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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1  

 XO 게살볶음밥, XO볶음밥, 게살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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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에서 구매한 스노우크랩 1봉투를 XO게살볶음밥을 하려고 사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지만

늘 먹으려 할 때마다 그보다 처치가 급한 식재료들에 밀려 냉동이니까 괜찮아 좀 더 있다 먹지 하고 있었는데

며칠전, 오늘 뭐 먹을까 하다가 우리집 식구와 내 입에서 동시에 게살볶음밥? 하는 소리가 나왔다.

'밥 뭐먹지' 라는 인생 최대의 고민에서  미리 연출하고 준비해서 대답하듯이 정확히 동시에 말나오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은 딱 이거다 싶어서 바로 실행.

 

 XO소스는 코스트코에서 한번 써보고 냉장고에 두고 있었는데 레시피를 찾아보다가

중식조리실습을 하신 분의 글을 보고 따라해야지 하고 여러번 내용을 읽고 숙지해서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넉넉하게 2인분으로

고슬소슬하게 지은 밥 듬뿍 2공기, 냉동스노우크랩 1봉투,

양파 아주작은 것 2개(중간것으로 1개), 당근 5센치, 계란3개, 대파1대,

XO소스 밥숟가락으로 2스푼, 소금, 후추, 참기름, 고추기름(생략했다)

 

 

 

 


먼저 스노우크랩을 쪄서 게살을 따로 발라두었다.

냉동게살도 괜찮은데 게살만 발라 나오는 1키로짜리 게살을 사서 다른 곳에 써보니

탄력이 조금 부족하고 무른 느낌이 있어서 냉동스노우크랩을 사서 했다. 스노우크랩도 냉동이 아니라면 더 좋겠고..

그래도 다음에는 냉동게살로도 해봐야겠다. 관리하기가 더 편하니까.. 맛살이나 새우도 잘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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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미리 고슬고슬하게 해두고 살짝 펼쳐서 한김 빼두고 당근과 양파는 밥알크기로 작게 썰어두었다.

계란은 흰자가 잘 보이지 않게 저어두고, 대파도 슬라이스, XO소스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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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채친 계란을 먼저 스크램블 해서 잘게 익혀두고 양파와 당근을 넣어서 살짝 볶은 다음 밥을 넣어서

밥을 한알 한알 떼주는 느낌으로 스패츄라로 세워서 쪼개가며 볶았다.

그리고 밥을 볼에 넣거나 펼쳐서 살짝 식힌다. 식히면 밥알끼리 붙지 않고 낟알의 포슬포슬한 식감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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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팬에 기름을 두르고 대파를 넣어서 볶은 다음 살짝 식힌 볶음밥을 넣어서 한 번 섞어주고

게살과 XO소스를 넣고, 나는 생략했지만 고추기름이 있다면 약간 넣어준다.

XO소스에 약간 매콤하고 짭짤한 간이 있지만 맛을 보고 후추와 소금으로 모자란 간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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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소스의 진가를 알게 해주는 볶음밥이었다.

처음에는 그 맛을 잘 몰랐는데 여러 재료에서 조화롭게 퍼지는 XO소스의 향도 좋고,

밥이 포슬포슬해서 떡진느낌 없이 깔끔한 볶음밥에 풍부한 게살까지 딱 떨어지게 어울린다.

게살이나 XO소스 같은 식재료를 준비하는 것이 가격도 비싸고 이 것만을 위해 신경써야 해서 불편하긴 한데

게살+굴소스나, XO소스+새우, 맛살, 계란 등의 조합으로 위와 같은 과정대로 한다면 그 또한 맛있을 것 같다.

다음에 시도해봐야겠다. 완전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