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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6 16:42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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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6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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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음식하는데 가장 크게 작용하는 이유가 대충 사재껴놓고 남는 식재료를 사용해야해서..이다.

계획없이 막 사고 아침에 일어나서 이제 뭐먹지?를 늘 고민하다보니 블로그에 포스팅 할 거리도 없고 장보기도 조금 중구난방이긴 한데

뭐먹지? 에서 조리시작하기 까지의 고민하는 그 시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에 팽팽 노니까 편하다ㅎㅎㅎ

그래서 냉장고에 돼지고기 안심, 배추, 청경채 어쩌지..하다가 생각 나는 것이 짬뽕이라 만들기 시작했다.

 

 

 

중국말로는 차오마몐이라고 부른다. 이 요리는 해물 또는 고기와 다양한 야채를 기름에 볶아 닭이나 돼지뼈로 만든 육수를 넣고 매콤하게 끓인 다음 면을 말아 먹는 중국요리이다. 원래 돼지고기, 표고버섯, 죽순, 파 등을 넣고 끓인 국물에 국수를 넣어 먹은 탕러우쓰[湯肉絲麵]에서 유래한 음식이며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시원하게 끓여 후춧가루만 넣어 먹었다.
차오마몐은 우리나라에서는 '짬뽕'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일본어 '잔폰(ちゃんぽん)'에서 유래한 말이다. 차오마몐의 유래는 19세기 말 일본 나가사키[長崎]의 푸젠성[福建省] 출신의 화교에 의해서 현지화한 음식이라는 '나가사키 유래설'과 산둥성[山東省] 출신의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던 인천에서 한국인들의 식성에 맞도록 매운맛을 더하여 발전시켰다는 한국의 '인천 유래설'이 있다. 일제 침략 이후 한·중·일이 동일한 정치·경제적 권역에 묶이면서 일본의 나가사키 지방과 한국의 제물포항은 같은 시기에 중국인들의 집단이주가 이루어진 곳으로 나가사키의 '잔폰(나가사키 짬뽕)'은 진한 육수 맛을 내어 '라멘'과 비슷한 음식으로 일본에서 현지화되었으며, 한국식 변형을 거쳐 고춧가루나 고추기름을 써서 매콤한 맛을 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짬뽕'으로 바뀌었다.. -두산백과
 
 
 

 

죽순이나 해삼, 표고버섯, 소라 등을 넣어서 삼선짬뽕으로 만들거나,

고춧가루를 빼고 청양고추로 매콤한 맛을 내면서 굴을 넣는 시원한 굴짬뽕도 하면 좋겠다.

나는 미리 재료를 준비해둔 것이 없이 즉석에서 만든거라 특색없는 짬뽕으로 완성했지만 다음에는 마음을 좀 다잡고 해봐야겠다.

 

짬뽕은 일종의 국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하나의 맛만 두드러지는 것이 아니라 고기, 해산물, 채소, 육수의 조화가 적절해야 해산물매운국, 고깃국 같지 않으므로 각 재료는 과하지 않게 적당히 넣는 것이 좋다.

 

 

어쨌든, 돌아와서.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으로

오징어 몸통 반개, 새우 8마리, 돼지고기 안심 약 100그램,

양파 작은 것 1개, 알배추 3잎, 당근 약간, 청경채1개

대파반대, 다진마늘1T, 생강1t, 청주1T, 간장1T, 고운 고춧가루1.5T, 치킨파우더1T,

생면국수2인분, 밥

 

닭육수 대신에 치킨파우더를 사용했다.

면은 중화면 생면을 쓰면 좋지만 생면국수도 좋아해서 이번에는 이걸로 해봤다.

짬뽕에는 약간 가벼운 느낌이 있기는 했다.

 

 

조리과정은 재료준비,

대파, 마늘, 생강 볶기, 청주와 간장 붓고 향내기, 새우, 오징어, 돼지고기 볶기, 채소 볶기, 고춧가루 넣고 볶기, 닭육수(물+치킨파우더)끓이기, 청경채 넣기

팔팔 끓으면 간보고 간장이나 치킨파우더, 소금약간 등으로 간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마무리.

채소를 볶으면서 국수도 함께 삶아서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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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준비..

 

대파, 마늘, 생강은 다져두고 채소, 돼지고기, 오징어는 적당히 채썰었다.

사진에 새우는 냉동상태인데 냉동인 해산물을 그대로 팬에 넣어서 볶으면 수분이 계속 빠져나와 새우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수분이 생겨 맛을 저하하는 요인이 된다.

냉장해동으로 해동하면 가장 좋지만 바쁠때에는 물에 담가서 해동하고, 씻은 다음 물기를 쫙 빼거나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서 볶는 것이 좋다.

 

 

 

 

 

 

 조리시작..

 

가정에서 불맛을 낼 수는 없지만 최대한 노력하는 차원에서 일단 볶기 시작하면 끝까지 센불로 볶았다.

채소나 고기, 해산물에서 나온 수분이 질척거리지 않게 빨리 증발하도록 열심히 센불에서 볶아야

최종적으로 채소도 아삭한 맛이 있고 불맛은 아니라도 갈변현상(마이야르반응)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좋은 맛을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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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향을 내는 대파, 마늘, 생강을 볶다가 청주와 간장을 넣어서 향을 내고 바로 돼지고기와 새우, 오징어를 넣고 센불에 열심히 볶고,

채소를 넣어서 역시 열심히 볶다가 고운 고춧가루(고추장용)을 넣어 발갛게 물을 들이며 볶고

물과 치킨파우더를 넣어서 팔팔 끓였다.

 

집에 청경채를 사다 둔 것이 있어서 마지막에 넣기는 했는데 어쨌든 닭육수를 넣고 팔팔 끓여 간만 보면 짬뽕은 완성이다.

 

 

 

채소를 볶으면서 시간이 없으니까 면은 미리 삶고 헹궈두는 것도 좋고

나는 재료를 볶기 전에 물을 먼저 팔팔 끓이고 없는 시간을 쪼개서 어떻게 함께 면을 삶아냈다.

 

면은 삶아서 헹군 다음 뜨거운 물로 토렴해야 짬뽕국물을 따뜻하게 즐기기 좋다.

뭐 굳이 뜨거운 물로 토렴하지 않아도 먹을만은 하다. (= 귀찮아서 토렴 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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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생면국수에다가 한 눈에 보기에도 입맛이 도는 짬뽕국물을 부어내니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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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부터 후루룩 건져 먹고 따뜻한 밥을 짬뽕국물에 말았다. 훌훌 잘도 먹힌다.

치킨파우더와 같은 조미료를 쓰긴 했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한 것이 한끼식사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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