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9
XO소스 새우볶음밥
주말 낮에 볶음밥 먹은 지 좀 되었네 생각하고 바로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밥 2그릇, 대파 반대, 양파 작은 것 1개, 당근 5센치정도, 계란2개(에 뇨끼를 해먹고 남은 흰자 추가)
새우 약 20마리, XO소스 밥숟가락으로 2스푼, 소금, 후추, 참기름 아주 약간
만드는 과정은 예전에 올린 XO게살볶음밥과 거의 흡사하다.
XO게살볶음밥 - http://homecuisine.co.kr/index.php?mid=hc20&page=5&document_srl=1401
계란을 채쳐 두고 양파와 당근은 밥알크기로 작게 썰고 대파는 얇게, 새우는 볶음밥에 골고루 퍼질 정도로 썰었다.
밥은 더 넓은 그릇에 수분이 날아가게 식히면 좋은데 어쨌든 최대한 펼쳐서 식혀뒀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채친 계란을 스크램블 해서 잘게 익혀두고 양파와 당근을 넣어서 살짝 볶은 다음 밥을 넣어서
밥을 한알 한알 떼주는 느낌으로 스패츄라로 세워서 쪼개가며 볶았다.
그리고 밥을 볼에 넣거나 펼쳐서 살짝 식힌다. 식히면 밥알끼리 붙지 않고 낟알의 포슬포슬한 식감을 얻을 수 있다.
다시 팬에 대파를 넣고 대파에서 향이 나도록 볶은 다음 새우를 넣고
새우가 익으면서 나오는 수분이 다 날아가고 노릇노릇해지도록 센불에서 볶았다.
새우가 노릇노릇하게 익고 팬에 수분이 없어지면 미리 볶아서 식히고 있는 볶음밥을 넣고 XO소스를 넣어서 균질하게 볶은 다음
소금, 후추를 넣어서 간을 보고 참기름을 아주 약간 몇방울 뿌려서 완성했다. 이때에 고추기름을 넣으면 더 좋다.
게살볶음밥과는 다른 새우볶음밥이지만 XO소스와 여지없이 잘 어울리고
밥이 원하는 것보다 약간 차져서 걱정했는데 떡진 느낌 없이 잘 완성되어서 기뻤다.
보통의 새우볶음밥과는 달리 XO소스만으로도 다이내믹한 맛의 변화가 있고 식혀가며 낟알이 살아있게 만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XO소스가 없다면 굴소스로도 대체가능하지만 한 번은 사볼만 한 가치가 있는 소스이다.
다음에는 XO소스 계란볶음밥도 해봐야겠다.
소스가 비싼 게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