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IMG_1226.JPG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제목대로 돼지고기와 김치가 다 하는 거니까 잘 익은 묵은지와 맛있는 돼지고기만 있으면 무조건 맛있는 김치찌개가 된다.


김치찌개에 돼지고기는 어느 부위를 사용해도 괜찮지만 쫄깃쫄깃한 갈매기살을 선호하는 편이다. 요즘 연 중에 비해 돼지고기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다.


갈매기살은 쫄깃쫄깃하고 육향이 강해서 구워먹으려면 양념을 하거나 연육을 해야 하는데 김치찌개나 고추장찌개 같이 간이 강하면서 푹 끓이는 찌개에 사용하면 쫀득쫀득하니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등심덧살도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등심덧살은 육향이 적고 어떻게 익혀도 완성도 높게 잘 완성되는 점이 편하다.


갈매기살은 앞뒤로 근막이 있는데 근막을 뜯어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고, 미트박스 등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면 근막 그대로 판매하기도 한다. (미트박스에도 양막 제거한 갈매기살이 있긴 있는데 근막을 제거해보면 로스율이 20%정도 되고 공임도 있으니까 1.3~1.4배정도 비싸다)

구이용은 꼭 근막을 뜯어서 사용해야 하지만 찌개용은근막이 있어도 괜찮다. 근막이 있으면 부드럽게 익도록 조리시간을 조금 더 늘인다. 근막 주변에 지방이 있어서 근막이 있는 갈매기살로 끓이면 없는 것에 비해 김치찌개가 조금 더 기름지다.


김칫국물은 취향에 따라 반컵정도 넣는데 김칫국물이 부족하면 고춧가루나 피시소스의 양을 조절해서 넣어서 맛을 맞춘다.


김치찌개야 맨날 똑같이 만드니까 내용은 평소와 대동소이하다.



재료
돼지고기 500그램
묵은지 500그램 (4분의1포기) (속 털어내기)
멸치황태육수 4컵 (필요하면 물 1컵 추가)
고춧가루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대파 흰부분 1대
피시소스 1~1.5티스푼
후추 약간

두부 1모
라면사리 1개




1. 돼지고기는 먹기 좋게 썰어서 달달 볶는다.


2. 김치, 다진마늘, 고춧가루, 피쉬소스를 넣고 더 볶는다.


3. 멸치황태육수를 붓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다.


4. 30~40분 정도 푹 끓인다. 중간에 대파를 어슷썰어서 넣는다.

*불조절에 따라 필요하면 중간에 물을 추가한다.


5. 김치가 투명하고 부드럽게 되도록 익힌다. 후추도 약간 넣는다.
*김치가 너무 시면 설탕 약간 추가해서 산미를 줄이고 싱거우면 국간장이나 액젓, 피시소스로 간을 맞춘다.

*김치찌개는 끓인 다음 완전히 식히고 데워먹으면 더 맛있다. 여기까지 넉넉하게 만들어 두고 식힌 다음 먹을 때 다시 냄비에 담아 두부를 넣고 끓이기도 하고, 라면사리를 넣어서 끓이기도 한다.


6. 두부를 넣고 두부에 간이 배도록 조금 더 끓인다.


7. 라면사리를 넣을 경우에는 1분정도 삶아서 건져서 넣고 조금 더 끓인다.
*김치찌개에 국물이 넉넉하거나 조금 싱거울 때는 라면사리를 바로 넣어서 익히기도 하는데 김치찌개 간이 딱 맞으면 라면사리를 따로 삶아서 물기를 뺀 다음 넣는다.




1. 고기 볶고

IMG_3449.JPG



2. 김치, 다진마늘, 고춧가루, 피시소스 넣고 볶고

IMG_3451.JPG



IMG_3453.JPG



IMG_3457.JPG



3. 멸치황태육수를 붓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다.

IMG_3458.JPG



4. 30분 정도 푹 끓인다. 중간에 대파를 어슷썰어서 넣는다.

IMG_3464.JPG



5. 김치가 투명하고 부드럽게 되도록 익힌다. 후추도 약간 넣는다.
*불조절에 따라 필요하면 중간에 물을 추가한다.
*김치가 너무 시면 설탕 약간 추가해서 산미를 줄이고 싱거우면 국간장이나 액젓, 피쉬소스로 간을 맞춘다.

IMG_3466.JPG



(다른날. 윗 사진과 다르게 양이 좀 많다.)

IMG_4429.JPG


여기까지 넉넉하게 만들어 두고 식힌 다음 먹을 때 다시 냄비에 담아 두부를 넣고 끓이기도 하고, 라면사리를 넣어서 끓이기도 한다.



6. 두부를 넣고 두부에 간이 배도록 조금 더 끓인다.

IMG_3468.JPG



IMG_3472.JPG




7. 라면사리를 넣을 경우에는 1분정도 삶아서 건져서 넣고 조금 더 끓인다.
*김치찌개에 국물이 넉넉하거나 조금 싱거울 때는 라면사리를 바로 넣어서 익히기도 하는데 김치찌개 간이 딱 맞으면 라면사리를 따로 삶아서 물기를 뺀 다음 넣는다.

