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조회 수 56230 추천 수 0 댓글 13

 

 

 

홈퀴진으로 이사오고 난 다음의 첫 글 입니다.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돈코츠 미소 라멘, 라멘만들기

 

 

 

 

 0.JPG

 

 

 

얼마전부터 라멘을 만들고 싶어서 면을 뽑을까 해서 레시피를 알아보았는데 모모푸쿠에서 만드는 라멘에는 간수를 사용한다고 해서 간수를 살까 하다가...

일이 너무 커지는 것 같아서 인터넷에서 생면을 샀다.

겨울이라 아이스박스 없이 배송되서 배송비가 덜 들었다. 예이!

1키로 사보니 6타래가 들어있어서 탄탄멘과 닭육수를 베이스로 한 소유라멘을 만들어야지 생각은 하고 있다.

 

 

보통 돈코츠라멘은 돼지사골로 진하게 우린 육수에 소유나 미소를 적당히 넣어서 간을 해서 만드는데

돼지사골 대신 마트에서 구하기 쉬운 돼지등뼈를 사용해서 4~5시간 정도 끓여낸 육수에 미소로 간을 한 돈코츠 미소 라멘을 만들었다.

칠리오일을 넣어서 매콤하게 하고 차슈는 따로 삶아서 만들지 않고 돼지등뼈를 삶아서 살만 발라낸 것을 토핑으로 대신 얹었다.

 

 

 돼지등뼈는 냉장보관했던 생 돼지등뼈를 사용하거나 냉동보관 온도가 변하지 않고 잘 보관된 곳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전에 시장에서 실온에 두고 팔던 등뼈를 사서 냄새가 너무 심해서 국물은 버리고 고기만 양념해서 먹은 적이 있는데

고기 질이 안좋아서 국물을 버리게 되니까 고생한 것도 아깝고 그냥 막 억울했다.

늘 구매해서 괜찮았던 곳에서 구매하면 더 좋겠다.

 

 

 

사용한 재료는

 

등뼈 1kg
양파 2개
대파 1대
마늘 한줌
생강 1쪽
 
 
뼈 바르기
국물 거르기
식혀서 기름 걷기
는 재료는 아니고 그냥 기록...
 
여기에
미소 된장 1.5스푼
칠리오일 1스푼
 
생라멘 2인분
 
계란 2개
숙주 1줌
팽이버섯 반 봉투
대파 0.5대 

 

 

 

 

 

돼지등뼈는 찬물에 3~4시간 담가둬서 핏물을 뺀 다음 깨끗하게 씻어서 팔팔 끓는 물에 넣고 물이 다시 한 번 팔팔 끓고 난 다음 5분정도 팔팔 끓였다.

처음 끓인 국물은 버리고 냄비도 깨끗하게 씻고 데친 등뼈를 물에 겉에 묻은 불순물과 비가 응고된 것 등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찬물에 넣고 푹 삶았다.


DSC1.JPG     DSC11.jpg


DSC111.jpg     DSC1111.jpg

 

 

 

본격적으로 돼지등뼈를 고으기 시작.

평소 감자탕 만들 때와는 달리 4시간정도 고을 예정이라 물도 가득 따로 받아두고 삶기 시작했다.

 

찬물에 헹군 등뼈를 넣고 중불에 부글부글 기포가 올라오도록 끓이면서 위에 뜨는 기름과 부유물은 간간히 오가며 걷어냈다.

 

 

크기변환_DSC07133.JPG     크기변환_DSC07142.JPG


 

 

 

30분 정도 삶은 다음 국물에 냄새를 제거하고 깊은 맛을 더해주기 위해 양파, 대파, 마늘을 구워서 넣었다.


크기변환_DSC07143.JPG     크기변환_DSC07144.JPG


크기변환_DSC07147.JPG     크기변환_DSC07148.JPG

 

 

 

 

중간중간 물이 졸아들면 추가해가면서 일단 2시간을 삶았다.


 

크기변환_DSC07149.JPG     크기변환_DSC07150.JPG

 

 

 

 

이렇게 총 2시간 정도 삶은 다음 등뼈를 건져냈다.

2시간 정도면 뼈와 살이 흐물흐물하게 분리 되는데 이대로 더 삶으면 고기를 수습할 수가 없으니까 일단 건져서 살을 발라냈다.

 

 

크기변환_DSC07151.JPG     크기변환_DSC07154.JPG

 

 

 

 

살을 바르고 난 뼈는 다시 국물에 넣고 2시간정도 중불에 푹 삶아서 뽀얗게 국물을 냈다.


 

크기변환_DSC07153.JPG     크기변환_DSC07158.JPG


 

 

총 4시간 정도 삶고 최종적인 국물이 1.2리터 정도 기름을 걷어내고 나면 2인분에 적당할 정도로 졸인 다음 식혔다.

뼈와 채소는 걷어내고 국물은 고운 체에 걸러서 볼에 담고 기름이 굳도록 차게 식혀서 냉장고에 넣었다.


