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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인스타에 좋아하는 멍멍이 보러 갔다가 도동집이란 곳의 불고기 파전 사진을 봤는데 해먹고 싶다 생각만 하다가 이제야 만들었다.

좀 더 찾아보니 파전 두개 사이에 불고기를 넣은 것도 있고 대파로 구운 것도 있고 다 구운 다음에 토핑처럼 올린 것도 있고 불고기피자처럼 파전에 불고기를 뚝뚝 떼어 올려서 부친 것도 있는데 처음 본 도동집 사진의 불고기를 떼어 올린 것을 만들어봤다. 파전에 불고기를 올린 것이니 당연히 맛있을 수 밖에 없다.


대량으로 만들어두는 불고기양념 https://homecuisine.co.kr/hc10/64082 을 사용해도 좋지만 파전부치자고 이걸 꼭 넣는 레시피를 짜기는 과하니까 이번에는 간단히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불고기염도는 약 1퍼센트에 맞췄다.



샤브샤브용으로 아주 얇은 고기를 사용하고 고기에서 수분이 나오지 않도록 고기를 무치자마자 사용하면 미리 익히지 않아도 파전과 고기가 잘 분리되지 않는다.

불고기용 소고기를 사용하면 고기에서 수분이 나오니까 파전과 고기가 분리되므로 한 번 볶아서 올리는 것이 좋다.



파전의 가장자리를 바삭바삭하게 하려면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반반으로 사용해도 괜찮다.

그런데 무쇠팬을 1년정도 사용해보니 전을 부칠 때 바닥면이 전체적으로 바삭바삭하게 되는 것은 가루의 성질보다는 조리도구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 같다. 




사용한 재료는 3장 분량으로

부침가루 200그램

물 350그램

쪽파 200그램 (3줌)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샤브샤브용 소고기 300그램

간장 4티스푼 (20그램)

설탕 2티스푼 (10그램)

다진마늘 1스푼 (20그램)

후추 약간


식용유 적당량

계란 2개 (선택)




1. 쪽파는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바짝 털어서 준비하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송송 썰거나 굵게 다져서 준비한다.


2. 샤브샤브용 소고기는 30분정도 해동하고 손으로 조각을 작게하거나 가위로 2~3번 자른 다음 분량대로 양념한다. 

골고루 양념한 다음 시험삼아 떼어보면서, 전을 부칠 때 빠르게 조금씩 떼어낼 만 한 상태인지 한 번 확인한다. 전을 부치면서 고기를 얼른 작게 여기저기 놓아야 하는데 큼직한 고기가 줄줄 따라오면 두께도 일정하지 않고, 전 위에 빠르게 착착 놓을 수가 없다.


3. 찬 물에 부침가루를 넣고 잘 푼다.


4. 쪽파는 5센치 정도 길이로 썰고 부침가루 반죽에 쪽파 넣어서 골고루 묻힌다.


5. 팬을 달구고 기름 넉넉하게 뿌린 다음 쪽파 놓고 1겹으로 잘 펼친다.


6. 윗면이 익기 전에 소고기는 조금씩 떼어서 윗면에 골고루 가장자리까지 얼른 올리고 고추를 올린다. 여기에 반죽을 조금 더 뿌리고 펴 발라서 윗면이 잘 붙도록 한다.


7. 바닥면이 노릇노릇하게 적당히 익으면 큰 뒤집개를 깊숙하게 넣어서 고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뒤집고 앞뒤로 잘 굽는다. 뒤집은 다음 가장자리에 기름을 둘러서 바삭하게 굽는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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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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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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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있는 면이 잘 구워지면 다시 한 번 더 뒤집어서 완성.

처음 뒤집을 때는 아주 편하게 뒤집었는데 양념한 고기가 무쇠팬에 조금 붙어서 열심히 떼어 준 다음 뒤집었다.


토핑이 많아서 무거운 파전은 레시피를 떠나서 뒤집는 것 자체가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하니까 한 번에 뒤집을 자신이 없으면 가위로 4등분해서 하나씩 뒤집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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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입에 먹기 좋은 간의 불고기가 파전에 올라가 있어서 간장을 찍지 않아도 좋고, 초간장을 살짝 찍어도 괜찮다.

바삭한 파전에 고기를 감아서 먹으면 딱 좋다.

해물파전보다 만들기는 더 간편한데 해물파전 못지 않게 맛있는 것이 장점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계란물은 취향에 따라 사용하는데 불고기파전집 비주얼로 만들자면 넣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둘 다 해보니 먹기에는 계란물이 약간 있는 것이 더 좋았고, 계란이 있으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뒤집을 때 고기와 파전의 접착제 역할을 해서 뒤집기 더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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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팬 시즈닝이 잘 안되어 있으면 파전이 다 달라붙는데 다행히 시즈닝을 잘 해놓고 예열도 충분히 한 바람에 거의 달라붙지 않았다. (=시즈닝이나 예열을 잘 하지 못해서 파전을 망친 적이 있음)

센 불에 부친 것도 아니고 부침가루만 사용했는데도 파전의 바닥이 튀긴 누룽지처럼 아주 바삭바삭해서 더 좋았다.




