서 바삭하게 뒀다.
이제 준비해둔대로 볶기만 하면 다 되니까 금방이다.
팬을 달구고 기름을 부은 다음 대파, 마늘, 생강, 태국고추를 넣고 빠르게 볶다가 (채소1)
간장, 청주를 넣고 치이이익 한 다음 (양념1)
죽순,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양파를 넣고 볶다가 (채소2)
굴소스와 닭육수를 넣고 끓였다(양념2)
난자완스에 소스가 푹 젖는 것이 좋으면 이 상태에서 난자완스를 넣고나서 물전분으로 소스에 농도를 주는 것이 좋고,
천천히 스며들도록 하려면 물전분을 넣고 소스에 농도를 준 다음 난자완스를 넣고 한 번 더 볶아내면 된다.
물전분은 한번에 다 붓기 보다는 70%정도 부은 다음 농도를 봐서 더 넣거나 하는 것이 적당하다.
고기완자에 윤기가 차르르한 소스가 더해져서 보기에도 딱 기분이 좋다.
바삭하고 부드러운 고기완자에 짭짤한 소스, 아삭아삭한 양파와 죽순, 부드러운 표고버섯과 양송이버섯이 잘 어울린다.
고기도 맛있지만 죽순과 버섯이 입맛에 촥촥 붙었다.
안그래도 난자완스를 좋아해서 이렇게 듬뿍 먹고나니 하루종일 든든하고 두둑한 느낌이었다.
만들 때에는 소소의 양이 조금 부족할까 했는데 소스가 촉촉하게 스며든 고기완자부터 먹으니 마지막까지 소스가 남지도 모자라지도 않고
소스와 고기완자, 채소의 양이 딱 맞아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