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중식
2012.11.30 00:06

중국집식 잡채밥

조회 수 2349 추천 수 0 댓글 0

 

2012/11/30

중국집식 잡채밥

  

 

0.JPG

 

 

한 며칠을 마트나 백화점으로 부추잡채를 하려고 호부추를 찾아다녔다.

작년에 늘 호부추를 현대백화점 지하에서 팔고 있어서 부추잡채를 자주 해 먹었는데

올해는 호부추는 어디에 있는지 온갖 마트 시장 백화점을 다녀도 보이지가 않는다.

 

잡채용으로 썰어 둔 고기는 해동이 되어 오늘내일하고 있어서 호부추는 안되겠다 싶어서 있는 재료를 모아 없으면 없는 대로 만들었다.

마침 그저께 해 둔 짜장이 약간 남아 있어서 그렇게 부족하지 않은 잡채밥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부모님 집에서 중국 요리를 주문하다가 '잡채'를 한 번 주문해 먹어 봤던 기억을 따라가보니

잡채밥만 주문했을 때는 몰랐는데 전체적으로 물기도 촉촉하고 불그르스름한 기억이 나서 다른 동네는 어떤가 싶어서 검색해서 찾아봤다.

정작 중국집에서 잡채밥을 주문했을 때 나오는 잡채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고

짜장이 잡채밥에 곁들여 나오지 않는 곳이 있다는 전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다.

잡채밥에 짜장이 없다니..... 놀람..........

 


하여튼 집에 있는 재료는 늘 있는 양파 대파에 피망이 끝인데 죽순도 잘 어울려서 죽순 캔도 하나 꺼내고 아쉽게도 버섯이나 부추는 없지만

버섯은 사실 좋아하지 않아서 아쉽지 않았고 부추는 약간 아쉬었다. 마지막에 불 끄고 한 줌 넣으면 맛있을 텐데...

 

 

그래서 사용한 재료는



양파1개, 대파1개,  피망1개, 데친 죽순반개, 돼지고기 200그램, 당면 한줌, 미리 만들어 둔 짜장 1인분이나 레토르트 짜장 1개 정도.

마늘과 생강을 등심에 약간 넣어서 밑간 해 두면 좋은데 마늘가루와 양파가루로 각각 사용하고,

처음에 볶는 기름과 고추기름에 쓰는 고운고춧가루1스푼, 물약간

양념으로 간장1스푼, 굴소스1.5스푼, 설탕1스푼, 후추약간, 고운 고춧가루0.5~1스푼 정도, 청주도 조금 사용했다.

 

 


크기변환_DSC01144.JPG     크기변환_DSC01146.JPG


 

양파, 대파, 피망, 데친 죽순은 센불에 빠르게 익힐 거라 길이가 비슷하도록 얇게 채 썰어두었다.

 

먼저 당면을 물에 불려야 하는데 만들기로 결정하고 바로 만들기 시작해서 야채를 썰고 난 다음에 당면을 물에 삶았다.

끓는 물에 당면을 넣고 10분정도 삶는데 중간에 살짝 먹어보아 쫀득쫀득한 느낌이 없을 정도로 부들부들하게 삶아서 건져둔다.

물에 헹구지 않고 건져 뒀다가 조리할 때 물을 살짝 넣으면 되니까 당면이 서로 붙어도 신경쓰지 않았다.

 

 

 

크기변환_DSC01147.JPG     크기변환_DSC01148.JPG


 

기름에 대파를 먼저 볶아 대파기름(라유)를 만든다.

중국집 식사에 대파를 볶는 과정이 별로 중요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넣지 않고 보니 맛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대파가 적당히 볶아지면 불을 끄고 고춧가루를 1스푼 넣는다.

고추기름에 볶는 것이 좋지만 고추기름은 없고 고운 고춧가루는 있어서 즉석에서 고추기름을 냈다.

타지 않도록 불을 끄고 고추의 색이 기름에 배이게 골고루 뒤적인 다음에 다시 불을 올린다.

 

 

 

크기변환_DSC01149.JPG     크기변환_DSC01150.JPG


크기변환_DSC01151.JPG     크기변환_DSC01153.JPG

 

그 다음에 돼지고기를 넣고 생강과 마늘을 넣어 센 불에 볶다가 청주를 살짝 넣어 알콜이 날리도록 볶았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고 알콜이 다 날아가면 준비해 둔 야채를 넣고 볶는다.

1분정도 센 불에 빠르게 익히고 바로 당면을 넣어 먼저 넣은 재료들과 어울리도록 섞는데 물을 4~5스푼 정도 넣어 부드럽게 섞이도록 하며 볶는다.

간장1스푼, 굴소스1.5스푼, 설탕1스푼, 후추약간 을 넣고 볶는데 간을 봐가면서 간장이나 설탕을 가감한다.

나는 매운맛이 조금 심심해서 고춧가루를 약간 더 넣었다.

 

 

 


크기변환_DSC01159.JPG


크기변환_DSC01160.JPG


 

 

짜장은.. 미리 해둔 짜장은 원래 세상에 없는 존재인데.. 그런데 우리집에 전전날 먹은 해물짜장이 남아있었다.

냉장고에서 채소가 짜장에 물들어서 힘없어 보이는 간짜장1인분이었는데

물을 반컵 정도 넣고 끓으면 감자전분1스푼에 물을 1스푼 넣은 물전분을 넣어 보통짜장 정도의 농도로 만들었다.

미리 해 둔 짜장이 없었으면 잡채밥도 애초에 안했을텐데;;;


 


크기변환_DSC01168.JPG


크기변환_DSC01171.JPG


크기변환_DSC01172.JPG


 

 

 

 

크기변환_DSC01174.JPG


 

접시 2개에 밥을 담고 잡채와 짜장을 올리고 보니 이건 1인분의 양이 아니었다..

잡채밥 곱빼기 많이 주세요 정도...밥은 펴 담아서 그렇지 정말 딱 1공기였는데..

그래도 일단 내가 만든거니 열심히 먹었는데 다 못먹고 우리집 식구가 다 먹어줬다.

양을 조금 적게 만들거나 셋이서 먹었으면 딱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든 음식이 그렇겠지만 처음에 맛있게 먹다가 너무 많으니까 맛을 모르겠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중국집에서 주문해 먹는 잡채밥과 거의 비슷한 느낌으로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