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1
히로시마 오코노미야끼,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끼
오코노미야키의 오코노미는 좋아함을 뜻하고 야끼는 굽는 것이니까 좋아하는 것을 굽는다는 오코노미야끼.
칸사이와 히로시마식이 대표적이다. 칸사이풍은 반죽과 재료를 섞어서 굽고, 히로시마풍은 켜켜이 올려서 야끼소바면을 더해 굽는다.
여기에 중화면을 넣은 것을 모단야끼, 양배추만 넣는 것을 카베츠야끼, 반죽을 묽게 해서 볶은 재료와 섞어 굽는 것을 몬자야끼라고 한다.
이번에 만든 것은 묽은 밀가루 반죽에 양배추, 대파, 숙주, 삼겹살 등을 듬뿍 올리고 구워서 야끼소바면과 계란을 더해 먹는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이다.
사용한 재료는 2개분량으로
밀가루 100그램, 물 210그램,
가쓰오부시가루 2스푼,
양배추 약 400그램(큰 양배추 4분의1통), 대파 1대, 숙주 100그램, 대패 삼겹살 약 12줄,
야끼소바 면 2개, 야끼소바 소스 2봉투, 계란4개,
오꼬노미야끼소스 적당량,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아오노리
오꼬노미야끼 반죽은 주르륵 흐를 정도로 크레페 반죽과 비슷한 농도로 맞추면 알맞다.
가장 먼저 밀가루 반죽을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주재료인 양배추, 대파, 숙주, 대패삼겹살을 준비했다.
양배추는 채칼로 얇게 채썰고 대파도 얇게 썰고 대패삼겹살은 펼쳐서 오돌뼈를 제거했다.
반죽 위에 가쓰오부시 가루나 도로로콘부를 올려서 만들기도 하는데 콘부는 구할 수가 없으니 쉽게 구할 수 있는 가쓰오부시만 잘게 부숴서 준비했다.
야끼소바는 원전 이전에는 엄청 사먹었고 원전 이후는 정말 가끔만 먹는 야끼소바학교로 준비했다.
전체적인 과정은
1. 팬을 달구고 반죽 얇게 펴서 위에 가쓰오부시 가루 올리기
2. 양배추 듬뿍, 대파, 숙주를 올린 다음 삼겹살을 올리고 반죽을 5~6스푼 더 뿌리고 4~5분정도 기다리기
3. 뒤집어서 누르기
4. 옆에 아끼소바 볶기
5. 오코노미야끼를 야끼소바 위에 얹기
6. 계란 풀어서 반쯤 굽다가 오코노미야끼+야끼소바를 계란 위에 올리기
7. 전체 뒤집기
8. 오코노미야끼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아오노리 올리기
인데.... 큰 뒤집개가 없어서 아끼소바와 오코노미야끼를 합친 것이 계란 위에 잘 안올라간다...
그래서 처음 것만 위에처럼 하고 다음부터는
1,2,3,4 동일
5. 오코노미야끼 다시 뒤집기
6. 야끼소바를 오코노미야끼 위에 올리기
7. 계란 풀어서 반쯤 구워서 오코노미야끼+야끼소바 위에 올리기
8. 오코노미야끼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아오노리 올리기 (동일)
로 조금 더 쉽게 했다.
말만 긴데 과정은 아래에....
1. 팬을 달구고 기름을 뿌린 다음 반죽 얇게 펴서 위에 가쓰오부시 가루 올리기
2. 양배추 듬뿍, 대파, 숙주를 올린 다음 대패삼겹살을 올리고 반죽을 5~6스푼 더 뿌리고
4~5분정도 기다리기 (양배추를 산처럼 쌓았다)
3. 뒤집어서 누르기
4. 옆에 아끼소바 볶기 (야끼소바는 물에 담갔다가 꺼내고 물을 약간 부어서 면을 풀고 소스를 뿌려서 달달 볶았다.)
5. 오코노미야끼를 야끼소바 위에 얹기
6. 계란 풀어서 반쯤 굽다가 오코노미야끼+야끼소바를 계란 위에 올리기 (뒤집개가 충분히 크지 않아서 야끼소바를 흘리면서 계란 위에
올렸다, 계란은 2개였다..)
7. 전체 뒤집기 (뒤집어서 조금 더 익혔다)
8. 오코노미야끼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아오노리 올리기
완성. 굽는데 약 12~13분 정도 걸렸다.
양배추를 산처럼 쌓아서 완전히 100% 익지는 않았지만 양배추를 아주 얇게 썰은데다가 스팀효과로 어느정도 익어서 먹기에는 좋았다.
원래 맛있는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 잘 먹고 하나 더 구웠다.
이번에는 조금 더 쉽게.
1. 팬을 달구고 반죽 얇게 펴서 위에 가쓰오부시 가루 올리기
2. 양배추 듬뿍, 대파, 숙주를 올린 다음 삼겹살을 올리고 반죽을 5~6스푼 더 뿌리고 4~5분정도 기다리기
3. 뒤집어서 누르기
4. 옆에 아끼소바 볶기 (여기까지 동일)
5. 오코노미야끼 다시 뒤집기 (이 상태에서 더이상 뒤집지 않는다)
6. 야끼소바를 오코노미야끼 위에 올리기
7. 계란 풀어서 반쯤 구워서 오코노미야끼+야끼소바 위에 올리기
8. 오코노미야끼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아오노리 올리기 (동일)
이렇게 만드니 맛은 똑같고 뒤집는 것은 두번만 하니까 더 편했다.
완성.
양배추 듬뿍 든 오코노미야끼에 재료를 다 갖췄으니 모자람이 없고
여기에다 야끼소바에 계란, 그 위에 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아오노리까지 당연히 잘 어울려서 맛있게 잘 먹었다.
이렇게 두장 부쳐서 먹으니 완전 배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