  • 레드지아 2020.11.05 13:55

    앗!! 이런 신식 요리가 있군요!!!

    저는 특히 저희집식구들은 편식이 심해서 새로운걸 연구하느니 걍 먹던거나 만들어 먹이자! (사실은 귀찮아서 ㅋㅋ) 라는 저의 신조가 있어서 이렇게 새로운 요리가 나오면 두눈이 번쩍해요 

    고기귀신들이라서 불고기파전은 잘 먹을거 같거든요!!

    [토핑이 많아서 무거운 파전은 레시피를 떠나서 뒤집는 것 자체가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하니까 한 번에 뒤집을 자신이 없으면 가위로 4등분해서 하나씩 뒤집는 것도 좋다.]----> 그러게요..ㅠㅠ 4등분해서 하나씩 뒤집으면 좋으련만 왜 파전등 부침개는 꼭 반드시! 통째로 뒤집어야 하는지..뭔가 가위로 잘라서 하나씩 뒤집으면  [루저] 내지 [낙제생] 기분이 들거든요 ㅋㅋㅋㅋ 미션컴플리트가 안된느낌이랄까요? ㅋㅋ

    찢어지는것보담 나을텐데 항상 통째로 뒤집어야 할거 같은 생각이었는데..담엔 잘라서 저도 부쳐볼께요 ㅋㅋ

  • 이윤정 2020.11.09 04:24
    레드지아님 말씀으로 미루어봐서 가족분을이 고기파인 건 알고 있었지만 고기귀신들이라시니까 갑자기 넘 귀여우신거 아니에요ㅎㅎㅎㅎ

    파전집에서 파전 굽는 것 보면 파전을 한 덩어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뒤지개로 막 펼쳐가면서 아코디언처럼 늘였다가 접었다가 하면서 엄청 프리하게 뒤집더라고요.
    파전이란 게 팬케익이나 호떡, 피자처럼 꼭 하나일 필요가 없는 음식이라 무리해서 한 번에 뒤집을 필요가 전혀 없고 맛있게 잘 완성만 되면 되는 것 같아요ㅎㅎ
  • 포도젤리 2020.11.05 15:43

    안그래도 세일해서 사온 언양식 소불고기 양념이 너무 달아서 고민이 많았는데 파전으로 해먹으면 맛있겠네요. 

  • 이윤정 2020.11.09 04:26
    취향보다 더 달달한 고기는 어떻게든 부재료를 늘여서 단맛을 줄여야 하는 것 같아요. 파전이 달달한 고기를 상쇄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땅못 2020.11.06 11:10

    불고기파전은 처음 봐요! 불고기랑 파전은 따로해서 같이 먹어도 맛있는데 같이 부치니 맛없을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용 ㅎㅎ 말씀하신 것처럼 무쇠팬에 부쳐서인지 완전 바삭해 보이구...진짜 볶음이랑 부침개류는 코팅팬이랑 너무 차이나는 거 같아요!! 저는 시즈닝 다시 해야 해서 무쇠팬 최근에 못쓰고 있는데 언제 날잡고 하게 될지ㅋㅋ.. 과연 불고기가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전 부쳐먹어야겠어요.

    똥글똥글한 고추고명덕에 더 귀엽고 맛있게 보이는 것 같아요. 파전도 불고기도 불고기파전도 다 먹고 싶은 ㅠvㅠㅋㅋ

    요새 잘 지내시나요? 쌀쌀한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자전거도 타러 나가고 싶고 바다도 걷고 싶고 자주 그래요. 가을만 되면 괜히 업되서 장만 보러 나가도 방방거리며 콧노래부르는데 가족도 친구도 저더러 매년 가을 이상하게 탄대요 ㅋㅋㅋ 윤정님도 즐거운 가을날 보내시길 바라요. 늘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0<)8))

     

  • 이윤정 2020.11.09 04:38
    저도 사진이랑 글만 보고 직접 먹어보지는 못해서 신기하다 해보고싶다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계란이 들었냐 아니냐로도 변수가 있더라고요.
    예전에는 몰랐는데 식재료의 크러스트한 질감이 부각되는 요리에는 무쇠팬이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코팅팬을 사용했을 경우에 바삭잘 질감을 주려면 반죽 자체의 성분을 조절해야 하는데 무쇠팬은 그러거나 말거나 바삭바삭하게 하는 재주가 있죠ㅎㅎ
    대신에 대충 시즈닝하고 대충 예열하고 대충 다루면 어? 대충한거? 하면서 바로 응징당하고요ㅎㅎㅎ
    지금 밖에 바람소리가 심한데 바람이 심해지면겨울이 부쩍 다가오니까 그 전에 땅못님도 저도 즐거운 가을 보내면 좋겠어요. 저도 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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