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3
간단하게 짬뽕밥
짬뽕밥은 이제 어느정도 단골메뉴가 된 것 같다.
처음에 이거 한 번 해볼까? 했을 때에 비해서 재료 준비 하는 것도, 조리하는 과정도 조금 편한데
그래도 이렇게 편하게 해먹고 나면 다음에는 조금 더 생각해보고 발전해야 되는데 고착상태에 빠지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어쨌든 편하게 만들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조미료의 도움을 받는 것이 별로 가책이 되지 않는 몇 안되는 메뉴 중에 하나라 그럴 수도 있고...
사용한 재료는 대충 2인분 기준으로
야채 - 알배추4장, 양파반개,
고기,해산물 - 삼겹살 한줌, 데친오징어1마리 (새우를 깜빡..)
양념재료 - 고운고춧가루,
치킨파우더, 대파기름
깻잎을 튀기고 튀김기름이 남아서 식기 전에 대파를 넣어 대파기름을 약간 만들었는데 이게 제대로 된 대파기름인지는 잘 모르겠다.
대파기름이 없다면 대파를 먼저 볶는 것은 필수.
적당한 재료의 균형과 대파기름, 고운고춧가루, 치킨파우더(혹은 닭육수)+간보기가 짬뽕의 전부다.
조리과정은 간단하다.
고기와 야채를 볶다가 고춧가루를 넣어서 볶은 다음
닭육수(혹은 물+치킨파우더)를 넣고 팔팔 끓으면 불을 낮추고 재료의 맛이 국물에 배어나올 정도 한 5~7분정도 끓이고 간을 봐서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하면 끝.
불맛이라는 것에 집착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토치를 사용해서 불에 약간 그슬려서 생기는 복합적인 맛도 하나의 요소가 된다고 생각한다.
가스레인지에서 할 때는 도수가 강한 술을 살짝 뿌리고 불을 살짝 넣어 재료의 잡내를 확 날리는 것도 좋다.
태울 것 같이 불맛을 내는 것은 추천할 만 하지 않지만 적당한 불맛이 음식의 맛을 돋우는 것 만은 확실하다.
최근에 조금 풀리기는 했지만 요즘 같이 추운 때에 저녁 한 끼 집에서 뜨끈하게 짬뽕밥 한 그릇씩 먹고 나면 몸이 따뜻해지고 기분도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