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김치찌개도 있고 참치김치찌개도 있는데 명란김치찌개는 왜 안직 안해봤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김치알탕을 해봤다.
다 하고보니 무를 나박하게 썰어서 넣고 간을 조금 더 추가했으면 그것도 맛있었겠다 싶다.
재료
김치 약 4분의1포기
멸치황태육수 1리터
다진마늘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피시소스 1스푼 (간보고 필요하면 추가)
고추기름 약간 (없으면 생략)
명란 400그램
두부 1모
청양고추 2~3개
대파 듬뿍
후추 약간
명란젓을 만들 때 명란은 굵을수록 좋지만 탕이나 찌개에 사용하는 명란은 너무 굵으면 퍽퍽하니까 조금 작다싶은 것이 부드럽고 잘 어울린다.
1. 김치 썰고 육수 붓고 고춧가루, 다진마늘, 피시소스 넣고 20~30분 푹 끓인다. 김치가 투명하게 잘 익었는데도 국물이 많으면 불을 좀 올려서 국물을 날리고, 국물이 부족하면 불을 줄이고 뚜껑을 닫아서 익히거나 물을 추가한다. 레시피에 육수가 1리터라서 애초에 약간 넉넉하게 잡은 편이다.
2. 김치가 투명하게 익으면 명란을 넣고 명란이 70%정도 익도록 5분 정도 끓인다.
3. 두부 청양고추 대파 넣고 두부가 따뜻할 정도로 3분 정도 더 끓여서 완성.
마지막에 간을 보고 짜지 않게 간을 맞췄다.
눈이 번쩍하게 엄청 맛있는 건 아니고 평범하게 맛있는 김치알탕이다.
두부와 명란이 먹기 좋고 김치도 보드랍게 잘 익었다.
뜨끈뜨끈하고 얼큰 칼칼하니 괜찮다.
시원 칼칼하니 맛있겠어요!!!
알이 크면 뻑뻑하군요 어쩐지 ㅜ
클수록 좋은건줄 알고 막 가슴이 설레여서 사왔던 신혼의 제가 떠오르네요
당연히 제가 만든 알탕은 빡빡해서 (게다가 심하게 오버쿡함 ㅋㅋ)먹다가 가슴을 막 쳤지 뭐예요 ㅋㅋㅋ
그뒤론 알을 안사고 있어요 ㅜ
저는 고기보담 해물 생선등이 요리할때 훨씬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딱 알맞게 익히는게 저에게는 아직도 어렵고 낯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