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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프로 잡담)



생강은 마늘처럼 자주 사용하는 재료도 아니고 마늘만큼 한국인의 보편적인 소울푸드도 아니지만

마늘을 사용하는 양념장에 생강을 마늘의 10~20%정도 넣으면 언제나 더 맛있어진다.

김치나 무침을 비롯해서 볶음까지 전부 다 그렇다.



마늘과 생강 둘 다 제철이 있지만 둘 다 언제나 구매할 수 있는 식재료이다.

하지만 마늘에 비해서 생강이 제철을 조금 더 많이 타는 편이다.

생강이 제철일 때에는 생강청이나 생강주, 편강 등을 많이 만들어서 오래도록 쓰면 좋은데

흙 묻은 키로그램 단위로 사서 생강을 씻고 껍질벗기고 또 씻고 다듬고 원하는 대로 조리하는 정도로 생강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딱 필요한 정도로만 사서 냉동해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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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은 생략해도 되는 식재료이지만 위와 같은 이유를 들어서 냉동해서 사용하다보면

효용성이 충분한 재료라 필수로 구비하지는 않아도 최대한 늘 냉동해두도록 관리하고 싶은 식재료이다.

+생강청이나 생강술을 즐겨 사용한다면 굳이 생강을 냉동할 필요가 전혀 없다.


우리집의 경우.. 생강청이나 생강술을 좋아하긴 하지만 잘 만들 상황은 아니다. 이유는 생강청이나 생강술을 담으면 냉장보관하는 게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각종 장아찌나 절임도 다 냉장해야 마음이 편한데 우리집에 냉장고가 하나 뿐이고 김치 넣을 자리도 없고 그러다보니 꼭 필요한 것 외에는 최대한 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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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생강냉동하기인데.. 냉동하는 측면으로 봐서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딱 필요한 정도로만 사와서 손질한 다음 칼로 얇게 편 썬 다음 최대한 곱게 썰고 랩에 올려서 돌돌 감아서 냉동한 다음 반찬통에 넣어서 성에를 최소화한다.

돌돌 감을 때 얇을수록 사용하기 편하다. 사용할 때는 돌돌 말은 생강을 칼로 잘라서 분량대로 사용하고 있다.



생강은 편으로도 채썰어도 다져서도 냉동해봤는데 썰어서 입자크기를 조절하는 건 해동한 다음에도 할 수 있는 거라 최종적으로 가장 자주 사용하는 크기로 준비한다.


가장 신경쓰이는 건 보관 중에 포장재와 생강 사이에 공기가 있으면 성에가 생기는 것이고, 성에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래핑이 가장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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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로 한 500그램 정도 사서 똑똑 부러뜨려서 깨끗하게 씻고 껍질을 벗기고 한 번 더 씻고 물기를 닦고 칼로 최대한 곱게 썰고 채썰고 곱게 다진다. 랩을 쭉 빼고 그 위에 생강을 길게 놓고 손가락 두께의 원통으로 돌돌 포장하고 냉동실에 넣기 좋게 접은 다음 다시 래핑해서 냉동한다.


마늘은 커터기로 다지는 게 편해서 마늘전용 커터기를 두고 사용하고 있는데 생강은 양이 많지도 않고 섬유가 굵은 편이라 칼로 다지는 걸 선호한다.


IMG_7265.JPG




IMG_7268.JPG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렇게 냉동해두면 생강향도 휘발되지 않고 냉동살에서 자리차지하는 분량도 거의 없다.

얇게 돌돌 감아서 냉동해 둔거라 필요한 만큼 칼로 썰어서 바로 사용하기 편하다.




지금 이야기하는 내용은 김장하듯 제철에 생강청을 만들어서 열탕소독한 병에 담아 일 년 내내 제철 생강을 최고로 즐길 수 있다는 멋진 이야기도 아니고 공들여 편강을 만드는 대단한 이야기도 아니고 그렇다.


생강 진짜 뭐라고 다 생략하고 싶은데 그래도 있으면 그나마 더 나으니까

생강을 다져서 냉동하기는 하는데 어쨌든 저는 여태 이렇게 냉동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하는 뭐 이런 잡담이었다.



너무 흔하고 또 너무 잔소리 같아서 이걸 올릴지 말지 고민이 되기는 한데 내일 수정해야겠다.




(고 해놓고 다시는 수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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