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를 냉동할 때는 기본적으로 마늘 생강 샬롯 대파 카라멜라이즈양파 등이 당연히 냉동하기 좋다.
그 외에 냉동하면 편한 채소로는 목이버섯, 토란대, 표고버섯, 우거지, 고사리, 우엉, 그 외에 각종 건나물 말린 것 불려서 손질한 것 등이 있다. 제철과 상관없이 한 번에 넉넉하게 사고 손질해서 냉동해두면 사용하기 편하다.
그중에서도 우엉.
우엉은 제철이 있긴 하지만 연중 늘 구매할 수 있는거라 딱히 냉동할 필요가 없긴 하다.
그런데 우엉조림 할 때마다 사오고 손질하기 번거로우니까 한 번 살 때 넉넉하게 사고 손질해서 냉동해두면 바로 사용하기 편하다.
1. 겉면에 흙이 있는 우엉은 밑동과 끝부분을 약간 자르고 흙이 없도록 세척한다.
2. 세척하고 물기를 닦고 필러로 얇게 껍질을 벗긴 다음 키친타올로 겉을 닦아서 다시 한 번 씻고 물기를 닦는다.
껍질을 벗기면 금방 갈변되니까 그냥 그러려니 한다.
3. 물을 담은 볼 위에 슬라이스채칼을 올리고 우엉을 슥슥 밀어서 바로 물에 잠기게 한다.
(식촛물에 담그기도 한다는데 식촛물에 담그면 우엉조림에 식초맛이 들게 된다. 그냥 물에 우엉을 담아도 충분히 갈변한 색이 빠지니까 굳이 식촛물이나 청주, 미림을 넣은 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다.)
4. 하나하나 건져서 정리한 다음 곱게 채썬다.
5. 냄비에 물을 넣고 채 썬 우엉을 넣은 다음 삶아서 식힌다.
삶는 시간은 최소 10분에서 최대 1시간인데
우엉을 싫어할수록.. 오래 삶아서 조린다.
30분간 삶는 편이다.
6. 물기를 빼고 소분해서 냉동한다.
(이 때 냉동하지 않고 아예 우엉조림을 만들어서 냉동해도 좋다.)
이렇게 삶아서 냉동한 다음 해동해서 우엉조림을 만든다.
우엉조림 만들기. https://homecuisine.co.kr/hc10/78004
짭짤 달달하게 양념을 넣고 졸이고 또 졸인 다음 볶고 또 볶아서 완성한다.
다른날.
짜지 않게 간을 조절한 다음에는 불을 줄이고 식용유나 참기름을 아주 약간씩 넣고 더 더 졸여서 투명한 느낌이 돌도록 완성한다.
아래는 전에도 올렸던 우엉조림들.
우엉은 귀찮은 면이 많은 식재료이지만 한 번만 귀찮고 말자는 느낌으로 미리 해놓으면 꺼내서 쓸 때 아주 편하다.
반찬은 사먹는 게 편한 경우도 많은데 입맛에 맞게 맘에 딱 드는 우엉조림은 잘 없어서 계속 이렇게 사서고생하게 된다.
우엉조림 만들어서 사용하는 음식 중에 맛있지 않은 것은 없다고 단정지어 말 할 수 있다. 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