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맛된장 https://homecuisine.co.kr/hc10/93371 으로 만든 된장찌개.
얼마 전에도 올렸지만 그 때는 물이나 채소, 찌개맛된장의 양을 저울로 재가면서 만들어서 레시피를 올렸었다. 평소에는 저울이고 뭐고 그냥 대충 해먹는다.
찌개맛된장을 해놓으니까 된장찌개 끓이는 게 아주 편해서 예전보다 더 종종 해먹고 있다. 과정사진도 없고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는 간단한 내용이다. 아래 재료를 써두긴 했지만 당장 집에 있는 최소한의 재료로 대충대충 만든거라 크게 의미가 없다.
애호박 반개 (취향에 따라 씨 빼기)
양파 중간 것 1개
두부 1모 (300그램)
재료가 잠길 정도의 물
찌개맛된장 크게 2숟가락 (간보고 조절)
산들애 소고기맛 약간
차돌박이나 샤브샤브용 고기를 넣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없을 때는 소고기맛 산들애를 약간 넣기도 한다. 안넣기도 하고.. (안넣는 때 안넣는 이유는 냉동실에서 조미료 찾기 귀찮아서..)
고기나 해산물을 사용하면 더 좋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이렇게 만들어도 좋다. '찌개맛된장을 만든 상태'에서 없으면 없는대로라고 말하는 건 이미 틀려먹었지만..
두부는 1모 300그램이라고 라고 써뒀는데 홈플러스 초당두부를 반모(300그램) 사용했다.
잠깐 딴이야기.
숟가락이 참 웃긴데 계량스푼은 컵처럼 생겨서 계량스푼으로는 아무리 듬뿍 떠도 그렇게 양이 많지 않다. 그런데 밥숟가락은 밥숟가락 자체의 용량은 별로 안되면서 접시처럼 생겨서 듬뿍 뜨면 각 재료들의 성질에 따라 걍 지맘대로 올라간다. 엄마 말씀대로 뭘 만들면서 간장, 고춧가루, 고추장, 된장을 밥숟가락으로 듬뿍 넣으라는 이야기는 알아서 간 맞추라는 이야기에 가깝다ㅋㅋ
돌아와서.
채소와 두부는 비슷한 크기로 썰어서 냄비에 넣었다.
물은 채소와 두부가 대충 잠기게 넣고 찌개맛된장도 대충 색깔만 보고 떠 넣어서 된장이 잘 풀리도록 젓고 2~3분정도 끓인 다음 완전히 식혀서 냉장보관한다.
(끼니 때 만드는 것도 아니고 시간날 때 만드는 거라 맛보고 싶지도 않고 숟가락 하나 더 쓰기도 귀찮아서 간 안봄)
처음에는 아무리 대충 끓인다 하더라도 마지막에 간만 맞추면 되니까 별 생각없이 만든다.
먹을 때가 되어서 다시 끓였을 때 간을 보고 싱거우면 찌개맛된장을 추가하고 짜면 물 넣고 해서 최종 간을 맞추면 된다.
작은 스탠냄비를 사용해서 된장찌개를 끓이고 이대로 식혀서 뚜껑만 덮고 냉장보관하니까 더 편하다.
간보고 된장이나 물양을 조절했으니 원하는 정도로 간이 딱 맞는 것이 당연하다. 색감도 평소 좋아하는 정도라 보기만 해도 맘에 든다.
애호박, 양파, 두부에 간이 충분히 배어있어서 금방 끓인 것보다 더 맛있다.
정말 한국인의 소울푸드는 김치찌개랑 된장찌개같아요
김치찌개랑 된장찌개랑 뭐가 더 좋냐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와 비슷한 질문이거든요 ㅋㅋㅋ
가장 만만하지만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게다가 속도 편해지는 된장찌개를 저도 자주 끓이기에 윤정님 레시피를 더 열심히 보고 갑니다 ^^
찌개맛 된장 아직도 안만들었어요 ㅠ
항상 만들려고 보면 뭐가 부족하더라구요 ㅋㅋㅋ
오늘은 정말정말 만들려고요 ^^