 

크기변환_DSC07163.JPG     크기변환_DSC07166.JPG


크기변환_DSC07169.JPG     크기변환_DSC07171.JPG


 

계란은 미리 삶아서 두어도 좋은데 찬물에 넣고 딱 10분간 삶아서 불을 끄면 노른자가 흘러내리는 반숙이 된다.

뜨거운 물에 조금 더 두는 바람에 속이 조금 더 익어버렸다.

나는 미리 삶아두지 않아서 간장물에 담가두지 못했는데 삶아서 껍질을 깐 계란을 간장, 미림을 혼합한 간장물에 하룻밤 정도 담가두면

라멘 고명으로 얹기 좋은 아지타마고가 된다.

 

 

걷어낸 기름은 일단 버리지 않고 필요한 경우에 넣기 위해 접시에 담아두었다.

 

 

 

 

다음날 기름을 한 번 더 걷어내고 발라둔 등뼈살을 넣고 미소된장을 1.5스푼 넣고 잘 푼 다음 칠리오일도 1스푼 넣어서 팔팔 끓여냈다.

간을 보고 된장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크기변환_DSC07172.JPG     크기변환_DSC07173.JPG


크기변환_DSC07174.JPG     크기변환_DSC07175.JPG


크기변환_DSC07176.JPG     크기변환_DSC07179.JPG

 

 

 

팔팔 끓여낸 국물에 버섯과 숙주를 그냥 얹어서 먹어도 되지만 나는 숙주나 팽이버섯이 살짝 익은 것을 좋아해서

라멘 면을 토렴하면서 다시 국물에 불을 켜고 팽이버섯과 숙주를 넣은 다음 10초정도 끓여내서 불을 끄고 그대로 라멘 면 위에 부었다.

칠리오일을 넣어서 그런지 걷어낸 돼지기름을 따로 넣지 않아도 괜찮았다.

 

 


크기변환_DSC07178-.JPG    크기변환_DSC07178.JPG

 

 

 

크기변환_DSC07170.JPG     크기변환_DSC07177.JPG


라멘은 타래를 풀어두고 라멘 위에 얹을 대파도 잘게 썰어두었다.


 

라멘을 끓일 물을 넉넉하게 잡고 팔팔 끓기 시작하면 라멘을 넣고 삶기 시작했다. 바로 옆에는 생면을 헹구고 뜨거운 물에 토렴할 물도 팔팔 끓여두었다.


라멘은 3분정도 삶아서 찬물에 헹구고 팔팔 끓는 물에 다시 넣고 건져서 그릇에 담았다.


크기변환_DSC07180.JPG     크기변환_DSC07181.JPG


크기변환_DSC07182.JPG     크기변환_DSC07184.JPG


 

 

숙주와 팽이버섯을 넣은 라멘 국물을 면 위에 붓고 대파와 계란을 올려서 완성.

 

 

 

 

크기변환_DSC07185.JPG


 

 

 

 

크기변환_DSC07186.JPG


 

 

한그릇은 위에처럼 정성들여 담고 한 그릇은 아래처럼 대충 담았다;;;

 

 

 

크기변환_DSC07188.JPG


 

 

 

 

 

크기변환_DSC07189.JPG

 

 

 

 


 

크기변환_DSC07191.JPG


 

 

생 라멘의 부드러운 질감이 일단 좋고, 돼지고기 육수에 미소된장과 칠리오일로 간을 해서 구수한 국물 맛도 좋았다.

한그릇 훌훌 먹고 돼지 등뼈 고기와 국물에 밥까지 푹푹 말아먹으니 어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사골로 낸 육수가 아니라 깊은 맛은 조금은 부족했지만 라멘에는 종류가 다양하니까 이것도 그 일종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았다.

 

 

 

 

  • 테리 2015.01.23 17:58
    정말 대단하세요~~한국에서는 진짜 돼지뼈 고아서 파는 일본라멘집은 없다고 저 아는 일식쉐프가 그러던데요.
    제대로 하려면 주방이 홀만큼 크고 설렁탕집처럼 가마솥이 걸려있어야 한대요.ㅋㅋ
    저는 돼지뼈는 진짜 한 번도 안 사봤다는!!!
    생라면은 파는데가 어디예요?

    그리고~~
    게시판엔 사진은 안 올라가더라구요. 아직.

