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1
XO소스 계란볶음밥
XO소스 볶음밥에 게살이나 새우를 넣지 않고 계란과 대파를 듬뿍 넣어서 XO소스 계란볶음밥을 만들었다.
평소에 새우를 넣을 때에는 채소와 계란, 밥을 한 번 볶아 낸 다음
팬에 다시 대파와 새우를 볶다가 미리 볶아둔 밥을 같이 볶고 XO소스를 넣고 조금 더 볶는데
딱히 따로 익힐 재료도 없고 만들기도 편하게 한 번에 같이 볶아냈다.
사용한 재료는
밥 2그릇에, 계란4개, 대파 흰부분 1.5대, 양파 중간 것 1개, 당근 중간 것 3분의1개, XO소스 2스푼, 참기름, 소금, 후추 약간
밥은 약간 되게 하고 밥이 다 되고 나면 밥을 살살 일군 다음 펼쳐서 약간 식혔다.
계란은 미리 되도록이면 균질하게 풀어뒀다.
양파와 당근은 밥알보다 작거나 비슷한 크기로 작게 썰어두고
대파는 세로로 대충 썬 다음 잘게 썰었다.
팬을 센불에 달군 다음 기름을 두르고 양파와 당근을 볶다가 대파를 조금 더 넣고 볶고 계란을 부은 다음 빠르게 스크램블 했다.
계란의 양이 조금 많아서 크게 덩어리지기 쉬운데 되도록으면 잘게 쪼갰다.
밥을 넣고 달달달달 더 볶다가 밥이 거의 다 볶아지면 XO소스를 넣고 더 볶고 간을 본 다음 후추와 소금을 약간 더 넣고 볶고 마지막에 참기름 아주 약간 3~4방울을 넣었다.
주재료가 계란임에도 불구하고 XO소스의 존재감은 역시 컸다.
고슬고슬한 밥과 계란, 채소를 센 불에 볶아 밥알이 살아있으면서 소스의 맛이 전체적으로 감돌았다.
처음 XO소스를 맛봤을 때는 비싼 소스를 샀는데 입맛에 안맞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또 한 편으로는 너무 맛있어지면 이 비싼 소스를 또 사고 싶겠지 하고 걱정도 했었다.
XO소스를 2병 다 쓰고 난 지금 보니, 엄청 맛있어져도 걱정이라는 그 걱정을 하고 있다. 비싸지만 또 사야겠다.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