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치즈볶음밥
냉장고에 자투리 채소는 없는 사람이 더 많다지만 나는 있으니까;; 뭔가를 만들자니 머리 속도 텅 비었고 생각나는 대로 자투리 채소로 볶음밥을 만들었다.
여러가지 채소와 스크램블한 계란으로 만든 김치볶음밥에 샤프체다치즈를 듬뿍 얹고 뚜껑을 닫아서 녹였다.
샤프체다치즈는 코스트코에서 한 블럭 사서 굵게 갈리는 치즈그레이터로 하나를 다 갈았다.
내가 간 건 아니고 남편한테 갈아 달라고 했더니 늙은 호박 긁어서 파는 시장 아지매 된 것 같다며 그게 또 웃기단다.
갈아 둔 치즈는 오븐 팬에 종이호일을 깔고 치즈를 얇게 깔아서 냉동한 다음 봉투에 담아서 보관했다.
그리고 오늘 볶음밥에 쓰게 치즈 좀 꺼내 달라니까
갑작스런 상황극에 갑자기 빵 터져서 한 10분간 집이 떠나가도록 껄껄껄껄 누가 보면 완전 썰렁한데 나 혼자 완전 빵터졌다.
잡담이 길어졌는데;;;
사용한 재료는
밥 2그릇
버터 1스푼
다진마늘 반스푼
양파 반개
파프리카 4분의1개
당근 4분의1개
햄 5장
김치 1그릇
굴소스 약간
다진 대파
참기름 약간
계란 2개
샤프체다치즈 갈아 둔 것 듬뿍 2~3줌
밥은 물을 약간 적게 잡아서 고슬고슬하게 미리 지어서 김을 빼고 식혀두었다.
양파, 당근, 파프리카, 햄은 밥알 크기로 잘게 다지고 다진마늘도 준비했다.
김치와 대파도 최대한 잘게 설고 샤프체다치즈는 굵게 갈아두었다.
와이드그릴팬에 버터를 두르고 잘게 썬 채소와 햄을 달달 볶다가 한 쪽에 김치를 올려서 달달 볶고
달달 볶은 김치와 채소에 밥을 넣고 뒤지개 2개를 들고 밥알이 하나하나 흩어지고 채소와 잘 섞이도록 쪼개가며 뒤집어가며 달달 볶은 다음
맛을 보고 부족한 맛은 굴소스 약간과 다진 대파를 넣고 달달 볶다가 참기름을 약간 넣었다.
굴소스는 병에 든 것이 잘 안나오니까 미리 다이소에서 산 케찹병에 덜어 두고 쭉 짜서 사용했다.
복음밥은 한 켠에 두고 계란 두개를 깨넣고 잘게 스크램블 한 다음 볶음밥과 잘 섞었다.
여기에 미리 갈아 둔 샤프체다치즈를 얹고 뚜껑은 아니고 종이호일로 살짝 덮어서 치즈가 녹도록 기다렸다.
치즈가 녹는 동안 불은 끄지 않고 두어서 아래는 살짝 눌어서 꼬득꼬득한 느낌이 들도록 잘 익었다.
김치볶음밥에 계란과 치즈는 당연하게 잘 어울리고, 고슬고슬한 볶음밥이 바닥이 노릇노릇하게 눌어서 더 좋았다.
밑에 눌은 보ㄲ음밥은 저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