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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6

간짜장, 간짜장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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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나 몸무게;;등의 숫자가 커서 보기로는 건장한데 눈, 이, 호흡기, 혈액, 면역력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건강하지는 않아서 병치레가 잦은 편이다.

요즘 대학병원 치과를 다니고 있는데 앞으로 수개월과 수백만원을 밀어넣어야 할 것 같다. 가슴이 아프다ㅜㅜ (특히 수백만원 부분이..)

음식에 의욕도 떨어지고 힘도 없어서 이틀 블로그를 안했더니, 크게 바쁜 일 없이 이틀 안 한 것이 꽤 오랜만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또 생각하면 별 일이 아니기도 하다..

그런데 이틀 안하고 있자니 이러다가 아예 손 놓는 건 아닐까?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오늘12시전에는 올려야지 하고 나혼자 다짐을.

 

 

 

 

 

 

짜장은 미리 만들어뒀다가 아침에 물을 붓고 끓인 다음 물전분으로 농도를 짜장밥을 몇 번 해먹었는데

요즘은 아침밥을 하지 않으니까 면을 삶느라 시간이 더 걸리는 것도 무리가 없어서 짜장면을 오래만에 만들었다. 

면을 삶고 헹구는 것 까지는 괜찮은데 뜨거운 물에 토렴하는 것이 조금 번거롭다.

간짜장은 면과 소스의 타이밍을 딱 맞추어야 짜장소스에 물이 많이 생기지 않으니까 조금 더 신경쓰고 있다.

간짜장에 물을 붓고 끓인 다음 물전분으로 농도를 맞추는 보통짜장은 상대적으로 시간조절이 더 편하다.

 

 

어쨌든 간짜장에 사용한 재료는 2~3인분으로

 

춘장 3스품 듬뿍

돼지고기 200그램

양파 큰 것 2개

알배추 3잎

다진대파, 다진생강, 다진마늘, 청주,


설탕 1티스푼

굴소스 1티스푼

치킨파우더 1티스푼

생면 2인분, 계란후라이2개


 

면은 우동국수 생면을 사용했는데 칼국수나 소면을 사용해도 좋지만 어쨌든 생면을 사용하는 것을 나는 선호하는 편이다.

요즘은 우동국수 생면도 잘 보이지 않아서 농협 식자재코너에 가끔 들어오면 구입하고 있고,

마트에 판매하는 생소면도 잘 어울리는 편이다.

 

아래는 거의 짜장 볶는 이야기 밖에 없는데 짜장을 볶기 전에 면을 삶아 두고 먹기 직전에 뜨거운 물에 한 번 토렴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미리 삶으면 면이 조금 퍼지기는 한데 센불에 후루룩 볶아내는 간짜장을 하면서 면을 삶고, 헹구고, 토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서..

토렴하는 것이 귀찮으면 간짜장에 물전분을 넣는 보통짜장을 만들면서 면을 넣어 함께 볶아 볶음짜장을 만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춘장은 사자표춘장을 사용했는데 요즘은 소용량이 안나와서 다음에 필요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고민이 된다.

짜장을 만들 때마다 조금씩 볶았는데 마지막 남은 춘장을 자꾸 볶기가 귀찮아서 남은 춘장을 약 500그램을 한 번에 볶아뒀다.

 

춘장을 팬에 넣고 식용유를 춘장이 살짝 잠기도록 부은 다음

식용유에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면서 무르게 흐르던 춘장이 툭툭 떨어지는 질감이 들도록 4분정도 달달 볶아서 식혔다.

 

춘장은 간짜장을 만들 때에 밥숟가락으로 살짝 봉긋하게 1스푼이면 1~1.5인분 정도 된다.

춘장을 미리 볶았다가 한스푼씩 종이호일에 올린 다음 냉동하고 겉면이 얼면 봉투에 넣어서 냉동보관했다.

이렇게 냉동해둔 볶은 춘장을 1스푼씩 꺼내쓰면 조금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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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200그램과, 중간정도의 양파 2개 (혹은 큰 양파 1개), 알배추 3잎 정도는 깍둑썰어두고 대파, 마늘, 생강은 다져서 준비해뒀다.

짜장을 만들기 전에 우동국수생면은 삶아서 헹궈두고 양념으로 청주, 굴소스, 치킨파우더(생략가능)도 준비해두었다.

 

 

센 불에 팬을 달구고 기름을 두르고 대파, 마늘, 생강을 재빨리 볶은 다음 청주를 1스푼 넣어서 향을 더했다.

여기에 돼지고기를 넣고 달달 볶다가 양파, 양배추를 넣어서 달달달달 볶고

춘장을 넣어서 더 볶다가 마지막으로 굴소스, 치킨파우더, 설탕, 후추로 간을 맞추면 된다.

굴소스나 치킨파우더 대신에 미원을 소량 넣어도 괜찮고, 설탕은 1~2스푼 정도로 생각보다 조금 많이 들어가는데 간을 봐가면서 가감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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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으로 간을 맞추고 있으면 양파와 배추에서 배어나온 수분과 볶은 짜장이 잘 섞여 비벼먹기 적당한 정도의 촉촉한 간짜장이 완성된다.

여기에 물을 1컵정도 붓 물과 전분을 1:1로 섞은 물전분을 2스푼 넣으면 보통짜장이 되는데

물 1컵은 짜장이 조금 진하고, 설탕과 소금을 조금 더 넣어서 물2컵까지도 괜찮았던 것 같다.

이렇게 하면 약 5~6분인까지도 분량이 늘어난다.

 

 

 

봉투에 적힌 시간만큼 삶고, 헹구고, 뜨거운 물에 한 번 토렴한 우동국수면에 간짜장과 계란후라이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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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과 잘 비벼진 간짜장의 진한 맛이 잘 어울린다.

면을 후루룩 먹고 남은 간짜장은 밥에 비벼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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