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7
잡채, 기본 잡채만드는법
잡채도 진짜 여러번 올렸는데 중복의 중복임에도 며칠 전 또 만들어서 또 올려본다.
남편이 잡채를 좋아해서 할때마다 잘 먹어주니까 좋다. 원래 뼈 발라야 하는 생선 빼고는 뭐든 잘 먹는 사람이지만...
분량은 약 8인분? 반찬으로 서너끼에 나눠먹었다.
당면은 엄지와 중지로 가득 쥐면 1센치 정도 쥐어지지 않는 부분이 생길 정도의 분량을 사용했다.
당면을 익힐 간장물로
당면이 잠기지는 않을 정도의 물
간장 약 4스푼
물엿약 3스푼
미림 1스푼
다진마늘 1~2스푼
참기름 1~2스푼
후추약간
소고기 200그램에 양념으로
간장 1티스푼
청주 1티스푼
다진마늘 0.5스푼
설탕약간, 후추, 참기름
표고버섯 6개
양파 큰 것 1개
당근 중간 것 1개
시금치 1팩
대파 1대
소금 약간
잡채는 만들면서 계량을 하지 않고 간을 보며 해서 정확하지가 않다. 당면도 그냥 집에 남은 걸 다 불려서 사용한 터라...
불린 당면을 넣고 물은 불린 당면이 3분의 2 정도 잠길 정도 사용하고 부족하면 더 추가했고
간장은 3~4스푼에 간을 보고 추가, 물엿도 약 3스푼에 조금 더 넣고 미림과 다진마늘 듬뿍 1스푼 정도에 후추와 참기름도 대충 뿌렸다.. 완전 성의 없나..
채소는 목이버섯 정도 불려서 뿌리를 잘라내고 더 넣으면 좋고.. 어쨌든 있는대로 적당히 사용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당연히 당면을 불리는 것이다.
당면을 삶아서 사용하는 경우에도 불리는 것이 속까지 잘 익는데
나는 불린당면에 물을 넣고 바로 양념해서 당면을 익혀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최소 2~3시간 이상, 아니면 전날에 불려서 냉장고에 넣어두거나 하고 있다.
시금치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시금치가 숨이 죽을 정도로만 금세 데쳐서 헹궈내고 물기를 꼭 짰다.
표고버섯, 당근, 양파는 채썰고 대파도 채썰어 두고 소고기는 분량대로 양념을 넣고 무쳐서 밑간해두었다.
양파, 당근, 데친시금치는 각각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넣어서 소금을 약간 뿌린 다음 볶아냈다.
처음에는 색이 안나는 양파와 시금치를 볶고, 고기를 가장 마지막에 볶고 간장양념을 할 표고버섯을 마지막 앞에, 색깔나는 당근을 그 앞에 이렇게 볶기로 하고 볶기 시작했다.
표고버섯은 볶다가 물을 약간 붓고 간장을 약간 부어서 전체적으로 짭짤하게 볶아내고, 밑간한 소고기도 달달 볶아냈다.
이렇게 각 재료를 볶아내고 당면을 간장물에 삶아서 졸였다.
불린 당면은 부피가 크니까 당면이 잠기면 간장물이 너무 많고 살짝 숨이 죽은 당면에는 간장물이 자작할 정도면 적당하다.
물의 양을 맞추고 간장은 약 4스푼, 물엿도 약 3스푼, 미림과 다진마늘 1스푼 정도에 후추와 참기름을 약간이라고 위에 써두긴 했는데 대충 부었다.
양념을 다 넣지는 않고 당면이 투명해지고 간장물이 졸아들도록 볶다가 먹어서 간을 보고 짠맛이 부족한가 단맛이 부족한가 생각해보고 간장과 물엿을 추가했다.
볶아 둔 재료의 간이 세지 않기 때문에 약간 짭짤한 정도로 간을 보면 함께 볶아낸 다음 간이 맞아서 반찬으로 먹기에 좋다.
간장양념물이 당면에 스며들어서 완전히 투명할 정도로 익히는데 간과 익힘정도를 볼 겸 두어번 먹어보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더 넣고 덜 부드러우면 물을 더 넣어서 보들보들하게 익히면서 간장물이 완전히 졸아들게 볶았다.
당면 양이 많아서 간장이랑 물엿, 후추도 약간 조절했다.
간장물이 배이도록 삶은 당면에 미리 볶아 둔 채소를 넣고 잘 섞이도록 볶은 다음 대파를 넣고 한 번 더 볶아내었다.
잡채 하면 손이 많이 갈 것 같지만 시금치 데치는게 약간 번거로워서 그렇지 팬 하나에 차례대로 우르르 우르르 볶아내면 되니까 정리할 것도 별로 없고
늘 만들어서 손가는 대로 만들면 되니까 고민할 것도 별로 없고 하니 마음 편한 음식 중에 하나라서 마음에 든다.
잘 어울리는 고기와 채소에 짭짤하고 보들보들한 당면이라 당연히 맛있게 잘 먹었다.
넉넉하게 만들어서 서너번에 나눠서 반찬으로 먹었다.
1주일까지 보관해도 괜찮았고 다시 볶을 때는 물을 약간 붓고 달달 볶으니 괜찮았다.
국도 데우고 잡채도 데워서 계란후라이에 김치만 딱 썰어서 올린 밥상.
맛이야 이미 아는거라 이야기 할 것은 없고 그냥 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