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참치전을 할 때는 참치를 기름이나 참치즙을 따라 버리지 않고 캔 째로 팬에 붓고 수분이 날아가도록 볶은 다음 식히고 계란물에 볶은 참치를 넣고 한스푼씩 떠서 팬에 부쳐서 만들고 있다.
참치캔 250그램 1캔
계란 2개 (최대 3개)
후추 약간
식용유 약간
쪽파, 대파, 청양고추, 깻잎 (선택재료)
여기까지만 해도 초간단 참치전인데
그런데 그릇 하나도 쓰기 귀찮을 때는 초초간단참치전을 한다. 이정도면 참치전을 아예 안먹으면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ㅋㅋㅋ
팬에 캔 참치를 기름 버리지 않고 그대로 넣고
기름과 수분이 잦아들도록 구운 다음 (냉동쪽파가 있어서 한 줌 던져넣었다.)
계란 깨서 넣고 막 비빈 다음 다시 불을 켰다. 뒤집기 편하도록 뒤집개로 적당히 섹션을 나눠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우면 완성.
만들기는 너무 대충대충 만들었지만 그래도 짭조름하니 촉촉하고 퍽퍽하지 않게 맛있는 밥반찬이다.
참치전 냉장고에 뭐 없을 때 너무 좋죵ㅎ 맨 위에 원래 부쳐먹는 방식으로 하신 사진의 참치전들 너무 고와요~ 맨 아래 초초간단버전도 윤정님이 하시니 노릇노릇하니참 맛있어 보이네요. 제가 따라하면 음쓰처럼 될까봐... 섣불리 따라하기는 망설여지네요... ㅋㅋ
참치 딱 노릇하게 구워지는 걸 보니 역시 무쇠팬이 좋긴 좋은 것 같아요!! 저도 결혼하자마자 음식 열심일 때 무쇠나라라는 곳에서 작은 국산 무쇠 계란말이팬을 샀는데 모양도 네모낳고 크기도 작고 편수여서 써먹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ㅠ 결국 주기적으로 꺼내서 닦아주기만 하고 거의 못 썼는데요. 윤정님께서 운틴 여러 개 사신 거 보고 너무 좋아보여서 냉큼 운틴 따라사고싶었지만 제가 사는 곳에서는 오프라인에서 어떻게 보고 구입할 수가 없어서.. 결국 해외 제품으로 하나 샀답니다. 사고 나서 시즈닝 하긴 했지만 (윤정님처럼은 못했어요...) 충분치 않은 것 같아서 그냥 고기만 계속 구워먹고 있는데, 바닥이 맨질맨질하지 않은 게 생각보다 더 불편해서 운틴살걸 또 후회중이예요ㅠ 그 와중에 운틴팬에 참치를 막 볶고 참치전을 막 부치시는 걸 보니 흑흑 더 너무 좋아보이네요ㅠ 맞아요... 윤정님이 하는 건 다 좋아보이긴 해요......... (팬심) 물 흐르듯 자연스런 기승전 윤정님 짱.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