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2013/12/06

짬뽕

 

 

 

0.JPG

 

 

요즘은 음식하는데 가장 크게 작용하는 이유가 대충 사재껴놓고 남는 식재료를 사용해야해서..이다.

계획없이 막 사고 아침에 일어나서 이제 뭐먹지?를 늘 고민하다보니 블로그에 포스팅 할 거리도 없고 장보기도 조금 중구난방이긴 한데

뭐먹지? 에서 조리시작하기 까지의 고민하는 그 시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에 팽팽 노니까 편하다ㅎㅎㅎ

그래서 냉장고에 돼지고기 안심, 배추, 청경채 어쩌지..하다가 생각 나는 것이 짬뽕이라 만들기 시작했다.

 

 

 

중국말로는 차오마몐이라고 부른다. 이 요리는 해물 또는 고기와 다양한 야채를 기름에 볶아 닭이나 돼지뼈로 만든 육수를 넣고 매콤하게 끓인 다음 면을 말아 먹는 중국요리이다. 원래 돼지고기, 표고버섯, 죽순, 파 등을 넣고 끓인 국물에 국수를 넣어 먹은 탕러우쓰[湯肉絲麵]에서 유래한 음식이며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시원하게 끓여 후춧가루만 넣어 먹었다.
차오마몐은 우리나라에서는 '짬뽕'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일본어 '잔폰(ちゃんぽん)'에서 유래한 말이다. 차오마몐의 유래는 19세기 말 일본 나가사키[長崎]의 푸젠성[福建省] 출신의 화교에 의해서 현지화한 음식이라는 '나가사키 유래설'과 산둥성[山東省] 출신의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던 인천에서 한국인들의 식성에 맞도록 매운맛을 더하여 발전시켰다는 한국의 '인천 유래설'이 있다. 일제 침략 이후 한·중·일이 동일한 정치·경제적 권역에 묶이면서 일본의 나가사키 지방과 한국의 제물포항은 같은 시기에 중국인들의 집단이주가 이루어진 곳으로 나가사키의 '잔폰(나가사키 짬뽕)'은 진한 육수 맛을 내어 '라멘'과 비슷한 음식으로 일본에서 현지화되었으며, 한국식 변형을 거쳐 고춧가루나 고추기름을 써서 매콤한 맛을 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짬뽕'으로 바뀌었다.. -두산백과
 
 
 

 

죽순이나 해삼, 표고버섯, 소라 등을 넣어서 삼선짬뽕으로 만들거나,

고춧가루를 빼고 청양고추로 매콤한 맛을 내면서 굴을 넣는 시원한 굴짬뽕도 하면 좋겠다.

나는 미리 재료를 준비해둔 것이 없이 즉석에서 만든거라 특색없는 짬뽕으로 완성했지만 다음에는 마음을 좀 다잡고 해봐야겠다.

 

짬뽕은 일종의 국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하나의 맛만 두드러지는 것이 아니라 고기, 해산물, 채소, 육수의 조화가 적절해야 해산물매운국, 고깃국 같지 않으므로 각 재료는 과하지 않게 적당히 넣는 것이 좋다.

 

 

어쨌든, 돌아와서.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으로

오징어 몸통 반개, 새우 8마리, 돼지고기 안심 약 100그램,

양파 작은 것 1개, 알배추 3잎, 당근 약간, 청경채1개

대파반대, 다진마늘1T, 생강1t, 청주1T, 간장1T, 고운 고춧가루1.5T, 치킨파우더1T,

생면국수2인분, 밥

 

닭육수 대신에 치킨파우더를 사용했다.

면은 중화면 생면을 쓰면 좋지만 생면국수도 좋아해서 이번에는 이걸로 해봤다.

짬뽕에는 약간 가벼운 느낌이 있기는 했다.

 

 

조리과정은 재료준비,

대파, 마늘, 생강 볶기, 청주와 간장 붓고 향내기, 새우, 오징어, 돼지고기 볶기, 채소 볶기, 고춧가루 넣고 볶기, 닭육수(물+치킨파우더)끓이기, 청경채 넣기

팔팔 끓으면 간보고 간장이나 치킨파우더, 소금약간 등으로 간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마무리.

채소를 볶으면서 국수도 함께 삶아서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뺐다.

 

 

 


크기변환_DSC02203.JPG     크기변환_DSC02204.JPG


크기변환_DSC02205.JPG     크기변환_DSC02206.JPG

 

 

재료준비..

 

대파, 마늘, 생강은 다져두고 채소, 돼지고기, 오징어는 적당히 채썰었다.

사진에 새우는 냉동상태인데 냉동인 해산물을 그대로 팬에 넣어서 볶으면 수분이 계속 빠져나와 새우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수분이 생겨 맛을 저하하는 요인이 된다.