IMG_1226.JPG



쫄깃쫄깃하면서 질기지 않은 갈매기살이 김치찌개에 딱이다. 국물에 기름이 돌면서 김치도 푹 익었고 두부와 라면사리도 말할 것도 없이 맛있다.



IMG_1236.JPG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제목대로 돼지고기와 김치가 다 하는 거니까 잘 익은 묵은지와 맛있는 돼지고기만 있으면 무조건 맛있는 김치찌개가 된다.

(수미상관)





  • 레드지아 2020.12.08 10:58

    아유~~ 두부를 꽃처럼 보이게 하셨네요. ^^ 예뻐요 ^^ 가운데 면이 있으니 화룡점정!!!!

    그저 탄수화물은 사랑이죠. 나이먹으니 고기도 당연히 좋지만 탄수가 너무 좋아요 엉엉 

     

    김치찌개 싫어하는분은 거의 없을걸요?? ^^

    된장찌개랑 더불어 탑을 가릴수 없는...ㅎㅎㅎ

    하지만 맛있는 김치가 있어야 김치찌개가 맛있게 되는지라.... 저는 3년전 담은 김장김치가 딱 한쪽 남아서 슬퍼요 ㅠ

    3년전에 절임배추 40키로를 사서 (전엔 항상 20키로 ) 담았는데 맛있게야 되었지만 다음에 저는 귀 안쪽에 염증이 -_-;; 생겨서 치료를 받으러 다녔어요 

    나름 무리를 해서 염증이 생겼나보더라구요. 그사건 이후로 내몸뚱이는 맨손으로 황소도 때려잡게 생겼지만 실상은 공주구나!!! (아무도 안믿고 의심하겠지만 ㅋ)싶어서 김장은 안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사먹기로 다짐한 계기가 되었어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시판김치는 찌개끓이면 뭔가 들척지근하고 맛이 없어서 속상하답니다. ㅠ

     

  • 이윤정 2020.12.09 05:16

    김치찌개 다 끓여놓고 팬에 옮기니까 두부가 오갈 곳이 없어서 이렇게 자리잡았어요ㅎㅎㅎㅎ

    된장찌개는 된장전골을 만들지 않는 이상 반찬이 꼭 필요한데
    김치찌개는 원하는 대로 불륨감 넘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얼마전에 혼자 절임배추 80키로 말씀드린 적이 있죠ㅎㅎ
    사연이 있는데.. 한 10년 전인데요.
    늘 배추 절여서 같이 김장하다가 절임배추를 처음 사용하는 거라 20키로 주문한 다음에 이걸로는 모자라겠다 싶어서 20키로를 더 주문했었거든요.
    그런데 어쩌다가 일정이 안맞아서 제가 맡게 되었고 그래도 절임배추 40키로 분량의 김치소는 준비해주신 상태라 무치기만 하면 되니까 저 혼자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오케이 했었어요.

