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박나물 만드는법, 나물비빔밥

by 이윤정 posted Jul 3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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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특하게 볶거나 무친 것이 아니라 국물이 자작하게 있는 무나물같은 박나물이다.



박은 계절을 타는 식재료인데다가 쉽게 집에 데리고 오기 좋은 재료도 아니면서 손질하는 데 손이 좀 가는 편이라 평소에 즐겨서 만들지는 못하겠는 단점이 크다. 그럼에도 굳이 제철에 맞춰서 박을 사오고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 부들부들하고 달큰하고 시원한 박나물을 촉촉하게 만들어 먹으면 청량한 계절감이 느껴지는 큰 장점이 있다. 제철에만 맛 볼 수 있는 큰 즐거움이다.

아주 큰 장점이 하나 더 있는데 조리완료한 상태의 박나물은 냉동보관이 가능하다. 냉동용기에 소분해서 한 번 먹을 분량으로 나눠서 냉동했다가 해동해서 먹으면 식감도 맛도 그대로다. 냉동보관했다가 사용할 수 있는 나물이 아주 드문 와중에 아주 좋은 장점이다.



사용한 재료는

박 반 개
소금 0.5티스푼
물 1컵 (필요시 조금 더 추가)
국간장이나 친수피시소스 0.5스푼 (간보고 추가)
다진마늘 1.5스푼
참기름 약간


물 대신 황태육수나 조개육수를 사용하면 더 좋다.




1. 박은 반으로 갈라서 숟가락으로 속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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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속을 판 박은 분할해서 썬 다음 껍질을 벗기고 속도 칼로 다듬는다. 껍질이 단단하니까 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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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박의 단면이 미끄러우니까 채썰 때는 조심하면서 힘을 줘서 박을 잡고 채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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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박에 소금을 0.5티스푼 뿌리고 골고루 무쳐서 30분정도 숨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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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물을 붓고 피시소스로 간을 한 다음 다진마늘을 넣고 20분 정도 중약불로 푹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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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간을 보고 필요하면 추가로 간을 해서 국물이 자박하도록 완성한 다음 참기름을 약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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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혀서 그릇에 담으면 가장자리로 자작하게 국물이 올라오면서 먹기 딱 좋은 질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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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물은 바로 먹으면 고소하고 달큰하고, 식혀서 냉장했다가 먹으면 시원하니 부들부들하고 둘 다 맛있다.

내 취향은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는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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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물을 했으니까 저녁식사는 비빔밥!

비빔밥에 콩나물, 시금치 등을 사용하면 더 좋지 가장 만만한 것이 애호박이랑 당근이다. 다른 채소에 비해 냉장실에 저장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서 평소에 늘 사 둘 수 있으니까 꼭 필요할 때에 시간 맞춰 준비할 필요도 없고, 채썰기만 덜 귀찮다면 가장 접근성이 좋아서 그렇다.



애호박과 당근을 채썰어서 볶고 (+소금간) 계란후라이 부치고
밥에 나물 세 가지와 계란후라이를 얹은 다음 고추장, 참기름, 깨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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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차돌된장찌개 끓였다. 찌개맛된장으로 편하게 끓였다. https://homecuisine.co.kr/hc10/94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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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은 언제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