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8
가라아게, 치킨 가라아게
가라아게는 전분을 묻혀서 튀긴 튀김요리를 전반적으로 의미한다.
채소나 생선, 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튀겨서 먹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즐겨 먹는 것이 치킨 가라아게 인데 요즘은 보통 가라아게 하면 치킨을 뜻하기도 한다.
일본 음식에서 유명한 튀김이 가라아게, 덴뿌라, 고로케가 있는데
가라아게는 전분을 묻혀서 튀긴 것, 덴뿌라는 튀김가루와 물을 섞어서 만든 반죽을 튀긴 것, 고로케는 밀가루, 계란, 빵가루를 입혀서 튀긴 것 정도로 볼 수 있겠다.
닭다리살 450그램
청주 200미리
간장 60미리
미림 60미리
생강즙, 마늘즙, 후추약간
감자전분
여기에 양상추 샐러드를 곁들였는데
양상추를 넉넉하게 씻어서 샐러드 스피너로 물기를 털고 유린기에 늘 사용하는 드레싱을 곁들였다.
유린기 소스
간장 60미리
물 60미리
메이플시럽 60미리
레몬 1개 즙(약 50~60미리)
홍고추 2개 씨빼고 다진 것
대파 흰부분 약 10센치 다진 것
다진마늘 1.5스푼
이 정도 양에서 30% 정도만 사용했다. 맛을 보고 달기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고추는 집에 홍고추가 너무 매운 것 밖에 없어서 패스했다.
오리엔탈 레몬간장메이플 드레싱 이렇게 이름 붙힐 걸 그랬나ㅎㅎ
생강은 즙으로 넣어놓고 마늘을 다진마늘을 넣었더니 닭고기에 달라붙어서 조금 불편했다.
다음부터는 생강도 마늘도 즙으로 내서 넣는 걸로...
생강과 마늘에 물을 약간 넣고 차에 밭쳐서 눌러가며 즙을 내면 그냥 내는 것보다 조금 더 낫다.
즙을 바로 쓰는 것이 아니라 청주와 간장을 넣은 것에 즙을 넣는 것이니까 즙에 물이 조금 섞여도 괜찮다.
닭다리 살은 생닭에서 발라낸 허벅지살과 다리살을 것을 사용했는데 굉장히 귀찮았다..
닭고기는 껍질과 속에 있는 기름을 최대한 가위로 제거하고 한입 크기로 먹기 좋도록 잘라서 준비했다.
절임물에 닭다리살을 넣고 최소 30분정도 절이는데 나는 아침에 만드느라 전날 밤에 닭고기를 담가서 냉장했다.
건져서 겉면의 수분을 최대한 닦아내고 감자전분을 꼼꼼하게 묻혀서 기름을 넉넉하게 붓고 2번 튀겼다.
보통 튀김옷을 입힌 재료를 처음 기름에 넣으면 튀김옷이 익으면서 속의 재료도 익는데
기름에 튀겨지는 겉은 바삭해지지만 속의 재료가 익으면서 수분을 내어놓기 때문에 튀김이 금방 눅눅해진다.
두번째로 튀길 때에 이미 익은 속재료는 더이상 수분을 내어놓지 않으므로 튀김옷을 더 이상 첫번째처럼 젖게 만들지 않아서 두번 튀긴 튀김은 바삭함을 더 오래 유지한다.
튀김을 건칠 때는 체에 받치거나 집게로 탁탁 쳐서 수분과 기름을 빼고 수증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식힘망에 올려두어야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다.
가라아게는 바삭바삭하게 2번 튀기고 그동안 양상추와 드레싱을 준비했다.
미리 양념 해두고 드레싱도 만들어두니 밥할 때는 닭고기 튀기고 채소만 씻으면 되니 식사준비도 금방되서 그나마 조금 편했다. 물론 튀김에 편하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전분만 간단하게 묻히는 거라 다른 튀김보다 손이 덜 가는 편이긴 하다.
닭고기에 간이 되어 있어서 짭짤한 튀김이라 그냥 먹어도 간이 맞고 레몬즙을 살짝 뿌려 먹는 것도 맛있다.
오리엔탈 레몬간장메이플 드레싱..은 아니고 유린기 드레싱을 곁들인 양상추 샐러드가 상큼하게 잘 어울렸다. 밥에 곁들여 먹어도 맛있었다.
퓨젼요리 개발중인데 도움이 많이많이 되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