냉장해동으로 해동하면 가장 좋지만 바쁠때에는 물에 담가서 해동하고, 씻은 다음 물기를 쫙 빼거나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서 볶는 것이 좋다.

 

 

 

 

 

 

 조리시작..

 

가정에서 불맛을 낼 수는 없지만 최대한 노력하는 차원에서 일단 볶기 시작하면 끝까지 센불로 볶았다.

채소나 고기, 해산물에서 나온 수분이 질척거리지 않게 빨리 증발하도록 열심히 센불에서 볶아야

최종적으로 채소도 아삭한 맛이 있고 불맛은 아니라도 갈변현상(마이야르반응)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좋은 맛을 내게 된다.

 


크기변환_DSC02207.JPG     크기변환_DSC02208.JPG


크기변환_DSC02209.JPG     크기변환_DSC02210.JPG


크기변환_DSC02211.JPG     크기변환_DSC02212.JPG


크기변환_DSC02213.JPG     크기변환_DSC02214.JPG


 

조리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향을 내는 대파, 마늘, 생강을 볶다가 청주와 간장을 넣어서 향을 내고 바로 돼지고기와 새우, 오징어를 넣고 센불에 열심히 볶고,

채소를 넣어서 역시 열심히 볶다가 고운 고춧가루(고추장용)을 넣어 발갛게 물을 들이며 볶고

물과 치킨파우더를 넣어서 팔팔 끓였다.

 

집에 청경채를 사다 둔 것이 있어서 마지막에 넣기는 했는데 어쨌든 닭육수를 넣고 팔팔 끓여 간만 보면 짬뽕은 완성이다.

 

 

 

채소를 볶으면서 시간이 없으니까 면은 미리 삶고 헹궈두는 것도 좋고

나는 재료를 볶기 전에 물을 먼저 팔팔 끓이고 없는 시간을 쪼개서 어떻게 함께 면을 삶아냈다.

 

면은 삶아서 헹군 다음 뜨거운 물로 토렴해야 짬뽕국물을 따뜻하게 즐기기 좋다.

뭐 굳이 뜨거운 물로 토렴하지 않아도 먹을만은 하다. (= 귀찮아서 토렴 하지 않았음)

 

 


크기변환_DSC02215.JPG


 


 

뽀얀 생면국수에다가 한 눈에 보기에도 입맛이 도는 짬뽕국물을 부어내니 기분이 좋아진다.

 

 

 

 

크기변환_DSC02216-.JPG

 

 

 


 

크기변환_DSC02222.JPG

 

 

 

 

크기변환_DSC02226.JPG

 

 

 


 

크기변환_DSC02229.JPG


 

 

 

면부터 후루룩 건져 먹고 따뜻한 밥을 짬뽕국물에 말았다. 훌훌 잘도 먹힌다.

