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조회 수 5734 추천 수 0 댓글 0

 

 

 

2014/09/19

무나물, 무나물 만드는 법

 

 

 

0.JPG  

 

 

평소에 그렇게 무나물 생각이 나는 편은 아닌데 지난 추석에 얇게 채 썬 무나물을 맛있게 먹은 생각이 자꾸 나서 오랜만에 만들었다.

무가 달큰하긴 하지만 육수 없이는 별 맛이 안나는데 취향에 따라 그 심심한 맛으로 먹기도 하지만

나는 그래도 감칠맛이 조금 있는 것을 좋아해서 멸치육수를 넣어서 만들었다.

 

 

바특하게 볶아내거나 하얗게 국물이 살짝 깔린 정갈한 무나물이 아니라 국물이 자작하고 푹 익혀서 부드러운 무나물을 만들었다.

집집마다 다르고 제사용인지 식사용인지에 따라 또 다른게 무나물이라 정해진 것은 없지만

친정이나 시댁에서 늘 무나물은 나물그릇에 나물국물이 촉촉하게 있게 하니까 그렇게 먹고 자라서 나도 똑같이 하게 되고 그렇다.

 

 

사용한 재료는 무 반개 정도, 멸치육수 약 400미리, 다진대파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참기름 1스푼

국간장 약 2스푼 (간보며 넣어서 정확하지 않다), 소금 약간, 깨 약간

 

 

 

멸치육수는 전날 미리 만들었다.

찬물에서 다시마, 멸치, 황태, 표고버섯, 무, 대파를 넣고 물이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떠오르는 거품도 걷어내가며 20분정도 우려냈다.

 

 

 

%C5%A9%B1%E2%BA%AF%C8%AF_DSC03464.jpg      

 

 

 

스텐볼에 육수를 식힌 다음 윗물만 살살 페트병에 부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무는 파란부분이 햇볕을 받아 알달하고 흰부분이 알싸하다고 한다. 실제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생채는 파란부분, 숙채나 국에는 흰부분을 사용한다.

무는 푹 익혀도 부서지지 않도록 세로로 넓고 얇게 썰고 세로로 얇게 채썰었다.

 

크기변환_DSC03382.JPG     크기변환_DSC03383.JPG


크기변환_DSC03385.JPG     크기변환_DSC03386.JPG

 

 


 

큰 팬이나 냄비에 참기름을 약간 두르고 채썬 무를 볶다가 대파, 마늘을 넣어서 더 볶고, 멸치 육수를 부은 다음 자작하게 푹 끓여내면 되니까 간단하다.

 


크기변환_DSC03395.JPG     크기변환_DSC03396.JPG


크기변환_DSC03397.JPG     크기변환_DSC03398.JPG


크기변환_DSC03400.JPG     크기변환_DSC03402.JPG


 

무나물에 국물도 많지도 적지도 않고 자작하게 되도록 수분을 날리거나 물을 추가하면서 무가 푹 익도록 30~40분 정도 익혔다.

육수를 넣고 국간장을 약 2스푼 정도 넣은 다음 무나물이 다 익고 나서 모자란 간은 마지막에 소금간으로 마무리했다.

 

 

무나물과 국물까지 다 반찬통에 담은 다음 선풍기 바람으로 식히고 뚜껑을 닫아서 냉장보관했다.

무나물은 뜨거울 때보다 식혀서 차갑게 먹으면 시원하고 보드랍게 으깨지면서 감칠맛 도는 것이 내 취향에 맞다.


 

크기변환_DSC03408.JPG


 

 

 

 

 

크기변환_DSC03412.JPG


 

 

 


크기변환_DSC03431.JPG


 

 

 

 

 

크기변환_DSC03436.JPG


 

 

달큰한 무나물에 소고기와 고추장을 볶은 볶음고추장과 계란후라이로 간단하게 비빔밥을 해먹어도 맛있다.

 

 

 

 

볶음고추장, 일명 약고추장은 밑간한 소고기를 볶다가 고추장을 넣고 볶아서 금방 만들었다.

 

 

소고기 약 150~200그램에 다진대파, 다진마늘, 간장, 청주, 설탕, 후추로 밑간을 하고 달달 볶다가 고추장을 세 숟가락정도 듬뿍 퍼 넣고 달달 볶은 다음

간을 보고 설탕을 약간 더 넣은 다음 참기름을 넣어서 조금 더 볶았다.

 


크기변환_DSC03511.JPG     크기변환_DSC03512.JPG


크기변환_DSC03516.JPG     크기변환_DSC03518.JPG


 

 

냉동실에 잣이 있어서 잣을 다져서 올렸다.

 


크기변환_DSC03519.JPG


 

 

 

 

 

크기변환_DSC03520.JPG


 

그동안 계란후라이도 하나 부쳤다.

 


크기변환_DSC03527.JPG

 

 

 

 


 

크기변환_DSC03531.JPG

 

 

 

 


 

크기변환_DSC03533.JPG

 

 

 

 


 

크기변환_DSC03535.JPG


 

 

 

 

현미밥에 무나물 듬뿍 올리고 나물국물도 두어스푼 넣은 다음 계란후라이와 소고기 볶음 고추장을 올려서 슥슥 비벼 먹었다.

무나물이 부드럽고 고기도 듬뿍 들어서 두부부침과 함께 곁들여 먹으니 든든하면서도 속 편한 한끼 식사로 좋았다.

 

볶음고추장은 반정도 남아서 다음날에는 참치 김치찌개 푹 끓인 것을 곁들여서 무나물 비빔밥을 먹었다.

좋아해서 그런지 두번 이어서 먹어도 질리지 않고 여전히 맛있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 반찬 오뎅볶음, 김치참치볶음 file 이윤정 2015.02.09 4512
57 반찬 부드러운 계란찜 11 file 이윤정 2015.02.02 29057
56 반찬 두부김치 2 file 이윤정 2015.01.30 5485
55 반찬 햄감자볶음, 햄양배추볶음, 오뎅볶음 file 이윤정 2014.11.04 6956
54 반찬 갑오징어 양념구이, 오징어두루치기, 갑오징어요리, 오징어볶음 file 이윤정 2014.10.20 11508
53 반찬 잡채, 기본 잡채만드는법 file 이윤정 2014.10.17 9298
52 반찬 참치샐러드 file 이윤정 2014.10.12 3859
51 반찬 고갈비, 고갈비양념 2 file 이윤정 2014.09.28 7123
50 반찬 고등어조림, 고등어조림 만드는법 file 이윤정 2014.09.27 9604
49 반찬 육전, 새우전 file 이윤정 2014.09.23 6960
» 반찬 무나물, 소고기 볶음 고추장 file 이윤정 2014.09.19 5734
47 반찬 섭산적, 동그랑땡, 육원전, 명절음식 만들기 file 이윤정 2014.09.03 5337
46 반찬 우엉조림, 우엉조림맛있게하는법 file 이윤정 2014.06.23 9927
45 반찬 돼지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file 이윤정 2014.05.26 4163
44 반찬 완자전, 소고기 동그랑땡 file 이윤정 2014.05.08 8062
43 반찬 벤댕이조림 file 이윤정 2014.05.02 3656
42 반찬 참치전 file 이윤정 2014.04.03 2204
41 반찬 상어전, 달고기전, 대구전, 명절음식 file 이윤정 2014.03.05 4270
40 반찬 김치참치볶음, 베이컨 숙주볶음 file 이윤정 2014.02.25 6834
39 반찬 고기에 곁들이는 파조래기, 파절임, 파무침 file 이윤정 2014.02.23 62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