    그런데 두둥
    절임배추가 이중배송된거 있죠..
    소통이 잘 안되어서 하나 더 주문에다가 2배주문이 되어서 절임배추 80키로가 저 혼자(+옆지기) 앞에 있는데 와..
    그러고도 정신 못차리고 저 먹을 것은 겨우 만들다가 김치냉장고 고장나서 버리고 난 다음에는 해탈했어요ㅎㅎ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4 일상 육전, 생선전, 두부계란부침, 계란말이들 만만하게 자주 만드는 반찬 중에 결이 비슷한 육전, 생선전, 두부 계란 부침, 계란말이들. 주재로 하나만 준비하고 계란만 몇 개 깨뜨리면 되니까 재료준비하는데... 6 file 이윤정 2020.12.25 4014
963 한접시, 일품 야채호빵으로 만드는 호빵고로케 집에서 고로케빵을 만들려면 고로케필링 만들고 빵반죽하고 1차발효하고 분할하고 휴지하고 빚고 계란물 입혀서 빵가루 묻히고 2차발효까지 한 다음 튀겨야 하는... 6 file 이윤정 2020.12.22 8296
962 고기 등심덧살구이, 파절이 양념, 소스 한동안 비쌌던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하락세이다가 요즘 저점을 찍어서 항정살, 등심덧살(가브리살), 갈매기살 등 특수부위를 사기에도 좋은 시기가 됐다. 요즘처... 2 file 이윤정 2020.12.19 4869
961 일상 2020. 12 일상 (스압) 오랜만의 일상인데 제목은 일상이고 그냥 단독으로 올릴 것 없는 자투리 사진들이다. 밥상 사진 잘 찍으려면 감각도 좋고 부지런하기도 해야하는데 부지런은 글렀... 8 file 이윤정 2020.12.14 4723
960 전골 탕 라면전골 편하게 자주 해먹는 라면전골. 해먹는 횟수에 비해 많이 자제하면서 가끔 올리고 있다. 라면은 어떻게 해도 라면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재료를 준비한 딱 그만큼... 4 file 이윤정 2020.12.12 10417
959 일상 고구마칩 옆지기 최애 간식인 고구마. 고구마로 만든 건 다 좋아해서 매년 고구마를 박스로 몇 번 사지만 고구마를 튀기는 것은 귀찮아서 자주 안했었다. 그런데 요즘 튀김... 6 file 이윤정 2020.12.10 3000
958 전골 탕 낙곱새양념으로 관자 곱창 소고기 낙곱새의 신기한 점은 낙곱새 양념과 소기름이 적당히 들어가기만 하면 낙지, 곱창, 새우가 전부 다 안들어가도 낙곱새맛이 나는 것이다. 이번에는 구이용 소고기... 2 file 이윤정 2020.12.09 3851
957 반찬 참치쌈장 양배추쪄서 쌈 싸먹으려고 양배추를 찌면서 양념장을 뭘할까 하다가 참치쌈장을 만들었다. 맛된장으로 만든 참치쌈된장을 https://homecuisine.co.kr/hc10/89092 ... 2 file 이윤정 2020.12.07 4162
» 국 찌개 갈매기살로 돼지고기 김치찌개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제목대로 돼지고기와 김치가 다 하는 거니까 잘 익은 묵은지와 맛있는 돼지고기만 있으면 무조건 맛있는 김치찌개가 된다. 김치찌개에 돼지... 2 file 이윤정 2020.12.04 6179
955 고기 간단 돼지갈비 제목은 간단인데 내용은 구구절절 주의 간단 돼지갈비. 지난 몇 년 간 대량 레시피에 신경을 많이 썼었는데 대량으로 만드는 것에 익숙해질수록 간단하게 만드는 ... 4 file 이윤정 2020.11.30 6688
954 전골 탕 닭한마리 만들기, 레시피 닭한마리. 유명한 음식이라 말할 것도 없지만 굳이 이야기하자면 닭고기 한마리를 삶고, 육수에 감자, 대파, 떡 등의 채소를 넣고 닭고기를 적당히 분리해서 함께... 6 file 이윤정 2020.11.28 15453
953 한접시, 일품 숯불양념치킨, 지코바 양념 레시피 직화로 구운 닭고기와 매콤달콤찐득한 소스를 한 번 더 굽는 숯불양념치킨. 숯불 대신 토치를 사용했다. 불맛을 입은 바베큐양념치킨의 맛이 맛있다. 남은 양념에... 9 file 이윤정 2020.11.26 29547
952 전골 탕 곱창전골 레시피 작년에 곱창전골을 올린 이후로 유명하다는 곱창전골집을 몇 군데 더 다녀봤는데 좋은 곳도 있었고 기대보다 덜 좋은 곳도 있었다. 평소에 만들던 대정양곱창 스... 4 file 이윤정 2020.11.24 8920
951 한접시, 일품 허니간장치킨, 교촌치킨 만들기, 레시피 짭조름 달달한 허니간장치킨. 교촌치킨스타일로 만들었다. 교촌치킨 스타일의 간장치킨을 만들어보면서 교촌치킨의 특징적인 부분은 1. 매장마다 다르지만 윙은 ... 4 file 이윤정 2020.11.21 21819
950 국 찌개 고등어조림 칼칼하면서 단맛이 슬쩍 도는 고등어조림. 고등어 기름이 국물에 스며 고소하고 뽀얀 고등어까지 다 맛있다. 고등어조림이라기보다는 '고등어 찌진거'가 더 익숙... 2 file 이윤정 2020.11.20 6049
949 고기 당면사리를 넣은 촉촉한 제육볶음 제육볶음을 바특하게 할 때는 고기와 채소를 먼저 따로 굽고 양념을 넣어서 수분이 없도록 하는데 어떨 땐 촉촉한 제육볶음이 땡길 때도 있다. 돼지고기에 제육볶... 2 file 이윤정 2020.11.17 7227
948 한접시, 일품 잡채 맨입에 먹기 적당한 간으로 만드는 잡채. 매번 올리는 레시피와 대동소이한데 이번에는 샤브샤브용 소고기를 사용했다. 소고기는 얇은 차돌박이를 사용해서 따로 ... 2 file 이윤정 2020.11.15 4562
947 김치, 장아찌, 무침 미니오이로 오이소박이 미니오이의 제철은 5~10월인데 그동안 미니오이를 수도 없이 샀었다. 그러는 동안 오이소박이도 했었는데 제철이 끝나고 이제야 정리해서 올린다. 올해는 미니오... 2 file 이윤정 2020.11.12 4303
946 일상 고구마튀김 튀김은 오징어튀김을 가장 좋아하지만 가족 취향을 반영해서 가장 자주 만드는 튀김이 고구마튀김인데 그냥 뭐 고구마에 튀김가루가 끝이라 하도 쓸 말이 없어서 ... 4 file 이윤정 2020.11.12 3318
945 한접시, 일품 오리주물럭, 오리불고기, 양념, 레시피 생오리슬라이스를 닭갈비양념장에 무쳐서 기름이 빠지는 불판에 매콤하게 구워서 먹는 오리주물럭. 미리 만들어 둔 닭갈비양념장을 사용한다. https://homecuisin... 2 file 이윤정 2020.11.11 7106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