치킨파우더와 같은 조미료를 쓰긴 했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한 것이 한끼식사로 좋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 중식 양장피, 양장피만들기 2014/06/05 양장피 손은 많이 가는 편이지만 냉채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 여름이면 하게 된다. 양장피의 보들보들하고 쫀득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이것도 ... file 이윤정 2014.06.05 6246
97 중식 팔진초면 2014/06/03 팔진초면 구운 면에 해물누룽지탕 비슷한 소스를 끼얹어서 비벼먹는 팔진초면. 네이버에 찾아보니 ‘여덟 가지 진귀한 재료로 만든 소스를 얹은 볶은 ... file 이윤정 2014.06.03 9234
96 중식 난자완스 2014/06/01 난자완스 난자완스를 올린 적이 몇 번 있는데 이번에는 소스를 조금 넉넉하게 넣어서 만들었다. 다른 튀김에 비해 튀김옷이 필요없고, 한 면씩 굽듯이... file 이윤정 2014.06.01 3417
95 인도 치킨 코르마, 에그코르마, 코르마커리 2014/05/29 치킨 코르마, 에그코르마, 코르마커리 코르마는 현대 인도와 파키스탄인 16세기 Mughlai 음식이다. 전통적으로 채소나 고기에 견과류, 크림, 코코넛크... file 이윤정 2014.05.29 8859
94 일식 차슈덮밥, 차슈샐러드, 차슈만들기 2014/05/17 차슈덮밥, 차슈샐러드, 차슈만들기 차슈는 원래 중국음식으로 돼지고기를 양념해서 바베큐한 것인데 중국식 차슈에는 중국향신료인 오향 (산초, 팔각,... 2 file 이윤정 2014.05.17 7072
93 중식 안심탕수육 2014/04/07 안심탕수육 전에 올린 꿔바로우 레시피를 약간 바꿔서 탕수육을 만들었다. 소스에 새콤하고 달콤한 것을 약간 줄이고 간장을 약간 추가하고, 튀김은 ... file 이윤정 2014.04.07 3674
92 인도 알루 고비, aloo gobi, 인도커리, 인도카레 2014/04/01 알루 고비, aloo gobi 알루 고비의 알루는 감자를 뜻하고 고비는 컬리플라워를 뜻한다. 그냥 감자컬리플라워커리.. 마살라소스에 구운 감자와 컬리플... file 이윤정 2014.04.01 7187
91 중식 짜장밥, 짜장면, 간짜장 2014/03/19 짜장밥, 짜장면, 간짜장 사자표춘장을 사서 짜장밥이나 짜장면을 만들고 있는데 매번 볶기가 귀찮아서 한 번에 적당히 볶은 다음 1번 먹을 분량씩 나... file 이윤정 2014.03.19 3616
90 인도 뽈라우, 치킨말라이케밥, 마살라소스, 인도요리 2014/03/18 뽈라우에 치킨말라이케밥과 마살라소스를 곁들인 한 끼 식사. 인도나 그 주위 지역의 음식은 뽈라우는 볶음밥과 비슷한 음식인데, 뽈라우Pulao는 쌀과... file 이윤정 2014.03.18 7669
89 중동 안심스테이크, 구운채소, 후무스 2014/03/15 안심스테이크, 구운채소, 후무스 마지막남은 허머스에는 구운채소와 스테이크를 함께 먹었다. 당연히 플러스로 1인 1피타빵과 함께.. 스테이크 먹자고... file 이윤정 2014.03.15 6218
88 중동 후무스, 구운가지 피타브레드 샌드위치 2014/03/15 허머스 구운가지 피타브레드 샌드위치 사용한 재료는 피타빵 2개, 바로 앞서 올린 후무스 적당량(빵에 넉넉히 바를 정도로) 가지2개, 파프리카1개, 양... file 이윤정 2014.03.15 6946
87 중동 후무스, 후무스를 곁들인 카바르마 2014/03/15 후무스, 후무스를 곁들인 카바르마 가장 먼저 허머스 만들기 정식 한글 표기는 후무스이지만 자꾸 허머스라고 하게 되니까 대충 나오는 대로 혼용하는... 2 file 이윤정 2014.03.15 9934
86 중동 피타브레드, 피타빵만들기 2014/03/15 피타브레드, 피타빵만들기 두산백과의 피타브레드. 고대 시리아에서 유래된 이스트로 밀가루를 발효시켜 만든 원형의 넓적한 빵. 그리스·이스라엘·레... file 이윤정 2014.03.15 24311
85 중식 난자완스, 난자완스 만드는 법 2016년 12월 버전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49187 난자완스는 집에서 만들기에 튀김도 번거롭지 않고 재료비도 많이 들지 않아서 사먹는 것에 비... file 이윤정 2014.03.09 27938
84 인도 버터치킨 크림 콘킬리에, 커리크림소스파스타 2014/03/02 버터치킨 크림 콘킬리에, 커리크림소스파스타 평소에 만드는 버터치킨의 양을 반으로 줄이고 크림을 늘여서 크림커리랄까, 커리크림이랄까 여튼 파스... file 이윤정 2014.03.02 7922
83 인도 치킨 티카 마살라, Chicken Tikka Masala 2014/02/28 치킨 티카 마살라, Chicken Tikka Masala 마살라소스에 조각을 의미하는 티카, 그러니까 치킨조각을 넣어서 만드는 치킨 티카 마살라. 닭가슴살 500그... file 이윤정 2014.02.28 29734
82 인도 탄두리치킨, 탄두리치킨 만들기 2014/02/28 탄두리치킨, 탄두리치킨 만들기 닭 1키로 마리에 3600원 하는 것을 보고 2마리를 샀다. 닭은 씻어서 다리, 날개, 가슴살, 안심살로 분할하고 다시 한 ... 2 file 이윤정 2014.02.28 24921
81 중식 소고기 쌀국수 볶음, 깐차오뉴허, 비프 차우펀, 乾炒牛河, Beef Chow Fun 2014/02/23 소고기 쌀국수 볶음, 깐차오뉴허, 비프 차우펀 깐차오뉴허를 소고기 쌀국수 볶음이라고 하면 약간 허술한데, 깐차오뉴허는 한자 그대로 乾炒牛河 마르... 4 file 이윤정 2014.02.23 17286
80 중식 XO소스 계란볶음밥, XO볶음밥 2014/02/21 XO소스 계란볶음밥 XO소스 볶음밥에 게살이나 새우를 넣지 않고 계란과 대파를 듬뿍 넣어서 XO소스 계란볶음밥을 만들었다. 평소에 새우를 넣을 때에... 3 file 이윤정 2014.02.21 7163
79 아시아 팟타이 2014/02/15 팟타이 팟타이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게시물에 꽤 써뒀다. 자꾸 복사하기가 좀 그래서 바로 본론으로. 사용한 재료는 2인분으로, 쌀국수(5mm) 200그램... file 이윤정 2014.02.15 3774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