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권피를 사용하는 음식에 있어서 가장 번거로운 것은 춘권피를 사오는 것이다. 일단 사오고나면 다음부터는 두루 사용하기 좋다.
춘권피를 사용해서 이것저것 말아서 튀기면 어지간한 재료는 다 맛있다.
그 중에 좋아하는 걸 꼽자면 남은 잡채를 말아서 튀기는 것이고 그 외에도 적당히 볶아먹고 남은 것들을 속으로 넣어서 감싸서 튀기면 다 맛있어진다.
몇 년 전에 트위터에서 블럭 모짜렐라치즈에 춘권피를 말아서 튀기는 걸 보고 요즘에야 해먹고 있다.
치즈스틱을 만들 때 밀가루, 계란, 빵을 묻히기 번거로우니까 춘권피를 감싸서 튀기면 아주 편하다.
춘권피는 7.5인치 춘권피를 사용했다.
예전에는 마트에서도 구매했었는데 요즘은 마트에서 보이지 않아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1팩에 50장이 들었는데 배송오면 살짝 해동되어 있으니까 배송받았을 때 바로 봉투를 뜯어서 10장정도 단위로 나눈 다음 종이호일이나 유산지로 켜켜를 나눈 다음 다시 포장해서 냉동보관하면 꺼내서 사용하기 편하다.
춘권피는 얇은만큼 금방 마르기 때문에 해동하거나 사용하는 동안에도 가장자리가 마른다.
춘권피를 사용하는 동안에 젖은 키친타올을 올려두어도 좋고, 금방 만들 것이면 한장씩 살살 떼서 그 위에서 작업한다.
한 장 떼어낸 치즈를 놓고 돌돌 감아서 가장자리를 접는데 가장자리를 쌓듯이 접은 다음 감는 쪽에 남은 춘권피가 안으로 깊이 접혀야 춘권피가 밖으로 덜 드러나서 정리하고 돌돌 말기도 편하고 튀기기도 편하다. 마지막으로 감기 전에 춘권피 가장자리에 물을 발라서 감아서 마지막으로단단하게 고정한다.
아직 싸지 않은 춘권피나 이미 돌돌 감은 것이나 금방 마르니까 젖은 것이나 비닐 등으로 덮어두면서 작업한다.
기름을 예열하고 겉이 노릇노릇하도록 튀긴다.
아무리 잘 감싼 춘권피라도 녹아서 흐르는 치즈를 막을 수는 없다.
치즈 종류에 따라, 튀김기름의 양이나 온도에 따라 변수가 아주 많다.
프리고 모짜렐라 기준으로, 치즈를 너무 얇게 썰면 빨리 녹으니까 먹당히 도톰하면 좋다. + 치즈 베이컨도 해보니 다른 의미로 또 더 맛있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에...
튀김기름 달구고 1~2개씩만 넣어서 15~20초간 튀긴다.
기름 예열이 덜 되면 치즈가 터지고 한 번에 많이 넣어서 기름 온도가 내려가면서 튀기는 시간이 길어져도 치즈가 터진다.
스트링치즈는 늦게 익고 잘 안터지는데 블럭으로 된 모짜렐라는 금방 익고 빨리 터지니까 시간관리를 더 잘해줘야 한다. 블럭 모짜렐라가 당연히 더 맛있다.
센 불에 하나 둘씩만 넣어서 겉이 약간 노릇노릇할 정도로 튀기되
치즈가 새는 것 같으면 겉면의 색깔은 상관없이 바로 건지는 것이 적당하다.
식힘망에 잠시 올려둬서 기름과 수증기가 빠져서 바삭바삭하도록 잠시 둔다.
쉽고 맛있어서 효율이 좋다.
허니머스타드나 스윗칠리를 찍어먹어도 좋고 피자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꺄아~~~~~~~~~~~~~~~~ 진짜 맛있겠어요!!!!!!!!!!!!!!!!!!!!!!!!!!!!
춘권피 사다가 만두소를 넣고 튀겨본적 있었는데 (나름 짜조를 만들어보겠다고 ㅋㅋ) 맛있긴했지만 몹시 번거롭고 손끝이 야무지지 못한 제성격엔 몇개 못만들겠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왜 만두는 일부러 왕만두피 사다가 속을 꽉꽉 넣으면 금방 완성되는데 춘권피엔 그정도 양이 안들어가니까 제 성질 버리겠더라구요 ㅋㅋㅋㅋ (자주 울화통이 치미는 성격 ㅋㅋㅋ)
그래서 저와 춘권피는 갈길이 다르구나!!! 라고 생각해서 그뒤론 만져본적이 없거든요
치즈 말아서 튀기면 지이인~~~~~~~~~ 짜 맛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