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4
그냥 늘 먹는 반찬들인 감자볶음, 양배추볶음, 오뎅볶음.
냉장고에 한 번 들어간 반찬은 잘 안먹어서 냉장고에 열어보면 온통 식재료고 바로 먹을 게 하나도 없다. 그래서 반찬을 늘 조금씩 만드는 편이다.
밥에 국이 있으면 더 좋고 없으면 어쩔 수 없고, 계란이나 두부 좀 부치고 쌈장에 오이 준비해서 밑반찬 한 두개 만들어 금방 먹는 밥도 자주 먹는데
내용이 하도 없다보니 따로 포스팅을 쓸 일은 없고 그래서 늘 여러개 묶어서 일상 카테고리에 올리다가 오늘은 이 볶음 3개만 따로 빼봤다.
전체적으로 분량은 쓰지 않았는데 분량을 쓸 필요도 없고 대충 손에 잡히는 대로 딱 1끼 먹을 분량만 만들어서 먹고는 한다. 가끔 남으면 2끼 먹기도 하고..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감자, 양파, 햄, 대파에 소금, 후추로 간해서 노릇노릇하게 확확 볶아냈다.
감자전분을 헹궈 내고 하면 서로 조금 덜 붙는데 나는 감자전분이 익으면서 윤기가 나고 쫀쫀한 걸 좋아해서 헹구지 않고 얇게 썰고 빨리 볶아서 만드는 편이다.
감자가 설익는 아삭한 느낌이 들지 않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다 익도록 볶았다.
자꾸 손대면 부서지니까 너무 뒤적거리지는 않고 노릇노릇한 감이 들면 뒤집는다는 느낌으로 센불에 덜 부서지게 볶았다.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 감자볶음에 햄이 들어가니 더 좋았다.
다른 날에는 감자 대신에 양배추 넣고 햄, 대파에 소금, 후추 넣고 만드는 양배추 볶음.
약한 불에서 볶으면 곤죽이 되니까 기름을 두른 팬에 채 썬 양배추를 넣고 갈색이 돌고 노릇노릇하게 열심히 볶다가 햄, 대파를 넣고 볶다가 소금, 후추로 간을 맞췄다.
양배추를 구우면 나는 구수한 향이 느껴졌다. 이번에도 역시 센불에 볶아냈다.
이렇게 반찬 하나.
오뎅볶음은 올릴거라 생각안하고 만들어서 완성사진 밖에 없는데... 사실 과정 사진이 필요 없기도 하고;;;;
오뎅을 데친 다음 적당히 썰어서 기름에 살짝 볶다가 물을 약간 붓고
대파 송송 썰어 넣고 닭갈비 양념장을 한두스푼 퍼 넣어서 오뎅에 잘 묻도록 묻히고 참기름을 약간 뿌려서 조금 더 볶았다.
닭갈비 양념장 -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mid=hc10&document_srl=8328
늘 사람 많은 삼진어묵에서 완전 비싼 것 말고 완전 싼 것도 말고 중간 정도 것으로 샀더니 데쳤어도 쫄깃한 어묵이라 일부러 거기까지 가서 산 보람이 조금 있었다.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둔 것을 퍼서 썼는데 원래 매콤달콤한 양념장이라 오뎅볶음에도 잘 어울려서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