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알밥. 세멸치 튀긴 것을 넣어서 바삭바삭한 식감을 더했다.
날치알밥을 하려고 드래곤볼 아니 식재료를 모으다 보면..
날치알도 날치알 100퍼인 걸 사자니 생각보다 비싸고, 세멸치도 비싸고, 쫄깃단무지도, 후리카케도, 김자반도 다 비싼 편이라서 비용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굳이 알밥을 하려고 여러 재료를 살 것 까지는 없고, 여러 재료가 있는데 날치알만 사면 될 때 하면 효율이 좋겠다.
직접 가열가능한 그릇에 1인분 알밥을 조립한 다음 열원에 올리고 바닥을 눋도록 해서 만든다.
그래서 만들 때는 2인분을 만들었지만 레시피는 1인분으로 썼다.
1인분으로
밥 1그릇
버터 1스푼
참기름 약간
간장 0.5티스푼 (간보고 취향에 따라)
후리카케나 밥이랑 1스푼
김자반 1줌
게맛 맛살 2개 (40그램)
꼬들단무지 다진 것 2스푼
오이 씨빼고 잘게 썰어서 2스푼
김치 잘게 썰어서 2스푼
계란 1개 계란지단
세멸치 2스푼, 식용유
날치알 2스푼 (1블럭)
미리 만들어 둔 덮밥소스를 1티스푼 사용했는데 만들어두기 번거로우니까 간장을 0.5티스푼 사용해도 괜찮다.
덮밥소스 링크 - https://homecuisine.co.kr/hc10/89680
1. 냉동날치알은 포장을 뜯고 엎어서 1회분에 사용하기 적당하도록 등분한 다음 다시 포장재에 넣고 냉동한다. 1등분씩 해동해서 사용한다.
날치알은 보통은 해동해서 바로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다.
비린 맛 제거를 위해 여러 용액에 담그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물에 잠긴 날치알에 수분을 바짝 빼는 것이 쉽지 않다. 사용하는 날치알에 따라 비릿한 향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굳이 이것저것 할 필요는 없다. 필요하다면 식초나 미림, 사이다, 레몬즙, 새콤한 과일주스 등을 물에 희석해서 여기에 날치알을 잠깐 담갔다가 꺼내면 적절하다. 전부 다 해보지는 않았지만 식초와 미림을 반스푼씩 넣은 물에 헹구는 것이 좋았다.
날치알은 재료를 이렇게 다루는 방법에 따라 새콤하거나 달달하거나 할 수 있다.
날치알을 헹궈서 사용하려면 식초와 미림을 물에 희석한 다음 여기에 날치알을 담갔다가 체에 건쳐서 최대한 물기를 빼고 키친타올에 올려서 물기를 바짝 뺀 다음 사용한다.
2. 작은 팬에 기름을 3~4스푼 정도 두르고 세멸치를 튀긴 다음 체로 건져서 바삭바삭하게 식힌다.
튀김기름에 멸치를 넣으면 바로 끓어오르는데 그냥 두지말고 계속 저어서 골고루 튀긴다. 튀기기 시작할 때는 색이 천천히 나는데 노릇노릇한 색이 나기 시작하면 바로 타니까 노란색으로 한두개 변하기 시작하면 골고루 저은 다음 바로 건진다.
3. 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잘게 썬다. 볶아서 준비하면 더 좋다.
4. 오이는 씨를 빼고 잘게 썬다. 당근이 있다면 다진 당근 1스푼 추가.
쫄깃단무지는 최대한 잘게 썬다.
맛살도 잘게 썬다.
5. 계란지단은 최대한 얇게 부치고 식혀서 썬다.
재료 준비 끝.
6. 팬에 버터를 두르고 밥을 넣은 다음 덮밥소스와 후리카케를 뿌리고 그 위에 각 재료를 담는다.
7. 불을 올려서 따닥따닥소리가 나도록 눋게 한다.
참기름은 처음부터 가운데 뿌리지 않고 따닥따닥하는 때에 가장자리에 둘러가며 약간 뿌린다.
마지막으로 김자반이나 김가루를 적당히 뿌린다.
욕심내서 재료를 너무 많이 담았더니 비비기가 좀 어려운데 그래도 다 비비고나니 맛있다. 그릇은 좀 넉넉한 걸 사용하는 게 낫다.
알밥의 바삭바삭하면서 톡톡 터지는 질감에 각각의 재료가 잘 어울린다. 별 것 아닌데 은근 손이 많이 가서 번거롭긴하지만 맛있긴 하다.
무쇠팬에 요리 하시는거 보면 더 맛있어 보여요 ㅎㅎ
아침부터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헤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