    비밀덧글 기능 그런거 아직 없나요?^^
  • 이윤정 2015.01.23 19:01
    돼지뼈 중에서도 사골을 고아서 뽀얗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좀 편하게 등뼈로 고았어요.
    돼지국밥집 국물처럼 계속 우려야 한다는데 어휴 생각만 해도 주방이 초토화 되는 것 같아요ㅎㅎ
    게시판은 모바일은 아직 안되는데 곧 되게 하라고 쪼으고 있어요ㅎㅎ
    그리고 비밀덧글 기능은 없을 것 같아요^^;
  • 테리 2015.01.23 19:40
    고거 약간 불편함?^^;비.덧. 좋아하는데.ㅋㅋ새로 글 올리시면 알림을 받을수는 없는거죠?언제나 네이버를 통해서리? ㅋㅋㅋ
  • Grace 2015.01.25 18:08
    돈코츠 완전 좋아하는데... 절~~~~대 만들어 먹을수 있는 음식이라 생각 못했는데.. 이 포스팅 보니까 담에 한번 만들어볼까 싶기도 하네요. 고기는 라면 만들고 남은 고기들로 감자탕 끓여도 맛있을 꺼 같아서.. 너무 잘 보고 가요 완전 찐한 저 스프.ㅠ 진짜 먹고 싶네요 ㅠㅠㅠ
  • 이윤정 2015.01.26 23:33
    사실 사골육수로 만들어야 진국인데 그건 이것보다 손이 더 많이 가더라고요ㅎㅎ 그냥 맛있는 곳에서 사먹는걸로ㅎㅎㅎㅎㅎ
    등뼈로 만드는 음식 중에는 역시 감자탕이 효율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 kimmy80 2015.01.30 14:31
    정말 맛있겠네요~ 입에 침이 고여요..
    살짝보이는 냄비가 저랑 똑같은것같은뎅..
    빨강이랑 초록색.. ㅋㅋ
    왠지 저도 요리잘하는 사람인것 같은 착각은 머죠? ㅋㅋㅋㅋ
    근데 저 냄비요.. 손잡이달린 초록색빼고 혹시 오븐에 넣어도되는지 아세요?
    쓸때마다 궁금했거든요..
  • 이윤정 2015.01.31 00:05
    이 냄비 쓰시는군요ㅎㅎㅎ 잘 붙지도 않고 꽤 편한데 제가 초록냄비로 튀김을 하는 바람에 겉을 완전 버려놨어요.
    튀김은 절대로 하시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직화로 쓰는 것이니까 오븐에 넣어도 될 것 같기는 한데 초록냄비의 검은색 손잡이가 빠지는지 잘 모르겠네요.
    저 같으면 한 번 넣어보고 괜찮나 시험해볼텐데 아직 오븐에 넣어보지를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다음에 이 테팔 주물냄비 세트 중에 자주색 전골냄비 사서 한 번 넣어볼까요? ㅎㅎㅎ
  • kimmy80 2015.01.31 10:01
    전 소심해서 오븐에 못넣어 보겠어요..ㅋ
    4종세트로 사서 자주색도 있는뎅..
    혹 제가 술김에 넣어보게됨 알려드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윤정 2015.02.02 23:52
    아 제가 초록색에 손잡이를 빼내고 넣는다는 말씀인줄 알고ㅎㅎㅎㅎ ^^;;;;;;;;;;; 독해력이 꽝이었네요ㅎㅎㅎ
    술김에ㅎㅎㅎㅎㅎ 그거라면 저는 초록색에 손잡이 안빼고 넣어볼 수도 있겠네요ㅎㅎㅎㅎㅎ
  • 이윤정 2015.02.05 22:33
    저 오늘 마트에 가서 보라색 전골냄비 사왔어요ㅎㅎㅎㅎ
    빨간 큰 냄비 뚜껑이 깨져서 불편하던 차에 보라색이 뚜껑도 사이즈가 같고 해서요ㅎㅎ
    사면서 여쭤보니까 오븐에 넣어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 kimmy80 2015.03.02 09:36
    아하~ 오븐사용가능하군요. 고마워요~
    전골냄비 사셨구나 ㅋ
    전 전골냄비를 젤 많이 사용하는것같아요.
    근데 저 냄비로 전골은 딱 한번 해봤다능...ㅋㅋ
  • agrane 2015.02.08 22:37
    잘 보고있습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육수에 미소된장이랑 칠리오일 넣는 사진에서 6번째 수저에 담긴게 마늘간것인가요??^^:
  • 이윤정 2015.02.09 22:42
    아 하얀 주걱 위에 있는 건 육수에서 걷어낸 기름이에요. 기름이 부족하면 넣으려고 준비 했는데 부족하지 않아서 그냥 버렸고요^^;

  1. 양념돈까스, 매운돈까스

  2. 크림 돈까스

  3. 탄탄멘, 탄탄면 만들기

  4.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 만드는 법

  5. 쇼가야끼

  6. 가키아게 붓카게 우동

  7. 야끼소바

  8. 가키아게 붓카게 소바, 아지 타마고, 자루소바

  9. 카키후라이, 굴튀김 만들기

  10. 소유라멘 만들기

  11. 단단면, 탄탄멘 만들기

  12. 돈코츠 미소 라멘, 라멘만들기

  13. 칸사이식 오코노미야끼, 오사카 오코노미야끼

  14. 츠쿠네 야끼도리

  15. 가라아게, 치킨 가라아게

  16. 사케동, 사케동 만들기, 연어요리

  17. 연어 캘리포니아롤

  18. 히로시마 오코노미야끼,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끼

  19. 카니크림고로케, 게살크림고로케

  20. 카키후라이, 굴튀김, 타르타르소스만들기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